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1 15:49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일반기사

군산해수청, 위기의 군산항 활성화 ‘올인’

2030년까지 물동량 2배·전국 8대 항만 진입 목표
미래 4대 전략 수립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이 물동량 감소 등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을 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주변 항만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군산항은 침체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

군산해수청은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 구축을 목표로 ‘군산항 활성화 종합전략’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군산항은 대기업 붕괴로 인해 물동량이 내리막 곡선을 타고 있고, 입지도 예전만 못해 업체 및 화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양호한 수도권 접근성·발달된 배후 교통망 등의 여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심 및 취약한 지역 산업기반 등으로 인해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항만 업·단체와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군산항 재도약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이 담겨진 ‘군산항 활성화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군산항 물동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전국 8대 항만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군산해수청이 발표한 4대 추진전략은 △인프라 확충 △특화 항만 육성 △항만기능 재편 △지역과 함께하는 항만공간 조성 등이다.

먼저 군산해수청은 서해권 물류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항만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그 동안 꾸준히 지적이 되고 있는 수심확보는 물론 항입구부 저수심 구간을 해소해 24시간 입출항 걱정 없는 군산항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해상풍력 기자재 등 장래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량화물 전용부두 등도 개발된다.

특히 군산항을 특화 항만으로 육성해 물동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군산해수청은 항만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이용화물 추이에 따라 부두기능을 재편하고 배후산업과 연계한 물류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 규모 확대 및 준설토 투기장 확보, 항만 배후 종합물류단지 조성 등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지역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군산항을 만들기 위해 옛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활용한 군산항 홍보관 조성, 비응항 관광과 어항의 복합기능 강화 등을 적극 진행될 계획이다.

박정인 청장은 “지난 1899년 개항 이후, 군산항은 5만톤급 등 32개선석 2800만톤의 하역능력을 보유한 서해안 중견항만으로 성장했으나 현재는 경제여건 악화로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활성화 대책을 통해 군산항의 물동량이 회복되고 새로운 도약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