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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연구인력 유출, 전북 경제 찬물"

현대자동차가 전주공장 내 연구 인력을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로 전출시키기로 결정한데 대해 전북도와 도내 경제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전북도는 22일 현대차 전주공장은 1995년부터 가동된 이래 20년간 전북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향토기업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연구원 유출을 강력 반대한다고 입장을 천명했다.전북도는 전주시 및 완주군과의 연구인력 이동 반대 공동 발표문을 통해 타 시도에 비해 R&D부족, 고급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 연구인력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차는 2020년 이내에 상용차 공장증산, 글로벌트레이닝센터 건립 등으로 신규인력 충원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모두 미래형으로, 연구인력 유출은 당장 이뤄지는 반면 신규 충원은 투자가 성사돼야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또한 전주연구소의 연구인력 300명 유출은 단순한 숫자개념을 넘어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1200명의 유출이 예상된다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인구유출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전북이 국내 중대형상용차 94%를 생산하고 있는 핵심지역임을 고려할 때 상용차 부문 R&D 인력과 생산공장은 실과 바늘과의 관계로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이사장 이연택)도 성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은 전북의 핵심 주력산업 중의 하나로 연구인력 이동은 핵심 기반을 허물어뜨려 양질의 일자리 제한은 물론 청년들의 취업기회까지 축소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전북 도민의 여론에 귀 기울여 전북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해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연구소 인원 500명 가운데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 300명을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로 이동시켜 상용차 R&D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강모, 김정엽 기자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15.02.23 23:02

현대차 전주공장 '상용차 글로벌 메카' 발돋움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윤갑한)는 16일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전주 상용차 공장 등에 2020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 연간 10만대를 생산하는 증산계획을 발표했다.현대차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하고 전주공장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현재차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용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상용차 업계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현대차는 우선 2014년말 기준 6만5000대 규모였던 전주공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하고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인력 100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전주공장은 선진시장용 고급형 모델과 신흥시장용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내수 및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 8만5000대(31%), 2020년 10만대(54%)로 증산할 방침이다.상용차 전세계 산업수요는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약 27%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미진출 지역인 서유럽 및 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또한 직원 및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의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 부문과의 공조를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 R&D 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 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권순택
  • 2015.02.17 23:02

'대우그룹 해체사건' 前임원들 거액 추징금 재심 청구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형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던 대우그룹 전 임원들이 추징금 부분에 대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병주 전 대우 사장과 이상훈 전 전무 등 임원진 6명은 이날 서울고법과 대법원에 각각 재심을 청구했다.장 전 사장 등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임원으로 근무했다.이들은 당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공모해 국내 재산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형과 함께 각각 1조4천억여원에서 23조원에 이르는 추징금도 선고받았다.장 전 사장 등이 재심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징역형 선고가 아닌 추징금 부분이다.이들은 "추징은 범죄행위로 취득한 것을 몰수하기 불가능한 경우 범인에게서 범죄로 인한 이득을 박탈하기 위해 함께 선고하는 것"이라며 "당시 어떤 이득을 취한 바가 없는데도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법원이 국외로 도피시켰거나 국외에서 처분했다고 본 재산은 이후 모두대우그룹에 귀속됐다"며 "그런데도 법원이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선고해 생계조차 이 어가기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해외 도피시켰다고 본 재산들이 대우 계열사에 대한 회생 절차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회수됐고, 대우가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돈이나 대우그룹 회생을 위해 투입됐던 공적 자금도 모두 상환됐다는 것이다.이들은 "대우 워크아웃 당시 금융감독원 등의 현지조사를 통해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횡령하거나 착복한 것이 전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재산 국외도피 범죄 사실의 실체는 외환위기 발생으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회사가 부도를 방지하기 위한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재산 국외도피와 외국환 관리법 위반에 대한 추징은 범죄로 인한 이 득을 박탈하기 위한 취지로 규정돼 있는데 대법원이 이를 징벌적 성격의 처분으로 확대 해석했다"며 "이는 헌법에 반하는 해석으로 문제가 된 법조항을 대법원과 같은 취지로 해석할 경우 위헌이라는 내용의 조건부 위헌심판제청 신청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이번 재심사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5.01.2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