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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지역구 예산놓고 샅바싸움 추태

안건 처리 파행 이어가다 오후 6시 넘어 합의 처리

완주군의회가 개장 초반부터 지역구 예산 4억 5000만 원을 놓고 '수정안 공방'을 벌이는 등 지난 8대 의회에 이어 패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였다.

일부 의원들이 예결위에서 삭감돼 통과된 2건의 예산을 27일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시키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하고, 이에 반발한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다.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27일 제270회 완주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2021년 결산안과 예비비,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갑)가 삭감한 추경예산은 20억 6000만 원이고, 여기에는 소양면 대승한지마을의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을 위한 예산 1억 원과 고산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자리 ‘고산주민자치다목적학습관’ 증축을 위한 3억5000만 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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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갑 예결위원장이 추경안 심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완주군

고산이 지역구인 서남용 의장과 소양이 지역구인 유이수 의원이 이들 예산 4억 5000만 원 살리기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27일 오후 2시 속행된 본회의에서 유이수 의원이 대표로 나서 예결위에서 삭감된 이들 예산을 살리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했고, 반대파 의원들이 반대 토론에 나서 상대 의원을 원색 비난했다.  

이날 수정안 반대 토론에 나선 유의식, 김재천 최광호 의원 등은 "서남용 의장이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 위해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무시, 수정안을 올리는 행태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유의식 의원은 “의장이 지역구 편의만을 위해 수정안을 제출했다. 예결위에서 부결, 본회의에 올라온 안건에 대해 수정안을 내는데 앞장선 서남용 의장을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최광호 의원은 “예결위 부위원장으로서 현장 방문, 토론 등 정당한 과정을 거쳐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서남용 의장의 지역구 예산이라며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수정안을 내어 살리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완주군 자원봉사센터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운영예산 1357만 4000원을 삭감해야 한다며 제2의 수정안을 제출했다. 최 의원은 “자봉 직원이 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봉이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완주군의회 본회의는 문제 예산 4억 5000만 원 생사를 걸고 찬반 양측이 '수정안 제출' 방법으로 맞서며 장시간 파행했지만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양측이 한 발짝씩 물러났고, 결국 유이수 의원 수정안이 가결되며 고산주민자치다목적학습관 증액 등 2건의 삭감 예산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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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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