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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징검다리 연휴 때 군산 숨은 맛집 가볼까"

얼큰 짬뽕국수·명궁칼국수 일품 / 뱃사람 즐겨찾는 자연산 붕장어 / 무기농 콩나물 해장국 국물 깔끔

군산의 숨겨진 ’맛집’을 아나요? 모른다면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군산을 찾아 ‘맛’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을 추천한다. 군산 맛집 하면 떠오르는 곳은 이성당과 복성루를 꼽는다. 하지만 군산에는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날까 봐 관광객들 모르게 지역민들이 꼭꼭 숨겨놓고 그들만 찾는 숨겨진 맛집이 가득하다.

 

다음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가볼만한 숨은 맛집을 정리해봤다.

 

△짬뽕 국수가 일품인 ‘청향’

▲ 군산 옥산면에 자리한 짬뽕국수 전문점 ‘청향’

군산의 숨은 맛집, 그 첫 번째는 옥산면 청암산 자락에 있는 ‘청향’

 

이 집 짬뽕은 생면으로 만들어 기름기가 없고 밀가루 면과 달리 면발이 입에서 쫄깃하게 감긴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을 풍부하게 넣고 우려낸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또 봄나물과 견과류를 곁들이 보리밥에 된장을 버무려 먹는 채소보리 비빔밥도 맛도 지역민에게 인기다.

 

식사 후 도보로 5분만 걸으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명품 트레킹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청암산이 있다.

 

청암산 수변 길은 호숫가를 걸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암산을 내려오면 청향 담벼락 옆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숯불을 피워놓고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곁들이며 야외에서 하룻밤을 경험하며 ‘힐링’할 수 있다.

 

밤새 달린 술기운을 청향에서 얼큰한 짬뽕 국수로 해장한다면 얼마나 개운할까?

 

△싱싱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는 ‘경원아나고’

 

군산시 죽성동 원예농협 골목 한편에 자리한 ‘경원아나고’를 찾으면 싱싱한 자연산 붕장어를 맛볼 수 있다.

 

살아있는 붕장어를 5분 정도 끌인 뒤 입에 넣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그럼 5분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냐고? 아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병어회를 깻잎에 한입 가득 넣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이 집은 해물 맛을 아는 뱃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 청암산 트레킹 코스.

△시간여행거리 ‘명궁칼국수 ‘

 

“칼국수 맛은 전부 비슷하다고? 천만의 말씀, 직접 한번 드셔보시라니까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말이다.

 

싱싱한 바지락 칼국수와 시원한 콩국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이 집은 군산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시간여행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은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간판도 없으며, 페인트로 ‘명궁’ 두 글자만 쓰여 있어 곧잘 지나쳐 버리곤 한다. 쫄깃쫄깃 한 면 맛을 보고 나면 며칠이고 계속 찾게 되지만, 그날 준비한 면이 떨어지는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키 작고 배가 나온 고집불통 사장님은 35년을 한결같이 칼국수와 콩국수만을 고집하고 있다.

 

△프로골퍼 전인지도 찾는 어은동 ‘일해옥’

 

어는 도시나 지역을 대표하는 콩나물 국밥집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군산시 어은동 일해옥은 1년 365일 내내 아궁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

 

국물은 24시간 얕은 불에 우려내야 맛있다는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멸치육수만을 이용해 국물 맛이 깔끔하고, 무기농 콩나물은 아삭아삭하다. 국밥이 맛있어서인지 반찬은 딸랑 깍두기와 고추 무침이 전부다. 군산 컨트리클럽 인근에 자리해 있어 전인지를 비롯한 많은 프로선수와 전국에서 방문하는 골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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