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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과 후백제 자랑스러운 전주의 역사로”

전주시의회 ‘전주의 꿈! 후백제 도읍을 찾아서’ 정책토론회
후백제 왕도로서의 역사적 자취 공유, 재평가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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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양영환·채영병 시의원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전주의 꿈! 후백제 도읍을 찾아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전주시의회

전주를 설명할 때마다 따라붙는 '천년 고도'라는 명칭. 천 년 전 후백제의 도읍이었던 전주. 후백제는 후삼국시대 강력한 위상을 가졌던 국가였지만, 그동안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교체기 정도로 인식됐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2011년 11월 26일 전주시를 회장 도시로, 문경시를 부회장 도시로 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가 공식 발족했다. 이제는 더 나아가 후백제의 왕도였던 전주의 역사적 자취를 공유, 홍보하고, 재평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전주시의회 양영환·채영병 시의원 공동주최로 ‘전주의 꿈! 후백제 도읍을 찾아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후백제 도읍 전주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왕도(王都)’ 전주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제고하고자 추진된 토론회다.

발제를 맡은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곽장근 교수는 “전주시 곳곳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후백제 유적들이 숨겨져 있다”며 “왕궁 터 등에 대한 추가 발굴과 역사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후백제사 복원과 국내외 학술대회 및 답사, 학술총서 발간, 문화제 개최, 시민강좌 등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의 활약도 요구했다.

특히,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포함하고, 향후 후백제역사유적지구로 세계유산 등재 준비까지 기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두 번째 발제에서 후백제학회장 송화섭 교수는 “삼국사기 등 기존 역사기록에서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에 대한 왜곡된 평가가 이루어졌다”며, “전주시민들이 앞장서 후백제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후백제 왕도 전주라는 안내판은 보이지 않는 실정"이라며 "고속도로와 KTX 철로 변에 대형 안내 간판도 세워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상진 전북일보 논설고문을 좌장으로 한봉수 전북과미래연구소장과 이춘구 전 KBS 러시아 특파원 및 국장이 진행한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제안들이 나왔다.

한봉수 소장은 "후백제 역사 복권과 개발로 전북도와 전주시는 천년고도 전주의 위상 정립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홍보와 정치권과의 협조, 발굴조사를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후백제 제전위원홰 발족과 축제를 진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춘구 역사문화운동가는 향후 역사문화권 특별법에 후백제권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법 개정을 대비해 '후백제왕경 핵심 유적 복원 및 정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것을 제언했다. 신라왕경 경주지역 복원사업이 끝나가는 점을 고려할 때 후백제왕경 전주지역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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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견훤 #후백제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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