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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사청문제도..출연기관장 옥석 가릴까

전북신보 이사장 청문 이르면 내달 중순, 道·도의회 태스크포스 구성·청문제도 개선에 합의
'도덕성 검증' 공개 전환 등 쟁점.. "진정성 있는 합의 가지려면 전북신보 이사장때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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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와 국주영은 도의장이 21일 차담회가 끝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촉발된 전북도와 도의회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새롭게 바뀔 인사청문제도가 향후 채용할 출연기관장들의 옥석을 가리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 뽑을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 이사장에 적용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김관영 지사와 국주영은 도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은 지난 21일 간담회를 갖고 '도덕성 검증' 공개 전환 등 인사청문제도를 개선하는데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청문회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도와 의회 간의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하고 인사청문회 협약도 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도의회는 조만간 실무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청문 논란은 '도덕성 문제'로 촉발됐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했던 '도덕성 검증' 공개 여부가 이번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전북도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재협약서 제10조는 "1차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2차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의회는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의 '도덕성 검증'을 공개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납세 이력,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등 검증 기준도 세분화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국주영은 의장은 전북신보 이사장 선임때 '도덕성 검증' 공개 전환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신보 이사장 인사청문회는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나인권) 소관으로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이사장 공모에 접수한 6명 후보자 전원에 대해 1차 서류 합격을 통보하고 다음달 1일 면접을 거쳐 한 명 또는 두 명의 후보를 도지사에게 추천한다. 이후 도지사가 임용후보자로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청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12월 19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주 의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도덕성 검증 등 인사청문 제도개선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하루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김관영 지사에게 전했다"면서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보여주려면) 전북신보 이사장 인사청문때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역시 전북신보 이사장때 개선된 인사청문제도 적용을 주문하고 있다.

청문위원을 지낸 전북도의원은 "김관영 지사가 인사청문제도를 개선해서 다음 출연기관장때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의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검증' 공개 전환은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를 개정하는 게 아니라 협약사항만 새롭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제약을 받지 않는다. 도덕성 검증 공개 등 도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 전북신보 이사장부터 적용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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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신보 인사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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