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지원 본격화
맞춤형 교육·기업 연계로 정착 기반 마련
비자발급 지원·산업 인재 육성…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내 인재 유출을 막고 기업 맞춤형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일 원광대학교와 한국생산성본부, ㈜참프레와 외국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지역 정착 지원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활용 유학생 취업 지원 △비자발급 우수사설기관 인증 추진 △맞춤형 산업 교육과정 운영 △대학-기업-공공기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유학생들이 전북 지역 내에서 학업과 실무 경험을 쌓고 졸업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원광대와 ㈜참프레는 매년 일정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무 적응력을 높인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산업체와 공동 운영되며, 졸업과 동시에 채용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에도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협력해 원광대가 비자발급 우수사설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학업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유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로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은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경제와 문화적 다양성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은 유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전북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각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전북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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