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문화재청(원장 나선화)과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의 유전자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삼천동 곰솔의 유전자 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인 삼천동 곰솔의 우량 유전자를 추출해 장기 보관함으로써 향후 태풍과 낙뢰, 화재 등과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로 곰솔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키로 했다.
삼천동 곰솔의 DNA복제 관리는 곰솔의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곰솔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동 장씨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진 삼천동 곰솔은 나이가 250년 정도로 높이 14m, 둘레 3.92m에 달하는 노거수다. 곰솔이 주로 해안지역에 자라는 것과 달리 내륙지역에서 자라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한 마리의 학이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형상의 수형이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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