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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도 연안정비 '부실 시공'

일부 난간 흔들리거나 이음새 처리도 미흡 / 업체측 "강풍에 파손…자재 주문 즉각 보수"

▲ 군산 야미도 연안도로 일부 안전난간의 이음새가 분리되어 있는 모습.

해수범람에 따른 인명피해, 차량침수를 막기 위해 실시된 군산 야미도 연안정비공사 일부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 쪽으로 세워진 난간 일부가 인위적인 힘만 가해도 흔들리는가 하면 난간 이음자체가 연결되지 않은 곳도 발견됐다.

 

군산시는 지난해 3월17일 사업비 5억(국비 3억5000만원, 시비 1억5000만원) 원을 들여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151번지 일원에 대한 ‘야미도지구 연안정비공사’ 입찰을 발주했다.

 

입찰 결과 고창군 소재 A업체가 낙찰돼 야미도 마을 해안 도로 길이 500미터에 대한 호안 및 파라펫 설치공사를 실시했다.

 

이 공사는 레미콘을 기존 도로위에 타설해 높이를 평균 80여 센티를 높여 해수면으로부터 6.6~6.8미터에 이르는 기존 높이를 7.5미터로 높이는 것이다. 또 도로와 해안과 맞닿은 경계선에 파라펫 및 안전난관을 세워 재해로부터 인명을 보호하는 공사로 지난해 3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11월 초 공사를 완료, 최종 11월10일 준공허가를 맡았다.

 

하지만 준공을 맡을 당시 공사 구간 현장은 안전난관 곳곳의 이음새가 연결되지 않았고 이음이 된 곳도 벌어져 절연테이프 등으로 감아놓는 사실상 허술한 공사가 이뤄졌지만 감리주체인 군산시는 준공허가를 내줬다.

 

더욱이 해당 현장 호안 공사는 1년 중 바닷물의 조고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에 대비해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실시됐지만 현장 탐문결과 바닷물이 넘쳐 도로 옆 바위에 흥건히 바닷물이 고인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야미도 구선착장 인근 안전난관은 준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손돼 이를 보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군산시와 A업체는 강풍에 파도가 쳐 물이 넘치고 일부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만조 수위에 따라 물이 범람해 발생한 파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본 결과 안전난관 등 일부 공사 현장에서 부실하게 공사가 진행된 점이 확인됐다”며 “해당 업체에 연락해 즉시 보수, 복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업체 관계자는 “보수를 위해 자재업체에 자재를 주문해 놓은 상황”이라며 “일부 구간이 파손돼 복구한 것은 바닷물 범람이 아니라 바람에 따른 파도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야미도지구 연안정비공사에는 레미콘 341㎥가 타설됐고 철근 3.8톤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사와 관련된 현장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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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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