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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예산 턱없이 부족 '험난'

시, 120억중 54억만 확보 / 장동 내년 상반기 착공 힘들 듯 / 외곽이라 적극 이용도 미지수

전주에 대규모 화물차 공영주차장(차고지)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차고지 완공과 정착까지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전체 예산 중 확보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화물차주들의 인식 개선 등 갖가지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구 장동 1054-1번지 장동유통단지 내 4만1680.4㎡ 부지에 120억원을 들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이다.

 

화물차들이 주택가와 아파트 주변 도로에 밤샘 주차, 일명 ‘박차’를 하며 각종 교통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시는 고속도로 IC와 인접한 부지에 물류거점을 확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 운송산업 발전도 꾀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아래 화물차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어나 문제는 한국토지공사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체 120억원의 예산중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54억원 이며, 계획된 사업 마지막 연도를 1년 앞둔 아직도 67억원이 미확보 예산으로 남아있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고 상반기에 주차면과 부대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예산 확보액으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이 힘들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예산 확보 어려움 이외에도 화물차 공영주차장 예정지가 월드컵경기장 및 전주 IC와 인접한 시 외곽지역이어서 주차장이 조성되더라도 화물차들이 이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도심에서 너무 먼데다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해 자가용이 아니면 화물차를 주차한 뒤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화물차 공영주차장 주변에는 승용차 주차공간도 마련돼 화물차주들의 불편이 없을 것”이라며 “공영주차장 조성후 박차 차량 단속과 버스노선 조정 등이 추진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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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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