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7 18:44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전북 지역 독감 환자 급증⋯주의 필요

45주차 전북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41.3명⋯직전 주 대비 116.3% 증가
어린이 인플루엔자 발생율 높아⋯보건당국 “예방 접종·예방 수칙 준수해야”

Second alt text
17일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 /김문경 기자

최근 전북 지역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연령층 독감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계 당국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7일 오전 방문한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이비인후과는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는 환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진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30명이 넘는 환자들이 대기실에 앉아 진료를 기다렸다.

같은 날 방문한 다른 병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접수 명단은 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대기 인원을 파악하고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은 채 병원을 찾은 한 시민은 독감 예방접종이 바로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서모(60대) 씨는 “어제부터 갑자기 심한 열과 기침이 나타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 고생했다”며 “그나마 이제 열은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기침이 심하게 나와서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3~9일) 도내 11개소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41.3명으로, 직전 주 의심 환자 수치인 19.1명 대비 1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감 발생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1-6세 환자가 79.5명으로 가장 많았다. 7-12세 환자가 49.0명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도내 어린이들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었다.

2025-2026절기 도내 어린이(6개월~13세)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52.8%로 전국 어린이 예방 접종률(54.9%)보다 낮았다.

이에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독감 예방 수칙 실천과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매일 독감 환자 관련 추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들에 독감 교육 방안과 예방접종 권고, 독감 예방 관련 자료를 일주일 간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독감의 경우 확인서가 있으면 검진과 휴식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니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감 #전북특별자치도 #예방접종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