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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선정⋯총 400명 수상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400명을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는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2151명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후 미술대학 교수 등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유아부~고등부) 대상 10명, 금상 21명, 은상 39명, 동상 57명 , 입선 273명 등 총 4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은 △고등부-이아름(전주예술고2) △중등부-이윤서(광주예술중1) △초등부-김도진(군산아리울초6)·박수영(발산초5)·차희원(군산월명초4)·여세연(군산신흥초3)·고주하(군산용문초2)·김수호(군산용문초1) △유아부-김윤아(즐거운유치원)·박도빈(가람유치원)이다. 심사위원장 고석인 군산대 교수는 “올해는 ‘행복한 우리가족’을 주제로 한 만큼 작품 속에서 가족의 웃음과 사랑이 따뜻하게 전해졌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단순한 그림을 넘어 건강하고 희망찬 메시지로 담겨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가천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도 제작해 증정된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상장과 부상은 10월경 각급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가천문화재단 누리집(www.gac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수작은 전북지역과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가천그림그리기대회’는 전북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서 학생과 가족 등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가족축제로 자리잡은 상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3:38

126년 역사 지닌 ‘군산항’ 명칭 삭제 '안될 말'

“군산항 명칭 되살려라.”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군산항’ 명칭 보존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22일 지해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관련 군산항 명칭 및 위치 반영 촉구’ 건의안을 송부했다. 이날 시의회는 “해양수산부는 최근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의결을 근거로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의 통합 항만명으로 명시했다”며 “이는 올해 개항 126주년을 맞이한 군산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의회가 지난 7월 군산항 명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해야한다는 건의문을 채택 및 전달했음에도 해양수산부가 통합 항만의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고수하는 것은 군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군산의 역린을 건드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새만금신항이 군산항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신항인 만큼 본질적으로 군산항 체계 안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전국 모든 항만이 그 지역명을 기반으로 명명된 사실을 고려할 때 유독 ‘새만금항’으로 명칭을 대체하는 것은 형평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전례가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및 새만금 제2호 방조제 전면 해상으로 기재된 해양수산부 일부개정(안)은 실제 항만 위치를 불명확하게 표현해 지역 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산5-8번지(신시배수갑문) ~ 비안도리 495번지(가력배수갑문)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공유수면’으로 명확히 표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군산항이라는 이름과 위치를 삭제‧왜곡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라 군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행위”라며 “군산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불필요하게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통합항만 명칭을 ‘군산새만금항’으로 명시할 것 △해양수산부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에 ‘군산항’ 명칭을 반영할 것 △새만금항의 위치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명시된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군산시장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1:18

하림, 사육농가 한마음 어울림 축제 ‘성료’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하림-사육농가 한마음 어울림 축제’를 열고 농가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림은 자사 파트너 농가의 2024년 가구당 연평균 사육비가 2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5000만 원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농가소득 업계 1위’와 ‘도산농가 제로’를 목표로 한 하림의 체계적인 상생 프로그램이 뒷받침된 결과다. 하림은 농장 신축 지원, 상생금융 운영 등 소득 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최소 사육비 지급, 자녀 장학금 지원 등 경영 안정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하림은 올해 농가 자녀 66명(대학생 39명, 고등학생 27명)에게 총 5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혹서기 대비를 위해 2억 100만 원 상당의 영양제를 지원했다. 이날 하림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고품질 병아리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약 30억 원을 투입해 삼기부화장을 리모델링하고, 65억 원을 들여 사료공장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농가에 최고 품질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약속의 일환이다. 또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스마트 사육 환경을 제공하고, 2030년까지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1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농가와 회사는 운명 공동체”라며 “하림과 농가가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더 큰 성과를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택 농가협의회장은 “우리 농가와 하림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상생과 협력이라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3 10:01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진안 조림초 방문…농촌유학 학부모 간담회 개최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22일 진안 정천면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해 농촌유학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주관으로 열렸으며, 진안군청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현장에는 조림초·백운초·부귀초 등 지역 내 농촌유학생의 학부모 약 20명을 포함해, 조림초 한영구 교장과 교직원, 진안교육지원청 이수정 행정지원과장, 오현옥 교육지원과장 등 50명가량이 함께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농촌 지역 유학 활성화를 위한 타 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김성훈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변성섭 농협은행 진안군지부장, 김문종 진안농협 조합장,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 등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 참가자들에게 백미(4kg) 125포를 제공하며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 제고에 힘을 보탰다. 간담회에서는 농촌유학의 실질적 어려움과 제도 개선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 A씨는 △농촌유학 후 원적 학교 복귀 보장 △서울시교육청 교육프로그램과의 듀얼 멤버십 유지 △6개월 한도인 재정지원의 전폭 확대 등 세 가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현재 농촌유학은 전학에 가까운 느낌”이라며 “듀얼 멤버십 제도와 재정지원 확대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전반의 확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직원 인력 지원과 관련된 제안도 나왔다. 조림초 최대호 행정실장은 “농촌유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헌신 덕분이지만, 업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서울시에서 교직원 1~2명을 파견해 줄 수 있다면 현장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자녀의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서울 교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가능성 있는 제안”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림초는 2022년 10월 농촌유학을 시작한 1세대 농촌유학 학교로, 현재 재학생 41명 중 32명이 농촌유학생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 간 교육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토피 안심학교로서 알레르기 맞춤형 급식과 생태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22 17:49

