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철학·생각만 강조 12년 장기집권 자격 있나 과오 인정하고 사과해야”
6·13 지방선거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현직을 겨냥한 직격탄을 날리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개입 의혹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2년 장기집권을 노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운동과 재판을 병행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김 교육감은 자신이 원하는 직원의 승진을 위해 모두 네 번에 걸쳐 부당한 지시를 한 사실이 감사원에서 확인돼 법정에 서게 됐다”며 “사건의 유·무죄를 떠나 자신의 과오로 빚어진 행정공백과 도민 우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교육감은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부안 상서중 교사의 무고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탄원을 무시해 결과적으로 해당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르게 했고, 초등교원 인사 파문으로 대혼란을 일으킨 후에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과 생각만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뒷전으로 하는 사람은 이미 리더의 자격이 없다”면서 “김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과오를 인정하고 도민 앞에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김승환 교육감의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1월 검찰은 직권남용및권리행사방해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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