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동네빵집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2016년 온두레공동체 ‘동네빵집 사람들’의 회원들로 구성된 전주시내 동네빵집 업주 20여명은 지난 27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주동네빵집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들은 조합을 구성, 지역 농산물 등 재료를 공동으로 구매하고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생존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협동조합 설립은 지난 1956년 개업한 이래 60여년간 전주영화의 거리를 지켜온 전주 제과제빵 1호점 ‘동그라미제과’의 영업중단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최근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 제과점이 골목상권을 잠식하면서 경영난을 겪은 동그라미제과가 지난해 연말 영업을 중단하게 됐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주시와 제과제빵인들은 동그라미제과의 명맥을 잇고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동네빵집들의 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임재호 회장(하니비베이커리 대표)은 “앞으로 재료구매, 생산, 유통, 마케팅 등의 협업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신규제품 개발 등을 통해 동네빵집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만남의 공간으로 가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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