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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 탄소기업, 세계시장 공략 길 열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전주시 탄소기업들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가 마련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전주상공회의소 비엔나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해 전주 지역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과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비엔나지회 회원, 전주지역 탄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 시장은 이날 전주 탄소기업 대표들과 옥타 비엔나 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시장 동향과 유럽 판로 확대 및 수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유럽 내 수요처 발굴과 기술 협력 가능성,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현판식 및 간담회를 계기로 옥타 비엔나지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소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 주력 산업인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진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오늘 전주상공회의소의 비엔나 사무소 개소는 우리 탄소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는 데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전주시도 지역 기업들의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9 18:55

순창군, ‘빛으로 밝히는 경천길’ 본격 추진...스마트 인프라 확충

순창군이 대표 산책로인 경천길에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야간 보행자 안전 확보에 나선다. 군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사업’ 공모에서 ‘빛으로 밝히는 행복한 순창 경천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3억 3400만원(도비 1억원 포함)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순창읍 경천 산책로 구간에 △태양광 표지병 △교량 LED바 △로고젝터 △CCTV 등을 설치해 야간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천 산책로는 주택가와 인접해 야간 이용률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조도 부족과 범죄 취약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은 순창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경천 수변개발사업과 연계한 단계별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며,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 실현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춘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최동재
  • 2025.06.09 18:53

막 내린 ‘전주국가유산야행’ 국가유산 활용 축제의 새 지평 열다

천년고도 전주의 문화유산과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주국가유산야행이 많은 야행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전주국가유산야행’에는 총 10만 2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10주년을 맞아 8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거쳐 각 국가유산의 특색을 살려 기획한 신설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 활용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년 다양한 무대 공연이 펼쳐졌던 경기전 광장에서는 이례적으로 거대한 씨름판이 구성돼 시민 참여형 ‘견훤대왕배 씨름대회’와 후백제 전주의 역사를 무용으로 재해석한 주제공연 ‘왕도를 만나다’가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역사 강연 및 토크쇼인 ‘후백제의 왕궁, 야간산성행(行)’ 프로그램에서는 곽장근 교수(국립군산대)와 김진돈 원장(전주문화원)이 초청돼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맥락 속에서 오목대라는 유적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주향교에서는 향교의 역사와 장소성을 살려 기획된 숨바꼭질 한 판인 ‘향교괴담’이 진행됐으며, 풍패지관에서 펼쳐진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객사야담’이 많은 시민과 야행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행사장 일원) △뜻밖의 국악(풍남문) △전라관찰사의 탄생(전라감영) 등 각 공간의 역사성을 살려 기획된 신규 콘텐츠를 통해 선도적인 국가유산 활용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전주국가유산야행 관계자는 ”전주국가유산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전주의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가유산야행은 이번 상반기 야행에 이어 오는 9월 26일과 27일에도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를 품고 또다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9 16:47

스포츠 하면 익산시…국제대회 잇단 유치로 위상 강화

익산시가 대규모 국제대회를 연달아 유치하며 스포츠 중심도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익산 WA 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대회(9월)와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11월), 20세 이하 코리아인터내셔널 펜싱선수권대회(12월)가 열린다.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익산 WA 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장애인 펜싱계에서 패럴림픽 다음으로 높은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출전권 획득과 관련된 핵심 대회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11월 4일부터 9일까지는 상금 24만 달러가 걸린 월드투어 대회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익산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 대회는 현장 관람뿐만 아니라 방송 중계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급 경기를 만나볼 수 있다.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20세 이하 코리아인터내셔널 펜싱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유망한 신인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가 아시아 펜싱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탄탄한 체육 기반과 쾌적한 훈련 환경, 그리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선수들이 찾는 최적의 도시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2025년은 익산시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주목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회 유치와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스포츠 도시 익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9 16:45

완주군의회, 농촌기본소득 전면 시행 촉구 건의안 채택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9일 제293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남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농촌기본소득 전면 시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저조한 농업소득, 복지서비스의 접근 격차 등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한 것이다. 서남용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농촌기본소득은 농촌 거주 주민 모두에게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와 경제를 순환시키고, 삶의 질 격차 해소 및 사회적 배제를 줄이는 혁신적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전면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건의문에서는 “농촌기본소득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 유지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정부가 국정과제로서 책임을 갖고 선도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송부할 예정이며, 향후 타 지자체와의 연대를 통해 농촌기본소득의 제도화와 국가정책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09 16:44

