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11월 1일까지 전북, 전남 등 10회 걸쳐 3억 원 수거
저금리로 재대출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현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중 수거책이 구속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 A씨(29)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5시5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아파트 앞에서 B씨(30대·여)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받아 가로채는 등 군산과 장수, 광주, 목포, 천안을 돌며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의 금품을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재대출해 주겠다”고 현금 인출을 유도하고, A씨는 수거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피해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덕진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지난 26일 오전 9시20분께 대전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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