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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주의보

'한국 첫 사망자 발생' 등 가짜뉴스 무분별 퍼져
경찰 사이버수사대 "수시로 모니터링·감시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는 물론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SNS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면서 공포감마저 조장하고 있다. 괴소문은 공공기관 종사자 대상으로도 이뤄져 공공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전주시 산하 농생명 소재 연구원 1명이 의심증상으로 신고해 입원했으며, 군산 확진자와도 접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가 해당 기관에 문의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은 물론 전주에서도 확진환자가 다녀간 지역은 방문만 해도 전염된다는 소문도 퍼졌다. 이러한 오해는 확진환자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물에만 닿아도 전염 된다’ 거나 ‘감염자가 손 댄 물품에 닿아도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는 오해로 번졌다.

강영석 도 의료보건과장은 “확진환자가 다녀갔더라도 철저하게 소독을 마친 장소에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기 어렵다” 며 “향후 도민들이 원한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가짜뉴스에 시민들이 직접 가짜뉴스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전주시민이 익명으로 이용하는 SNS에 ‘한국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 발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경찰은 이 같은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명 포털과 SNS 모니터링을 통해 가짜뉴스가 올라올 경우 해당 홈페이지 관리자에 해당 글을 삭제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도가 심한 가짜뉴스의 경우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지나친 혐오와 공포감을 주는 가짜뉴스 유포자를 대상으로는 수사에 착수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병원 교수는 “감염병 환자는 물론 심지어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혐오·배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오히려 2차, 3차적인 문제를 야기할까 우려된다” 며 “가짜뉴스나 무분별한 혐오감정은 자칫 감염환자나 접촉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어렵게 만들어 효과적인 방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일 전북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열이 난다며 신종 코로나 의심 신고를 해 방역당국이 긴장했으나 실제 감염증에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김윤정·최정규·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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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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