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연말까지
10.5m 수심확보 준설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이 추진 중인 군산항~대만 가오슝 항로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농어촌공사가 항로 입구부의 준설은 물론 컨테이너 전용부두 진입 항로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10.5m의 수심 확보를 위한 항로 준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GCT는 지난해부터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세계 6위의 대만 해운선사인 ‘EVERGREEN LINE(에버그린 라인)’과 올해 안에 세계 일주 운송 서비스(world wide service)가 가능한 대만 가오슝~군산항의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에버그린 라인은 해당 항로의 개설을 위해서는 2600TEU급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한 수심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최소 수심 10.5m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군산해수청과의 협약에 의거, 이 항로의 준설을 책임진 한국농어촌공사는 준설토를 이용한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토 확보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준설을 지연해 왔다.
때문에 현재까지 군산항 항로 입구부와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63번과 64번 선석의 진입 항로 수심은 10.5m를 밑도는 7.5~8m에 그쳐 대만 가오슝 항로 개설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해당 항로의 수심확보를 위한 준설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1일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항로에 대한 준설을 추진키로 협의하고 올해 말까지 11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항로 입구부와 63번, 64번 선석의 주 항로와 일부 진입 항로에 대한 준설을 통해 10.5m의 수심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해운선사의 한 관계자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서는 일부 구간과 평균 수심이 아닌 항로 전체 면적에 대한 수심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융기부의 준설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은 평균 수심 10.5m를 확보, 군산항의 24시간 상시 통항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수청은 53번 부두~내항 해역, 한국농어촌공사는 53번 부두~항로 진입 구간의 준설공사를 각각 맡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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