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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말랭이 마을, 문화·예술로 관광객과 소통하다

깃발 시(詩) 전시, ‘말랭이 마을이 전하는 바람의 이야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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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시(詩) 전시 ‘말랭이마을이 전하는 바람의 이야기’가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속에 진행됐다./사진제공=채명룡 시인

서민들의 아련했던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깃발 시(詩) 전시 ‘말랭이마을이 전하는 바람의 이야기’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군산문화도시센터(이화숙 센터장)가 후원하고 지역 문화단체 ‘꼬맴’이 주관한 이 전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 가량 말랭이 마을서 진행됐다.

이 전시에는 천연염색 채경화 작가(채물드림 운영), 한복 제작과 천연염색을 하는 박정미 작가(꼬맴 대표), 진순화 서예가, 말랭이 이야기를 짧은 시로 쓴 채명룡 시인(군산문협 회원)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또 말랭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염색된 천에 말랭이마을 명판을 새기는 일에 동참했으며, 매주 금~일요일 3일간씩 걸개 작품을 설치 및 철거하는 일에도 도움을 줬다.

지역의 소소한 예술적 행위를 통해 외지 관광객들과 소통을 시도한 이번 천연염색 깃발과 천을 이용한 작품 전시회는 이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된 행위 예술적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말랭이 주변의 작가들은 물론 주민들이 마을의 예술적 행위를 위해 거버넌스를 이뤄냈다는 의미와 함께 소소한 지역 주제의 예술적 행위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객 윤모씨(경기 수원)는 “생소한 ‘말랭이’라는 이름에 끌려 골목길을 들어섰는데, 바람에 천이 나부끼고 그 위에 이야기가 쓰여 있어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에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지만, 이 지역 출신 신재순·배손규·박종삼·김선순 시인 등 작가와 시인들도 아련한 추억을 공유했다.

군산문화도시센터 이화숙 센터장은 “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군산이 지역주민들과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문화와 예술의 지향점”이라며 “이런 행위들이 모여 군산시가 문화 도시를 지향하고 더 나아가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연대를 이뤄 나가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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