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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변전소 이전 가닥…에코시티 전력 불안정 우려

한전·전주시, 대체 부지 4곳 이번주 최종 조율 / 내년 10월 첫 입주 맞춰 배전선 공사 어려울 듯

전주시 송천동 옛 송천역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한전의 송천변전소가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신축 예정지를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부지 이전으로 애초 계획했던 공사기간이 지연돼 송천변전소 완공 이전까지는 에코시티에 대한 전력 공급의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전주시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송천변전소의 이전을 사실상 결정하고 이전 후보지로 현재 전주시 송천동 3곳과 팔복동 1곳 등 4곳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시는 이번주까지 한전과 4곳의 부지를 돌아본 뒤 최종 후보지를 조율하고 부지 매입과 변전소 신축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천변전소 이전은 지난달 25일 전주시장실에서 정동영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한전 고위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송천변전소의 대체부지를 새로 마련하고 인근 주민이나 토지주들의 민원을 해결해 사업부지 이전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 송천역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송천변전소는 154Kv의 배전선이 26개 연결되는 변전소로 에코시티와 전주 북부권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착공됐지만 지하 기초공사만 진행된 뒤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었다.

 

한전은 부지매입비 42억원 이외에 기초공사 비용으로 그동안 16억원을 투입해 2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초 공사 예정시기는 내년 3~4월이었다.

 

그러나 부지가 이전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사를 시작해야 해 에코시티 첫 입주시기인 내년 10월에 맞춘 배전선 공사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 측은 송천변전소가 이전될 경우 변전소 완공 이전까지 일단 임시 선로를 통해 에코시티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적정 수요에 맞춘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어 전력 공급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송천변전소를 새로운 부지로 이전해 신축할 경우 기존보다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300~400억원 정도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고, 변전소 완공 이전까지는 에코시티에 대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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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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