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국 4번째로 창립⋯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복지 개선 등 노력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기업의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문성호 사)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전북지회장(나리찬‧김장독 대표/이하 전북지회)의 말이다.
전북지회는 강원과 경남·인천에 이어 지난 9월 전국 네 번째로 창립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중 30% 이상 장애인을 고용한 뒤 이들이 편리하게 일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건을 충족해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업체를 말한다.
표준사업장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비율로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법’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 장애인근로자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도 지급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전국에 583개, 전북에 25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회는 현재 도내 직업 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을 채용해 임금과 근무여건에 대한 차별성을 없애고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가는 표준사업장들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 문성호 회장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다.
초대 회장직을 기꺼이 수락한 그는 도내 장애인표준사업장 홍보 및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뿐 아니라 제품의 마케팅에 대한 관공서 및 학교 등 홍보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이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우리는 장애인의 고용과 복지를 외치고 있지만 진정으로 이들의 꿈과 사회적 참여를 만들어 주는 데에는 너무 한정되어 있습니다. 단순노동 및 전문직까지도 총망라해서 근무여건의 차별성이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 업무라 생각됩니다.”
문 회장은 “장애인의 차별을 없애자는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사회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및 기업의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과 마음이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다른 한 쪽으로 줄 세워 편견으로 담을 치면, 결국 이들의 사회참여는 복지라는 미명아래 더욱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없애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등에서 총 구매액의 0.6%를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우선구매’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문 회장은 “장애인표준사업장들이 권리를 찾아야 우리가 고용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안정과 이들에 대한 복지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등에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해 줬으면 하는 바람"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이들의 일자리를 임금과 근무여건을 차별 없이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 또한 최고급이라고 자부한다”며 “장애인표준사업장을 늘려나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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