전주시 광역소각장 건립, 감정싸움으로 번지나

전주권 광역소각장 건립이 전주시와 민간투자사(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신규소각장 관련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접수·반려가 9차례 반복되며 양측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민간투자사는 지난해부터 '저온열분해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을 전주시에 제안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투자사가 최근 있었던 전주시 설명회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은 2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우리가 제출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는 비교 사례 중 하나로 필히 검토돼야 한다. 그러나 전주시는 시민 의견수렴 절차에서 제안서 관련 정보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며 "전주시가 주장하는 재정사업과 우리가 제안한 민간투자사업을 비교하는 토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19일 전주시는 전문가, 일반시민, 전주시의회를 대상으로 신규소각장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의견수렴 대상자들에게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사업 투자 방식, 소각 방식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 제안서를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컨소시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전주시와 컨소시엄은 환경성, 경제성에 대해 각각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설명회를 통해 화격자(스토커), 고온열분해, 저온열분해 방식 모두 대기오염물질이 법적 기준보다 낮게 배출된다고 밝혔다. 같은 소각 방식이라도 운영 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장 유해성이 높은 다이옥신의 경우 모든 소각 방식에서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컨소시엄은 저온열분해 방식은 화격자 방식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은 "환경관리공단 환경오염측정 데이터를 참고하면 전주시의 발표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전주권 광역소각장 건립을 추진할 때는 환경오염이 우려돼 화격자 방식이 아닌 신기술 방식(저온열분해 또는 플라즈마)을 적용해야 한다더니, 이제는 화격자 방식이 우수해 이를 적용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경제성과 관련해서도 전주시는 화격자 방식이 열분해 방식보다 운영비가 낮다고 강조했다. 전체 소요 비용의 경우 재정사업은 6283억 원, 지방채 발행을 통한 재정사업은 6654억 원, 민간투자사업은 7062억 원이 든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반면 컨소시엄은 전체 소요 비용을 비교했을 때 민간투자사업이 재정사업보다 1650억 원이 덜 든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양측의 갈등에 시민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규소각장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며 해당 사안이 이권 다툼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등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1630억 원, 지방비 1630억 원 등 총 3260억 원을 들여 현 소각장 부지에 신규소각장을 짓는 내용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22 17:32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출판기념회서 남원 발전 비전 밝혀

