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3 22: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금호석유화학(주), 전주첨단산단에 150억원 투자 약속

속보= 금호석유화학(주)이 30일 전주 기계탄소기술원에서 전북도와 전주시와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와 전북도 송완용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올 연말 안에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내 9900㎡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 30∼50톤 규모의 파일롯 플랜드(Pilot Plant)를 구축, 본격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300~5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양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이에따라 전북도는 현재 탄소 소재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추진중인 효성과 함께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 및 생산 기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탄소 원천 소재는 물론 응용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에 대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산업의 메카로 우뚝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전북도가 탄소 소재산업 고도화와 탄소밸리 구축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구축'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탄소밸리 구축사업은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15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을 투입, 탄소소재 원천 및 응용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도는 최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도 관계자는 "탄소밸리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가 이뤄져야 상호 연계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도는 탄소밸리가 구축되면 원천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한 대일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탄소섬유 2차 응용분야 신규 투자 분위기 유도를 통한 기업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3개 및 중핵기업 100개 유치를 통해 2만명 이상의 고용 및 2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01 23:02

[한가위 특집] (주)전주페이퍼

"연휴 때 쉬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10년쯤 되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때론 친구들이 '너희 직장은 조상도 없냐'고 하지만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필수 인력은 근무해야죠."100여m나 되는 초지기(抄紙機)가 내는 소음 속에서 대화는 불가능. 직원들은 귀마개를 끼고 균일한 두께의 종이가 만들어지는지 각자 맡은 공정의 모니터와 기계를 응시한다.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전주페이퍼의 초지기 담당 일부 직원은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각각 7명으로 구성된 4개조가 3교대로 근무한다. 전체 4대의 초지기 중 이번 연휴에도 쉼없이 돌아가는 3호기는 서적·교과서·참고서·전단지 용지를 만든다. 1일 생산량은 300t. 연휴 기간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만드는데 성수기인 만큼 기계를 멈출 수 없다. 이곳에서 만든 용지는 국정교과서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참고서 업체에 공급한다.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야간 근무조에 속한 직원들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앞선다고 입을 모았다. 근무시간이 일반 직장인과 다른 이들은 상대적으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유난히 돈독한 동료애를 자랑하기도 했다.20년을 근무한 김기철씨(43)는 완성된 종이를 주문한 업체가 원하는 크기로 자르는 작업을 담당한다."2남2녀 중 장남인데 제가 오전 근무조가 되는 해에는 제 출근시간에 맞춰 6시에 차례를 지내곤 합니다. 명절 때 가족과 지내본 게 1~2번일 껍니다. 맏며느리로 애쓰는 아내에게 같이 시장도 못 가주고 음식 장만도 못하고 가장 미안하죠. 다음 휴무 때는 아내와 오붓하게 찜질방 데이트를 할 껍니다."지난 2000년까지는 기계 4대를 모두 돌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3호기만 연휴 때 가동한다. 지난 설부터는 노조의 요구로 연휴 근무 때 지급하는 특별수당이 4배가 올랐다.김씨는 "그래도 쉬는 게 낫다"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친구에게 아쉬움을 전했다.물과 원료를 배합하는 작업을 하는 이춘성씨(38)는 15년 차다. "고향은 정읍이지만 명절 때 가본 기억이 없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는데 항상 둘째 아들만 빠져도 이를 이해하는 가족이 버팀목이 됩니다."이씨는 연휴 근무의 장점도 넌지시 귀띔했다. "그래도 연휴 때는 과장님 등 윗분들이 안 나오는 만큼 아무래도 같은 조에 속한 7명의 직원이 편안하게 근무하죠"3호기에 근무하는 28명의 직원 중 유일한 총각인 김종원씨(33)는 "올해도 일가친척의 얼굴만 보고 잠을 잔 뒤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대 근무이다보니 동료애가 다른 곳보다 크다"며 "여기는 우스갯소리로 동료끼리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01 23:02

추석명절 참여와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 전주상의, 청소년가장 20세대 초청 격려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29일 오후 전주상의 5층 회의실에서 관내 청소년 가정 20세대 70여명을 초청 '청소년 가정 초청 화합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전주상의는 청소년 가장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사무국 임직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청소년 가정을 초청해 매년 2회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뒤 격려금과 선물 등 전달해오고 있다.◆ 수자원공사, 독거노인 50여세대 추석 반찬나누기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임형호)는 30일 고산면부녀회와 공동으로 인근 독거노인 및 불우가정 약 50여세대를 직접 방문, 손수 준비한 반찬 및 제수음식을 전달하는 추석맞이 반찬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전북본부는 이어 본부인근 고산면 주변 독거노인 4세대를 방문해 대청소 및 제사상 차려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적공사, 어린이재단에 신종플루 예방 성금대한지적공사 전라북도본부(본부장 권영길)는 30일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플루 예방에 필요한 신종플루 예방키트를 구입할수 있도록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권영길 본부장은 이날"아동 및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이끌고 나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01 23:02

