3차 항만기본계획반영 무산 우려 / 준설 차질로 군산항 운영 큰 타격
제 3차 수정항만기본계획에 군산항의 현안인 제 2준설토 투기장 축조의 반영이 무산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군산항이 한숨만 몰아쉬고 있다.
항만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인 항만기본계획반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준설 차질로 원활한 항만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기존 준설토 투기장의 포화상태와 유지준설토의 배송상 어려움 등 현실을 고려, 제 2준설토 투기장 축조를 수정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중앙에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군산항의 기존 투기장인 금란도와 7부두 건설예정지의 수토능력은 80만㎥미만에 불과, 포화상태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그동안 항로 증심을 위한 준설토는 새만금 산단의 매립토로 활용키 위해 배송돼 왔으나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에 의한 유지 준설토는 특성상 배송이 만만치 않아 별도의 투기장에 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군산해수청은 이에따라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투기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 서측호안 옆 제 2준설토 투기장의 축조를 수정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해 왔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때 ‘감사원의 예산낭비우려지적’이 있어 새만금 개발청과의 협의로 향후 군산항의 준설토가 새만금 산단으로 반입되지 않아야 수정항만기본계획에의 반영을 검토한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새만금 산단의 매립토는 군산항 준설토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박지 준설 등 유지준설은 배사관 이송이 어려운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 실정을 외면한 것이라는 군산지역내 비판이 만만치 않다.
군산항만 관계자들은 “토사매몰현상이 심각한 군산항의 특성상 투기장의 미확보로 준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수심확보가 되지 않아 항만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반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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