남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고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는 지난 2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출판기념회는 농악모임 ‘터울림’의 지신밟기와 사매면 주민들로 구성된 시골밴드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양 전 청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정치권에서는 이형배·장영달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 안호영(완주·무주·진안) 의원이 함께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심민 임실군수, 송철규 전북대학교 부총장 등 도내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박영환 전 KBS 앵커의 사회로 양 전 청장과 최강욱 전 의원이 30여 분간 대담을 이어가며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패널과 진행자가 모두 남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향 발전에 대한 열기가 높았다. 특히 양 전 청장이 IMF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공공근로사업을 기획·추진한 배경, 농어촌 관련 사업과 고향 남원 예산 편성에 기울였던 관심 등이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양 전 청장은 기획재정부와 새만금개발청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남원 발전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며 “고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에서의 성과와 기재부 경험을 남원에서도 실현하고 싶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전 청장은 남원중학교 32회 졸업생으로, 전라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듀크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가천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2 16:17

전국 경찰들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22일 성명을 내고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로 남원시를 지목했다. 교육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경찰 인재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시설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치안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중대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경찰 교육 인프라가 충청권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협의회는 “중앙경찰학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주요 기관이 충청권에 집중돼 다른 지역 경찰관들이 교육 접근성에서 소외감을 겪고 있다”며 “이는 사기 저하와 전문 인재 양성의 한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남원시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협의회는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네 가지 이유로 제시했다. 우선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로, 충청권 편중 해소와 국민적 화합·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성을 들었다. 또 “운봉 부지는 166만㎡ 규모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가 들지 않고, 신속한 개발과 장기적 확장이 가능하다”며 예산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접근성과 교육 환경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협의회는 “남원은 고속도로·KTX·SRT 등 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향후 달빛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 개선된다”며 “지리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은 교육과 수련, 심신 회복까지 가능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원시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경찰관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약속했다”며 “이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지역과 상생하며 정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는 대한민국 경찰 교육의 혁신이며 국가 균형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 과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22 14:07

장수문화원,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서 전통·예술 공연 선보여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에서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과 전통놀이 재현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화원은 19일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마련했다. 군내 초·중학생 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New World Symphony, The Avengers, 붉은 노을, Butterfly 등 다채로운 곡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빛나는 오케스트라’는 201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모사업과 군비 매칭으로 창단, 올해 창단 13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장수군 대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아동·청소년의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일에는 장수 전통 민속놀이인 ‘장수깃절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깃절놀이는 예로부터 음력 칠월 백중날 풍년과 화합을 기원하며 열리던 대동놀이로 한국전쟁 이후 사라졌다가 2006년부터 문화원의 주도로 복원 절차에 착수해 2011년 본격 재현됐다. 이번 공연에는 송상석 단장을 비롯한 기수단과 상모놀이 단원들이 참여했으며 설장구 무대도 더해져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한병태 원장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은 1인 1악기 경험과 합주 활동을 통해 음악적 소양은 물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며 장수깃절놀이는 지역의 뿌리와 정신을 담은 전통문화이다”면서 “문화원은 앞으로도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문화 계승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22 13:48

’나를 위한 정책‘ 익산청년시청, 청년정책제안소 가동

익산시가 지역 청년의 시정 참여 확대 및 수요 기반 정책 추진을 강화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익산청년시청 누리집에 마련된 ‘청년정책제안소’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 제안소는 시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참여형 플랫폼이자 소통 창구다. 아이디어 제안은 상시 가능하고, 게시된 제안은 20일간 공감 기능이 부여된다. 공감 수가 50건 이상인 제안은 청년정책 실무협의체의 공식 검토 대상이 된다. 이후 소관 부서가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해 반영 여부를 결정하고, 연말에는 최우수·우수 제안을 선정해 청년참여 포인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제안소 운영을 통해 청년의 정책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실무협의체와 연계해 청년시청을 실질적인 시정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정책제안소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익산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2 11:31

