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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초석 '전북국제금융센터' 내년 첫삽… 국제적 위상 확보 관건

전북 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 내년 초 착공, 2023년 상반기 완공 계획
업무공간 조성 목표로 1단계 사업 추진, 15층 이하 규모 아쉽다는 평가 지배적
1단계는 전체 부지 3분의1 수준…2단계부터 국제적 위상 확보 위해 규모화 추진
2단계 사업 호텔+컨벤션+사무공간까지 갖춘 멀티플렉스로 민간투자 진행 필요

국가 연기금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의 초석이 될 전북 국제금융센터가 내년 초 첫삽을 뜨는 가운데 센터의 국제적 위상 확보가 전북 금융산업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0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이미 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한 데 이어 500조 규모의 해외 투자기관인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전북에서 같이 둥지를 틀게 될 전망이 높아, 국제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준비할 하드웨어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북금융산업발전위원회 역시 “센터 규모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금융타운 조성 계획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에선 전북 금융센터 건립이 이뤄지며, 2단계 사업부터 호텔과 고급회의시설 등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함께할 규모화가 추진된다.

3단계는 금융타운 완성 단계로 수요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업을 확장할 공간을 이미 충분하게 확보한 상황이다.

전북금융센터는 전주시 만성동 1254번지에 부지면적 1만 2000㎡, 건축 연면적 3만6407㎡(지하 2층, 지상 11~1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적립금 1218억 원이 활용된다.

국민연금과 전문가들은 최소 30~40층 이상의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도가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의 한계와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해 현재의 계획이 확정됐다. 다행히 금융센터의 규모는 2단계 사업 이후부터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노린 규모화 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센터 규모보다 사업의 속도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받기 위해서도 금융특화 사무공간과 업무편의시설, 전문회의시설을 갖춘 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의 경우 SSBT와 BNY멜론, SK증권, 우리은행 등이 MOU를 맺고 사무소를 개소했으나 마땅한 업무공간이 없어 집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가 유치 활동 과정에서도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보완성이 높고 편리한 금융센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빠르게 업무공간을 먼저 조성해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당긴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아울러 1단계 사업부지는 전체 금융타운 부지의 절반 이하수준으로 2단계 사업에서 호텔과 컨벤션은 물론 고급사무공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2단계 부지면적은 2만1256.8㎡이며, 국민연금 2사옥인근의 전주 만성동 1256-1번지 부지도 활용이 가능한 땅이다. 다만 이러한 청사진이 실현되려면 1단계 사업의 성공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절실하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센터가 20층 이하 규모로 계획되면서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라는 원대한 포부에 반해 규모가 작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으로 국민연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기관의 효율적 유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내년 착공, 2023년 상반기 완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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