무주군, 도서출판 ‘보리’와 업무협약…"어린이 생태교육 협력"

무주군이 9일 ㈜도서출판 보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무주군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황인홍 군수와 유문숙 ㈜도서출판 보리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생태’와 ‘어린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지닌 양측이 다양한 홍보 채널을 공유하며 체험의 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도서출판 보리는 어린이를 위한 생태종합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를 발간하고 있는 출판사다. 협약을 통해 ‘무주반디랜드’ 생태 관련 기사를 해당 잡지에 수록하고 ‘어린이 생태 감수성 향상’ 협력 프로젝트 내용을 매달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세밀화 도감 세트(17권)와 개똥이네 놀이터 1년 정기구독을 제공한다. 무주군은 ㈜도서출판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의 어린이 기자가 무주반디랜드 방문 시 무료 입장을 약속했다. 황인홍 군수는 “20년의 역사와 전국에 정기구독자 4000 명을 확보하고 있는 어린이 생태잡지를 발행 중인 ‘보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개똥이네 놀이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자연생태의 보고인 무주가 알려지고 또, 반딧불이를 비롯한 전 세계 희귀 곤충과 식물, 하늘의 별자리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반디랜드가 소개될 수 있게 됐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보리 대표이사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아가 보고, 듣고, 만지며 오감으로 생태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인 곳이 바로 무주라고 생각했다”라며 “무주군과의 인연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비롯해 국내 · 외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1만여 종이 실물 전시되고 있다. 2백여 종의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 온실과 덕유산 최상류부터 금강하구까지에 이르며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와 수달, 열대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수족관 시설도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반디별천문과학관뿐만 아니라 야외 물놀이장 등 학습 · 놀이시설과 통나무집과 청소년수련원 등 숙박이 가능한 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09 16:44

무주에 첫 공립요양병원 개원…지역 의료복지 새 거점 탄생

전북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이 무주군에 들어섰다.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식이 9일 무주군 당산리 일원에서 김관영 지사와 황인홍 군수, 오광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관 기관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총사업비 241억 원(국비 6억, 특별교부세 10억, 도비 50억, 군비 109억, 기타 기금 등 66억 원)이 투입됐다. 건물은 연면적 5129㎡ 규모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조성됐으며 총 36개 병실에 125병상을 갖췄다. 진료동과 병동으로 구분된 시설에는 외래진료실과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실, 일반병동(1~2층, 84병상), 치매전문병동(3층 42병상), 프로그램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소산이 위탁·운영을 맡은 무주군립요양병원에는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진료에 주력한다. 이밖에 외과적 수술 후 재활, 한방, 치매 관련 진료 등도 가능해 통합적인 요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신장실은 무주군 최초시설로 환자 12명이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기를 갖췄다. 무주군은 ’2025년 의료취약지 인공신장실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로부터 1차 년도(2025년 6~12월)에 1억 5000만 원, 2차 년도 이후에는 3억 원을 지원(국비 50%, 지방비 50%)받게 됐다. 황인홍 군수는 “치료와 돌봄, 재활을 통합한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인 군립요양원은 경제적·사회적 필수 안전망”이라며 “군립요양병원을 기반으로 군민 여러분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공공의료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전문 의료 환경을 조성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원, 종합복지관, 평화요양원과의 연계협력 과정이 불러올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09 16:39

남원시, 제1호 역학조사관 공식 임명…감염병 대응 체계 한층 강화

남원시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남원시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안선희 팀장을 남원시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 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전문 인력으로, 현장 최일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안 팀장은 2023년 4월 20일 수습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된 후 1년간의 현장 중심 직무훈련과 기본·지속 교육, 감시분석보고서 및 역학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성실히 이수해 정식 역학조사관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인구 10만 명 미만의 소규모 지방자치단체는 역학조사관 지정이 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원시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내부 인력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체 역학조사관을 양성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감염병 대응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관리·대응·예방) 체제로 확대 운영 중이다. 그동안은 광역단체 소속 역학조사관의 자문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역학조사관 임명으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역 감염병 대응이 가능해졌다. 안선희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 다양한 감염병에 실질적으로 대응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유행 분석과 역학조사 수행, 지역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이번 제1호 역학조사관 임명을 계기로 현재 수습 역학조사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도 병행하며, 향후 추가 인력 양성과 인적 자원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 소장은 “남원시 최초의 역학조사관 배출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감염병 대응과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 남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09 16:13

