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태풍 피해 신고 건수 53건, 대부분 나무 제거
243가구 정전 피해, 인명피해 없어
전북도 비상단계 3단계 유지, 오전 중 해제될 듯
역대급 태풍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가운데 전북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모양새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당초 예보에 따르면 전북은 6일 새벽부터 태풍의 최근접에 위치해 강풍과 많은 비의 집중으로 큰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5일 오후 2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북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가로수 전도와 정전과 같은 피해는 잇따라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관련 119 신고 건수는 모두 53건으로 대부분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내용이었다.
또 정전 피해도 발생했는데 이날 고창 78가구, 남원 125가구, 군산 어청도 40가구 등 243가구에 정전이 발생, 현재는 모두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26.0mm, △무주 설천봉 167.0mm, △정읍 117.3mm, △정읍 내장산 106.5mm, △부안 변산 103.0mm, △고창 90.0mm, △부안 83.9mm, △군산 77.5mm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 정오께 울릉도 북동쪽 100km 해상을 지나 오후 6시께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차츰 물러남에 따라 현재 유지 중인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 3단계는 금일 오전 중 해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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