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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권리 위한 어른들 역할 중요"

"아이들 자부심 키울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세미나'서 지적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어려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 친화도시 전주’를 위해서는 전주시와 시민들의 보다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광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6일 전주시와 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이옥자)가 시청 강당에서 개최한 ‘아동 친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방안’ 세미나에서 ‘아동 친화도시 전주를 꿈꾸며’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아동의 권리를 위한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아동 친화도시는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자유롭게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게 놀 수 있고, 아동과 관련된 지역사회 일에 의견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도시”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아이들이 숲과 공원과 같은 녹색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의료와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동 친화도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주시의 아동정책에 대해 “소외된 아이들이 없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아동권리에 대한 어른들의 이해가 폭넓게 통용되며,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편중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아동을 위한 공공과 민간 영역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아동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부모와 서비스 제공자를 배려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동은 우리의 미래로 아동기의 투자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적 행위이며, 아동복지는 미래의 사회적 범죄를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아동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제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며 아동 권리를 보장하는 최고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주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강에 이어 △한소령 전주 지역아동센터 아동자치회장(아동의 최우선이익을 위한 참여 및 의사결정 표현의 자유) △이지훈 전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특별보호조치 및 소수민족 아동의 권리) △김연수 금암초등학교장(아동친화적인 학교 돌봄과 방과 후 활동) △임현주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아동학대 및 가정문제 등 법률적 자문) △이소임 교육복지전문가(아동의 교육여가와 일생생활의 문화활동) △이명연 시의원(아동친화적인 법체계 구축) △이옥자 전주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아동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한 비차별적인 서비스 다양성, 대리보호) 등 7명의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 아이들은 전주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자산으로 아동 친화도시는 아이들이 스스로 본인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울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기반을 조성하는게 핵심”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학계 전문가들과 행정, NGO단체, 유관기관 등 시민들 모두가 아동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공감하고, 각자의 삶의 분야에서 아이들을 위한 일들을 찾아서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아동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아동친화TF팀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아동의 안전한 생활보장, 아동의 의견 존중, 아동 친화도시 조성 기준,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의무사항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아동권리인식도 및 아동친화도 평가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가 가장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만들기를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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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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