임실전통시장 맛잇길 음식상가 준공…음식점 5곳 입점

임실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로 방문객 유치를 위해 지난 19일 임실전통시장 맛잇길 음식상가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민 군수와 양주영 부의장, 임실시장 상인회원 등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발전을 기원했다. 준공된 음식상가는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내에 연면적 796㎡에 음식점 6개소와 옥상주차장 등으로 신축됐다. 사업 배경은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등 지역 관광객 증가 및 35사단 군 장병들의 일몰 휴가제로 소비 성향이 변화, 다양한 먹거리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 2023년 11월 착공해 지난 6월에 공사를 완료해 이번에 준공식을 가졌다. 입점 품목은 치즈(유제품)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거트 숙성 숯불구이, 임실치즈 붕어빵과 치즈스모크 바베큐 등이다. 이곳은 지난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다양한 대표 메뉴들을 제공해 임실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은 이번 음식상가 조성이 임실시장과 인근 상점과의 상생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용객들에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먹거리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임실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특성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9.22 11:18

꽃게, 홍어, 갑오징어, 오징어 풍년에 군산 비응항 ‘먹방’ 여행 인기 급상승

군산 비응항이 단순한 어항을 넘어, 서해안 최고의 수산물 중심지이자 낚시와 미식 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들어 수산물 풍어와 다양한 미식 체험이 어우러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꽃게, 홍어, 갑오징어, 오징어의 풍년이 이어지며, 항구 일대는 활기로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어종은 단연 꽃게다. 군산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본격적인 제철에 접어들며, 비응항에는 활꽃게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꽃게찜, 간장게장 등 군산을 대표하는 특색 음식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수산시장뿐 아니라 주변 식당들도 북적이고 있다. 지난해 꽃게 위판량은 933톤이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꽃게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7월까지 이미 224톤이 거래됐다. 평균 위판가는 1kg당 2만 6411원으로 고가를 형성하며 어민들에게 큰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가을철 인기 어종으로 꼽히는 갑오징어도 풍어를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며, 군산 연안에서만 289톤이 위판됐다. 갑오징어는 특유의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평균 위판가는 1kg당 1만 740원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동해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도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 해역이 남서해안까지 확장되며 군산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어획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비응항에서 위판된 물량은 무려 1557톤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생산량인 518톤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해양 생태 변화가 지역 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징어의 평균 위판가는 1kg당 1만 1248원으로 집계됐다. 비응항은 참홍어의 새로운 집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산에서 위판되는 참홍어는 전통 방식으로 잡혀 상처가 적고 신선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흑산도 홍어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위판량 4295톤 중 무려 43.9%인 1887톤이 군산에서 위판됐고, 올해도 620톤이 거래되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은 새로운 ‘홍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산물 풍년과 함께 군산 수산시장은 ‘먹방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응도에 위치한 새만금종합수산시장과 해망동 군산수산물센터는 지역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직접 고른 수산물을 인근 식당에 가져가 회, 찜, 탕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식당은 기본 상차림 비용만 받고 조리를 해주는 시스템이어서 신선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처럼 비응항을 중심으로 한 군산의 수산업은 이제 단순한 생계 산업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표하고 관광을 이끄는 중추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22 09:17

군산 철길숲 업그레이드 된다

폐철도를 활용해 주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군산 철길숲이 확대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9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군산선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을 비롯한 전국 8개 사업을 ‘2025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폐선부지나 교량 하부 등 국가 소유 철도 유휴 부지를 지역 여건과 유형에 적합한 용도로 재활용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의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주민 의견 등을 평가한 후 대상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군산선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과 함께 △경원선 폐철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연천군) △경전선 힐링예술로(路) 조성사업(광양시) △경전선 행복의창 산책로 연장사업(창원시) △경전선 무성마을 산책로 조성사업(창원시) △경원선 하부공간 개설사업(양주시) △경부선 고모역 문화거점 조성사업(대구시) △경춘선 강촌 피암터널 관광자원화 사업(춘천시)등이다. 올해 말부터 이 사업에 총 671억 원이 투입되며, 44만1000㎡ 규모의 철도 유휴부지에 녹지공간 및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통해 지자체에 유휴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공단은 2015년부터 매년 공모를 시행해 49개 지자체와 82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1 18:50

