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890억 증액된 8조 312억 반영…2년 연속 8조원대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 수질 · 악취 문제 해결
새만금 국제공항 ·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예산 반영
내년도 전북도 국가예산 반영액이 8조 312억 원으로 확인되면서, 전북 국가예산이 2년 연속 8조 원대를 유지하게 됐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604조 4000억 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전북 국가예산 반영액은 8조 312억 원이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 반영액 7조 5422억 원보다 4890억 원(6.5%) 늘어난 수치다. 신규사업 2572억 원, 계속사업 7조 7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억 원, 4824억 원 증가했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동력사업과 신규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대표적으로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풍력 핵심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등으로 기존 계속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미래 산업지도 구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앞당기고, 새만금과 도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 건설 예산 등이 반영돼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 등이 반영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예산의 경우 당초 4095억 규모였으나, 막판 심의 단계에서 2743억 늘어난 6838억이 반영돼 규모와 내실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익산 왕궁 현업축사의 잔여 용지(17만 1000㎡) 매입 예산도 확보돼, 고질적인 수질·악취 문제 해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반면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고창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등 일부 사업은 사전 절차 미이행, 타당성 용역 진행 등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예산안에서 미반영된 도 현안사업들이 국회 단계에서 증액되도록 시·군, 정치권과 힘을 합해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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