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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계곡 양우회 삼방사, 대문 철거하고 상생 다짐

일부 주민은 냉담.. 향후 추이 주목

양우회 삼방사 대문 철거 장면
양우회 삼방사 대문 철거 장면

대승불교 양우회 삼방사가 지난 26일 오전 불법 건축물이란 민원이 제기된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 구재길에 설치된 삼방사 대문을 철거했다.

그러나 이날 양우회 신도와 구재마을 이장 부부간 폭력 사건이 발생, 경찰이 관련자 5명을 조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양우회’ 상생 협약서는 단 3일만에 빛이 바랬다.

이날 삼방사측은 신흥계곡 구재길 중간에 설치됐던 대문을 철거,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신흥계곡 구재길을 완전 개방했다.

그동안 양우회 삼방사 신도들은 대문을 자유롭게 드나들었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대문이 철거됨에 따라 주민과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자유롭게 신흥계곡 삼방사 옆을 지나 안쪽 산속까지 산행할 수 있게 됐다.

삼방사측은 그동안 신흥계곡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완주군 경천면 구재마을 주민들과 빚어왔던 갈등을 해결하고자 지난 23일 ‘구재마을과 삼방사 상생협약서’에 합의했고, 이번 대문 철거는 삼방사가 주민과의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행동으로서 보여준 첫 조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지난 23일 주민과의 상생협약에 따라 납골당, 화장장, 쓰레기매립장 등 혐오시설은 일체 건설하지 않으며, 일반건물의 경우 661㎡(200평) 이상의 건물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은 후 건설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겠다고도 했다.

양우회 삼방사 대문 철거 장면
양우회 삼방사 대문 철거 장면

삼방사 관계자는 “상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 같이 잘 사는 것이지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행동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상생”이라며 주민과의 상생 발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철거현장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일부 주민과 양우회 삼방사간 갈등은 또 다시 미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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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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