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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전주시 (상) 의미] '사람·생태·문화 중심도시' 세계가 인정

공동체 회복·옛 공간 보존 / 민·관 유기적인 협력 성과 / 주민들 삶의 질 향상 기대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전주가 한옥마을을 넘어 시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 받은 것은 삶의 질 향상과 전통문화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지속가능한 도시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는 슬로시티 재인증으로 1000만명 관광객 시대 등 전주의 관광브랜드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행정과 주민, 한국슬로시티본부 등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시는 슬로시티가 추구하는 가치 및 방향과 유사한 ‘사람, 생태, 문화’를 바탕으로 공동체가 살아 있는 사람의 도시, 에너지 자립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전국 최초로 ‘현장시청’인 ‘전주한옥마을사업소’를 한옥마을에 설치해 사람 중심의 보행권 확보와 교통환경, 금연거리 조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한옥마을 관리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김승수 시장은 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해 평가자료를 직접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전달한 데 이어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시를 방문, 올리베티 사무총장을 만나 슬로시티에 대한 철학과 정신, 도시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시는 한옥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 스스로가 슬로시티 서포터즈를 구성해 슬로시티 마을로 가꾸기 위한 자발적인 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어르신 포도대 운영, ‘강강술래축제’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해 시는 온두레공동체사업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시의 옛된 공간과 물건을 미래유산지구와 미래문화재로 보존할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을 재생하는 ‘미래유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주라는 도시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전주푸드플랜을 완성하고 동학농민혁명문화벨트와 전라감영 복원, 핸드메이드시티 등 전주역사의 보존과 문화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 본궤도로 올라서면 전주 전역이 슬로시티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태도시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에너지자립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전주생태동물원과 아중호수생태공원, 온통숲 프로젝트, 첫 마중길을 비롯한 생태길 등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사업들이 완료될 경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에 따르면 국제슬로시티로 처음 인증받은 지난 2010년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350만명 이었다. 이후 방문객이 매년 크게 늘면서 지난해의 경우 행정자치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슬로시티 인증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965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민선 6기 전주시의 주요 정책인 사람과 생태, 문화 정책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발전한다면, 단순한 방문이 아닌 체류하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옥마을 뿐 아니라 전주 전역에 슬로시티 철학과 정신, 발전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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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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