순창군, 농촌일손돕기 본격 추진…이달 말까지 집중 지원

순창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는 6월 말까지 ‘봄철 농촌일손돕기’를 집중 추진한다. 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심화되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손돕기는 순창군 전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사회단체와 군부대, 교육기관, 기업 등 민·관·군이 함께하는 협업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행사성 활동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확 시기를 맞은 매실, 복분자, 오디 등 과수류를 중심으로 고추 지주목 설치,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비닐멀칭, 병해충 방제, 벼 이앙작업, 영농폐기물 수거 등 농작업 전반에 걸쳐 일손이 투입된다. 현장에는 농업기술센터 지도·연구사, 읍·면 상담소장 등 농업 전문인력이 동행해 작업 지도를 병행하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 모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친환경농업과와 각 읍·면 산업팀에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마련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봉사단체를 신속하게 연계하고, 수요 중심의 맞춤형 인력 배치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직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농촌 상생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발전”이라며 “이번 일손돕기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농업이 존중받는 순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최동재
  • 2025.06.09 16:09

김제시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장미빛'

김제시가 총 사업비(예상) 1조7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100년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9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올해 신설한 성장전략실을 중심으로 AI 융합기술,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약-성장-확장’이란 3단계 D.N.A.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해 기술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실현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야침찬 청사진을 기획한 것이다. 각 단계별 목표는 첫 단계인 '도약-제도 및 정책 기반 구축을 통한 미래산업 전환 발판 마련'의 경우 특장차 산업의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5년 특장차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다양한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주요 사업은 스페셜 차세대 성장 프로젝트, 전기동력기반 특장모빌리티 전문인력양성 사업, 특장차 제작기업 인증교육, 전략산업 특화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특장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번째 단계인 '성장-첨단 모빌리티 및 AI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기존 특장차 산업의 기반 위에 친환경 동력 기술, 디지털․AI 기반 시스템, 재난안전 대응 특화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첨단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선제적 도입하고, 국산화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8년이후 본격화할 계획인 세번째 단계 '확장-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첨단산업 허브 도시로의 도약'은 특수목적 모빌리티산업과 AI 농생명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AI와 디지털전환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농기계, 자동화 재배시스템, 정밀 농업 플랫폼 등을 통해 스마트 농업 기술을 고도화하고, 친환경,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반의 고기능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정성주 시장은 “우리 시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고,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 新성장 동력 확보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09 16:08

고창군, 국가유산 지정‧승격 추진 박차

고창군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제고와 국가 차원의 보존·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유산으로의 지정‧승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 유산은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생가인 ‘고창 황윤석 생가’(국가민속문화유산) ▲왕버들 등 수종이 어우러진 마을숲 ‘고창 하고리 왕버들숲’(천연기념물) ▲조선시대 일기류의 백미로 평가받는 ‘이재난고’(보물) ▲불교 건축미를 간직한 ‘고창 선운사 영산전’(보물) ▲고려청자의 흔적인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사적) 등이다. 이와 함께 ‘고창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보물) 등도 신규 신청을 앞두고 있다. 도지정 유산의 국가 유산으로의 승격도 병행 추진 중이다. 현재 ‘고창 도암서원’(문화유산자료), ‘고창 남당회맹지’(기념물), ‘고창농악 상쇠’(무형유산) 등이 심의 대상에 올라 있으며,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대상은 성송면 삼태마을 앞 하천변에 위치한 ‘고창 하고리 왕버들숲’이다. 이 숲은 왕버들 외에도 다양한 수목이 자생하며, 전통적인 비보림과 수해 방지림의 기능을 해온 동시에 마을 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온 생태‧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다. 또 다른 핵심 대상인 ‘고창 황윤석 생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이재)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역사적 공간으로, 그의 방대한 저술인『이재난고』가 보관됐던 곳이다. 이재난고는 조선 후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과학기술사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일기류로, “조선시대의 타임캡슐”이라 불릴 만큼 학술적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현재 고창군은 ▲고창읍성 등 국가지정 유산 30건 ▲국가등록문화유산 2건(구 고창고등보통학교 강당 등) ▲도지정 유산 69건 ▲향토유산 11건 등 총 112건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주, 남원, 익산과 함께 도내 유산 보유 상위권에 해당한다. 고창군은 단순한 유산 보유를 넘어 실질적인 관리와 활용 체계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고창 국가유산 돌봄 봉사단’은 군 전역의 국가유산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보존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유산을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정신이 깃든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고창의 소중한 유산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9 16:08

고창군, 김치특화 산업도시로 도약…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본격화”

