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2 04:4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일반기사

남원 광치천 '악취 하천' 오명 벗고 생태하천으로 변신

시, 낡은 보·낙차공·폐축사 등 오염원 철거
수질정화수생식물 등 식재 …내달부터 개방

▲ 남원시는 12일 지난 2013년 총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한 광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해 오는 5월부터 휴식공원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도심하천인 남원 광치천이 6년 동안의 복원사업을 거쳐 생태공원 하천으로 거듭났다.

남원시는 12일 지난 2013년 총사업비 197억원(국비 118억원, 지방비 79억원)을 들인 광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해 오는 5월부터 휴식공원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광치천은 그간 상류지역에 밀집된 축사시설과 농경지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악취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남원시는 향교동 구암교 상류에서 용정동 용갈교까지 양안 2.3km 구간을 3개 지구로 나눠 야생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퇴적된 오폐수 슬러지를 제거하고 수질정화수생식물인 노랑꽃창포, 붓꽃, 털부처꽃, 달뿌리풀, 수크렁 등 13만 본을 식재하는 등 하천환경정비와 함께 오염원을 제거했다.

둔치에는 갯버들, 귀룽나무, 좀작살나무, 영산홍, 화살나무, 매자나무 등을 심었다. 제방주변에는 조팝나무, 명자나무, 남천, 낙우송, 금계국, 꽝꽝나무, 백철쭉 등을 심어 4계절 꽃이 만발하는 하천으로 변신시켰다.

어류의 이동을 제한하는 낡은 보와 낙차공도 철거했다. 이 곳에는 하상을 보호하고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여울형 낙차공을 재가설해 물고기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획일화된 콘크리트 호안은 자연 친화적인 조경석으로 대체해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

향교보에서 국도17호선 용정교를 잇는 2지구에는 인구 밀집지역과 도심지에 인접한 구역으로 천혜의 지형적 조건을 갖춘 자연 생태홍수터로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한편 광치천은 지난 50여 년 동안 신생마을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 하천오염은 물론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가중시켰다. 시는 신생마을 환경정비사업을 펼쳐 2013년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토지, 건물, 지장물, 이주지원금 등 보상을 완료함에 따라 본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16억원을 들여 161동의 폐축사와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기철 singc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