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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동 BYC 공장 문 닫는다

상반기 가동률 44% 그쳐 / 인건비 감축 등 위해 중단 / 정확한 폐쇄 시기는 미정

▲ 전주시 팔복동 BYC 전주공장. 박형민 기자

1970∼1990년대까지 전북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BYC 전주공장이 문을 닫게 됐다.

 

(주)BYC 전주공장의 폐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과 넥솔론의 잇단 가동중단 등에 이은 것으로, 향후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된다.

 

(주)BYC는 30일 “내부적으로 전주공장의 폐쇄가 결정됐다”며 “그러나 정확한 폐쇄 시기는 일용직을 제외한 직원들의 이동문제 등이 남아있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폐쇄시기는 내년께로 예상되고 있으며, BYC는 전주공장의 기능을 인도네시아 공장과 통합할 예정이다.

 

(주)BYC의 전신은 (주)백양으로, (주)백양은 1979년도부터 전주시 팔복동에서 공장가동을 해 왔다.

 

(주)BYC 전주공장 폐쇄는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국내 내의시장은 국내브랜드, 해외 유명브랜드는 물론 저가브랜드의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또 해외 SPA브랜드의 진입, 대형할인점·홈쇼핑·인터넷 등을 통한 소규모 업체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BYC와 같은 기존 국내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는 40년 가까이 전주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BYC가 가동중단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BYC 관계자는 “섬유업계의 과당경쟁으로 국내에서는 공장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업체들은 외국계 기업의 저가공세에 밀려 수출은 물론 내수에서 고전하고 있는터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BYC가 이날 자로 공개한 공시정보와 전주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주공장 직원은 120여 명이며, 한 해 생산능력은 내의 6000만매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820억 원에 달한다.

 

1일 생산 능력은 25만매로 1일 평균가동시간은 8시간이다. 그러나 BYC의 제품생산이 인도네시아 공장에 집중되면서, 올 상반기 기준 전주공장의 가동률은 44%에 불과했다.

 

올 6월말 기준 생산실적은 내의(봉제품) 604만9000매로 284억2900만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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