고창군이 김치특화산업도시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는 절임배추 생산과 저온 저장이 가능한 대규모 위생시설을 갖춘 첨단 인프라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는 총사업비 32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저온저장고 50동, 연간 1만톤(일일 최대 40톤) 규모의 절임가공시설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선한 배추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김치 제조업체에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생명산업지구 연계로 김치산업 인프라 확장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시사철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중 정식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정이 확정되면 사업비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며, 봄·가을·겨울철 배추 및 무 생산 기반 조성과 농가 조직화를 통한 김치산업 특화 인프라 조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고창식품산업연구원(부안면), 발효·식품산업육성 지원센터(공음면) 등 기존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김치 원료 생산부터 양념 개발, 레시피 연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소멸 대응…지속가능한 농촌 모델 기대 김치 원료 공급단지는 지역 농가의 조직화와 소득 증대, 청년 농업인 유입 등 농촌 활력 회복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창군은 대산·무장·공음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절임배추 생산 및 저장시설 운영을 통해 50명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절임배추 판로 확보 또한 용이해지면서 농가의 소득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농가 지원을 넘어, 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식품 융복합 산업모델을 제시하는 선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관·연 협력체계 구축…김치산업의 국가 경쟁력 높인다 지난 1월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대표 김치 수출기업인 ㈜대상과의 3자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김치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이전, 품질 표준화, 농가 조직화, 유통 활성화 등에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김치연구소,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절임배추 품질 개선, 저장 기술 고도화, 중장기 산업 전략 마련 등 다각도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형 김치산업 육성은 단순한 1차 산업 지원을 넘어 농생명 기반의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지역경제 견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산업 모델”이라며 “단지 조성과 더불어 후속 시범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통 농업과 첨단 식품산업의 접점에서 출발한 고창군의 ‘김치특화산업도시’ 구상은, 전국 최초의 연중 김치원료 공급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한국 김치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9 16:07

김제농협 이정용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김제농협 이정용 조합장이 지난 5일 농협중앙회 정례조회에서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은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농협의 핵심가치를 충실히 수행해 모범이 된 조합장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농협의 이념과 가치를 확산하며 '희망농업'과 '행복농촌'을 실현하는 데 탁월한 업적을 보인 조합장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정용 조합장은 혁신적 경영과 농가의 실익 증진, 맞춤형 복지 확대 등을 통해 농협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임직원 및 조합원과의 소통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조직의 혁신과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다졌고, 그 결과 김제농협은 상호금융 예수금 4000억 원 돌파, 2023년 종합경영평가 우수조합장상 수상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콩 정부수매 6730톤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였고, 벼 계약재배 7907톤 등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출하선급금 무이자 지원과 콩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조합원 복지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출산축하금과 생일선물, 장학금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 조합원을 위한 다문화여성대학과 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정용 조합장은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09 13:11

군산시, 백토로 일대 ‘사계절 가로 정원’ 조성

군산시가 한국전력공사 군산지사와 협력해 백토로(백토고개사거리~백토사거리)구간 상가 방면에 ‘사계절 가로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백토로의 가로수였던 버즘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배전선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매년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예산의 반복 투입 및 수형 불량으로 경관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가로수 내부에 공동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해 수목이 쓰러질 우려가 있었고, 봄철에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먼저 상가 방면의 기존 우량 가로수를 이식하고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해 가로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상록활엽수종으로 수종을 갱신했다. 또한 화단에는 포인트 수종과 다양한 초화류를 함께 심어 단순한 보행공간을 넘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가득 찬 녹색정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한전 군산지사는 가로수와 배전선로 접촉에 의한 고장 예방 및 전선 안전성을 고려해 저수고 수목 구입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는 등 군산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번 백토로 가로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전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도심 내 녹색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전선 안전과 경관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친환경 가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노남섭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새롭게 바뀐 백토로 가로정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도시 정원”이라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성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에 힘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9 12:46

정읍에서 만나는 ‘예술×블록체인’…STO 현대미술전 개막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특별한 실험, 'STO 한국현대미술전'이 정읍시생활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술가협회가 주최하고 금보성캔버스가 후원해 6월 4일부터 30일까지 27일간 열린다. 올 한 해 동안 12개 미술관을 돌며 진행되는 대형 기획 프로젝트로, 정읍은 다섯 번째 전시 도시다. 2월 인천 ‘잇다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여수 ‘여수미술관’, 고흥 ‘미르마루갤러리’ 에서 전시됐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 120여 명이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실험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 개념을 예술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 때문이다. STO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분산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작품의 가치와 유통에도 이 개념이 접목됐다. 참여 작가들은 ‘예술과 기술’, ‘창작과 자본’의 경계에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생태계를 실험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정읍시생활문화센터(063-571-5170)로 하면 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09 11:07

