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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지선 풍향계...도내 3선단체장 도전 여부 어떻게 되나

송 지사, 3선 욕심 없는 뉘앙스와 새만금과 탄소 지속발전 추진 의욕어필 공존
송 지사 7월 중 기자간담회서 의중 구체화할 듯
김승수 시장 결정 못 내려... 3선이나 도백보다 국회의원 출마설에 무게
심민, 정헌율 3선 도전 확실...박성일 장고 들어간듯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도내 현직 재선 단체장들이 과연 3선에 도전할지 여부가 지역정가는 물론, 공직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후보군이 넘쳐나는 전북의 경우 광역이나 기초단체장 모두 낙점 방식은 생각하기 어렵고, 경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선 연임 도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도내 재선 단체장들은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출마의향을 밝히는 데 부담감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여론의 파고를 미리 넘어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임박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3선 도전 여부가 확연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 재선 단체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5명이다.

이중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송하진 지사가 3선 출사표를 던지느냐다. 민선지방자치가 시작된 후 전북에선 광역단체장인 도지사가 3선에 도전하거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일부 측근들에게 3선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그가 공·사석에서 보인 행보를 보면 3선 도전은 기정사실화 하는 느낌이다. 소위 대안부재론이 자리잡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 자신이 일궈놓은 탄소산업 고도화 등에 대한 의욕이 왕성하다. 여기에 전주시장 재선, 전북지사 재선에도 도민들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데다 개인을 둘러싼 스캔들이 없어 최근들어 3선 도전 선언 시점이 관심을 끈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내 재선 단체장 중 가장 많은 선택지가 거론돼 왔으나 점차 최종 결정이 임박해진 느낌이다. 늦어도 5월에는 자신의 행보에 대한 명쾌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탐문됐으나 7월로 넘어갔다는 말이 들린다. 김 시장은 당초 도백 출사표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전당대회 이후 의중이 변화했다는 후문도 있다. 최근 들어 전주시장 3선 카드는 확실히 접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전주 갑 또는 을에서 국회의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의 측근들은 “여러가지 길을 놓고 심사숙고하는 모습”이라며 여전히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시장 3선 또는 도지사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지는 않는다는게 정치권에 밝은 인사들의 분석이다. 김 시장 측은 “시대와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김승수 시장)비전에 가장 부응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는 평소 ‘결자해지’를 강조한 점에 비추어 3선 출마 의지가 높다는게 중론이다. 이들 중 박 군수는 민주당이며, 둘은 무소속인데 민주당 복당이 어렵더라도 과거만큼 민주당 바람이 거세지 않아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정치권과 주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헌율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3선 도전이 확실하다. 보궐선거로 익산시장에 지난 2016년 처음 당선된 정 시장은 3선에 대한 피로도 역시 다소 낮은 편이다. 그는 민생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기초단체장이기도하다. 역대 익산시장 가운데선 3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통해 3선에 나설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박 군수는 특히 최근들어 굵직한 지역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한데다 초·재선 기간 중 일군 완주수소특화 국가 산단 고도화를 역설, 출마의지가 확고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는 말이 지역정가에서 설득력 있게 나돌면서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심민 임실군수는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소속 도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있다. 심 군수는 아직까지 3선 도전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캠프출신 측근들의 행보와 지역 내 지지자들이 출마를 강력하게 독려하는 상황을 볼 때 그 역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심 군수는 또 역대 임실군수가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에 하자한 것과 달리 재선군수로서 무난하게 군정을 맡아 3선에 대한 의지가 남다를 것이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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