"100년의 전통, 100년의 미래" 진안 안천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

진안 안천초등학교(교장 문상일)가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20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안천초는 유·초·중·고 과정이 통합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학교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는 안천초 재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안천초 동문, 분교였던 백화·삼락·승금 분교의 동문, 지역주민, 내빈 등 7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성흥수 개교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해 문상일 안천초 교장, 진안교육지원청 송승용 교육장, 안천출신 국회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전춘성 군수,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윤석정 산민‘한승헌’기념사업회 이사장(전북자치도애향본부 총재), 곽영길 전북자치도민회 중앙회장,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 등도 시간을 같이했다. 1부 행사에서는 기념식이 열렸다.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안천초 연혁 소개, 기념사업회 주요 임원 소개, 기념사업회 활동 및 내용 보고, 재정 보고, 사물놀이 축하공연, 각종 패·상장·선물 수여 또는 증정, 100주년 슬로건(100년의 전통, 100년의 미래) 제창, 교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기념비에는 맨 위쪽에 100이라는 숫자를 대형 글씨로 조형했으며, 그 아래에는 ‘100년의 전통 10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또 그 아래엔 ‘안천초(안천백화삼락승금) 개교 100주년’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식사 후에 진행된 3부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동문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성흥수 기념사업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100주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총동문회의 역량을 더욱 결집해 모교의 전통을 한층 강화하고 다가올 또 다른 100년, 나아가 천년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문상일 교장은 축사에서 “전국 최초의 초중고 통합학교인 안천초의 개교 100주년 행사는 단순한 기념의 자리를 넘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안천초 100년의 역사는 금강의 맑은 물, 대덕산의 정기, 수많은 은사님들의 열정, 논밭을 일터로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부모님들의 노력의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영길 전북도민회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저는 임실 출신이지만 진안도 좋아한다”며 “법조 4성에 이름을 올려야 마땅할 산민 한승헌 선생,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훌륭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석정 산민한승헌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100년 동안 안천초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같은 훌륭한 동문을 많이 배출했다”며 “앞으로는 후배들이 선배님들을 본받아 국가와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패와 상장, 선물 등이 수여 또는 증정됐다. 17회 한규용 동문(98)은 최고령 동문 감사장과 선물을 받았다. 50회 고 허길영, 57회 박소연 동문에게는 각각 ‘100주년 심볼 감사패’, ‘100주년 슬로건 감사패’가 주어졌다. 한대희·황건주·황민주·김무웅·한영선·길영준·허은혜·한치종·이재원·황의도·한희 동문은 ‘동문출신 은사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37회 한채희(70회 한락규·97회 한현종), 41회 최병규(68회 최미나·95회 박지민 박지원), 42회 안영희(63회 조현진·97회 조찬영) 가족들은 각각 ‘3대 동문 가족 감사패’를 받았다. 문상일 교장에게는 ‘기념사업 헌신 감사패’가 주어졌으며,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드론 20세트가 모교에 전달됐다. 성흥수 회장과 김호영 수석부회장은 각각 교육감상을 받았다. 이날 학교 강당에서는, ‘안천초 100주년 시화전’에 더해, 경찰 출신 동문인 황백주 수필가의 수필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한국문인출판부)’ 저자 싸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 문학 작품집인 ‘<100년을 살아온 추억이야기>(다인숲)’ 표지 앞면 또, 안천초(백화 삼락 승금) 개교 100주년 기념 문학 작품집인 ‘<100년을 살아온 추억이야기>’가 100주년기념사업회 이름으로 발간, 배포돼 눈길을 끌었다. 작품집에는 한귀석 동문 등의 축시 3편, 안천초 양남석(32회) 동문 등의 시 15편, 백화초 김강호(3회) 동문 등의 시 8편, 수필 2편, 재학생들의 시와 그림 15편가량이 실렸다. 한편, 이날 안천초는 진안지역 전체 학교 중 세 번째로 개교 10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1925년 8월 25일 개교했으며, 용담댐 수몰로 1999년 3월 1일 현 위치(옛 백화초)에 자리 잡았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 통합학교로 운영 중이다.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 굵직한 동문들을 많이 배출한 인재양성의 요람이었다.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창민 국회의원, 한연종 군산대 총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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