백제 중방문화권 핵심 유적 ‘은선리·도계리 고분군’ 발굴조사 속도

정읍시가 백제 중방문화권 복원을 위해 핵심 유적인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은 영원면 일대 약 2km 구역에 분포된 270여 기의 고분 중, 은선리(영원)와 도계리(덕천)에 집중된 횡혈식 석실분 56기를 중심으로 2018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해당 고분군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에 따라 2022년부터 시굴·발굴조사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삼국시대 백제 고분 20기를 새롭게 확인했고, 특히 2024년 조사에서는 금제구슬(金製玉), 금제반지(金製指環) 등 고급 장신구가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백제 웅진기 주요 고분에서 확인되는 수준 높은 유물로, 당시 지방통치체계 및 문화적 특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에 출토된 주요 유물을 오는 6월 26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정읍의 마한 · 백제문화권 역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전주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시는 2026년까지 구역별 정밀 조사를 완료하고 2027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3개년에 걸친 복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발굴 완료 시점에 고분군 현장을 시민과 학계에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은 백제 중방문화의 중심을 밝힐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유적이다" 며 “연차적 발굴을 통해 고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09 11:06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후배 사랑⋯대야초 수학여행 '전액 지원'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남다른 후배 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군산대야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수학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대야초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수학여행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학생들은 서울과 인천의 주요 명소와 교육기관, 의료기관을 두루 탐방하며 견문을 넓혔다. 이들은 이번 수학여행에서 △청와대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가천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정치·경제·교육의 중심지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가천길병원 △가천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교통과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기도 했다. 이번 수학 여행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진로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됐다. 특히 이길여 회장이 직접 만찬 자리도 마련, 학생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은 “배움을 시작한 곳이 바로 대야초로서, 어린 시절 꿈을 키운 그곳에서 출발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사랑하는 후배들도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드높은 꿈을 키워나가길 소망한다"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헌도 대야초 교장은 “이번 특별한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교직원들도 그 뜻을 본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학년 박하온 학생은 “좋은 식사와 알찬 일정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역사와 의료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의 모교 사랑은 이번 수학여행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회장은 그 동안 졸업식 장학금 300만 원 후원, 도서관 운영비 및 탁구부 활동비 지원 , 1985년 교문 건립, 1986년 과학실 설치, 1995년 탁구부 전용 훈련장 건립, 2014년 가천이길여도서관 조성 등 지속적인 기부와 헌신을 이어오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9 11:03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시험대···'폐수처리 핵심 변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성장축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폐수 처리’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시험대에 올랐다. 폐수 처리 문제는 향후 관련 기업의 추가 입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정착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입주 기업들이 배출하는 고염도 폐수를 기존 공공폐수처리시설이 감당하지 못하고, 대안으로 제시된 해양 직방류 역시 기업 부담과 지역 반발에 부딪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어서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총 22개의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 7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이들이 완전 가동시 향후 하루 평균 배출하는 폐수량은 약 9만 6,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공폐수처리시설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군산시의 판단이다. 시 폐수처리장의 일일 처리용량은 4만 3,000톤인데, 이미 85%가 가동 중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설령 처리 여력이 있더라도, 이차전지 기업이 배출하는 폐수는 염농도가 높아 공공폐수처리장 유입시 미생물 사멸, 시설 부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환경당국은 기업들이 폐수의 염도를 일정 기준 이하로 낮춘 후, 바다로 직접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해양 직방류를 위해서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고도 처리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기업 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설비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부 지원 없이는 자체 설비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한다. 지역 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바다 직방류 방안이 언급되자, 새만금 인근 어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해양 생태계 훼손과 어업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 업계와 어민들은 새만금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 관련기업을 유치한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이 나서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 등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초기 투자와 유지비가 많이 드는 구조인데, 고도 처리시설까지 각자 갖추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난색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폐수처리 인프라 구축 없이는 특화단지의 성공은 담보할 수 없다”면서 “기업 유치와 환경 보호가 충돌하지 않도록 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 앞 바다에서 양식업을 운영 중인 한 어민은 “직방류를 위해 기준치를 맞춘다 해도 결국 폐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폐수 직방류는 수백 명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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