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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고장’ 고창서 울려 퍼진 품격의 무대…‘석정풍류’ 시연회 성황

웰파크호텔서 250여 명 참석 속 첫 선…해설·체험·퀴즈로 즐기는 새 판소리 문화

지난 17일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석정풍류’ 시연회에서 박애리 명창과 임현빈 명창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창 웰파크시티

판소리의 고장 고창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국악 향연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듣고 배우고 즐기는 판소리 한마당 ‘석정풍류’ 시연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2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종균 이사장을 비롯해 박애리, 임현빈 명창, 고창 출신 소리꾼 정수인, 판소리 연구의 권위자인 정병헌 박사 등 국악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판소리의 멋과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며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 시연회를 지켜본 한 국악 전문 방송 PD는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 그는 “첫째는 시골 호텔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무대와 음향 시설이 뛰어났다는 점이고, 둘째는 관객들의 집중력과 이해도가 매우 높아 수준 높은 감상이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석정풍류’는 월 1회 국악 방송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되며 전국의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석정풍류’는 단순히 듣는 공연을 넘어 듣고, 배우고, 함께 즐기는 참여형 판소리 프로그램를 지향한다. 2026년 1월 7일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고창 웰파크시티에서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이는 이종균 이사장이 3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 온 결실이다.

판소리의 본향 고창에서 시작되는 ‘석정풍류’는 전통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문화로 스며드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웰파크시티를 중심으로 펼쳐질 이 판소리 향연이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국악 대중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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