호남고속철 노반건설 5개공구 시공사 확정

7월말 최저가 낙찰제로 발주된 호남고속철도 노반건설 5개 공구의 시공사가 확정됐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22일 집행된 호남고속철도 2-1공구 등 5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 우선심사 대상 1순위에 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금액적정성 심사를 한 결과, 롯데건설 등 5개 업체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이에따라 공단측은 30일 이들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내 공구별로 보면 4-1공구(김제 서정동∼정읍시 정우면 11.04㎞)는 예가 대비 78.40%인 2456억100만원을 써낸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4-3공구(정읍시 농소동∼정읍시 삼산동 4.66㎞)는 예가 대비 79.03%인 1490억8012만8000원을 써낸 KCC건설이, 4-4공구(정읍시 삼산동∼전남 장성 북이면 12.54㎞)는 예가 대비 79.04%인 1999억6800만원을 제시한 한진중공업이 수주했다.도내 업체중에서는 ㈜금강건설이 삼성컨소시엄에 10%의 지분으로 4-1공구에 참여했으며, 성원산업개발㈜도 10%의 지분으로 KC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3공구에 참여했다. 4-4공구는 전남업체인 금광기업㈜가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충남구간인 2-1공구는 예정가격 대비 77.86%인 1434억3000만원을 써낸 롯데건설이, 전남구간인 5-2공구는 예가 대비 78.27%인 1820억4950만원을 투찰한 삼환기업이 낙찰자로 확정됐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01 23:02

[한가위 특집] 전통가락 게임 '쿵따' (유)모던엔시스 원종규 대표

북을 치며 우리의 전통 가락을 익히는 아케이드 게임(arcade game·지붕이 있는 곳에 놓여진 기기로 하는 소위 오락실 게임) '쿵따'를 개발하는 (유)모던엔시스의 원종규 대표(35).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는 컴퓨터 관련 서적보다 전국의 풍물 가락을 수집한 자료과 한옥과 같은 전통 건축물에 관한 서적 등이 빼곡했다.컴퓨터공학이 전공인 그에게 이제는 전통문화 전문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대목이다.원 대표는 지난 2004년 문화콘텐츠 산업을 시작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전주부성을 3D로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전통 문화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전주부성을 복원하려 조선시대의 사료를 조사하다 보니 사고·향교·한지·부채·한옥마을 등 우리의 전통 유산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졌습니다."그는 하나의 문화자산을 다양한 산업으로 이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강조했다."퓨전 타악 공연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 어느 축제든 빠지지 않습니다.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게임'이란 개념으로 지난해 3월부터 꿍따를 만들고 있습니다."북이 달린 아케이드용 쿵따 게임기는 화면 오른쪽에 재생되는 전문가의 공연 모습을 보는 동시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화면 왼쪽에서 내려오는 막대 그림을 따라 북을 치면 점수가 매겨지는 방식이다.왼편의 바탕화면은 캐릭터가 선보이는 상모놀이, 부채춤, 장구춤 등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했다.원 대표는 "우리 북장단이 어려워 어른용과 어린이용을 구분했으며, 어린이용은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를 삽입해 기능성 게임으로 제작했다"면서 "도내와 평택·강릉지역의 가락을 자료화 해 콘텐츠로 담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연을 보면서 게임을 즐기는 실감형 게임으로 만들고 있으며,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며 "교육기관과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달 중순 온라인 버전으로 쿵따를 선보이며, 오는 12월 전시회를 열어 온라인과 아케이드 게임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하는 원 대표는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주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문화콘텐츠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 공연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촉감을 통한 체험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01 23:02

[한가위 특집] 37년째 떡 빚는 안복순씨 가족

"어머니가 고수하던 전통방식을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한 덕분에 우리 떡은 시중의 다른 제품보다 색깔도 진하고 쫄깃한데 굳는 시간은 길어요. 처음 접한 사람들은 첨가물을 넣었냐고 반문하죠. 저희 떡이 최고 제품이라고 여기진 않지만 조금 낫다는 점이 경쟁력이죠."딸 부부와 떡을 만드는 안복순씨(65) 가족. 안씨가 하던 떡집을 사위 임복래씨(42)가 맡으면서 한국떡집은 한국전통식품이 됐다. 임씨는 학교 급식 판로를 개척하고 각종 식품전에서 떡 전시를 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다. 떡을 진화시키는 이 가족의 대화 내용 중 90% 이상은 떡 이야기다.하루 생산량 1t. 원칙은 당일 제조·판매. 오후 2시부터 임씨가 쌀을 씻고 오후 8시부터는 방아기계가 쌀을 빻는다. 임씨의 부인인 이은정씨(38)와 안씨 등이 밤새 떡을 만들면 오전 2~3시에 비로소 떡이 나온다. 뜨는 해를 따라 떡을 거래처로 배달한다.자색고구마는 해남에서, 호박은 정읍 쌍치에서 공수하는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야채떡샌드·오색떡국·단호박편 등 모두 50여 가지 떡을 만든다.떡 가족의 이야기는 지난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씨는 당시 익산 중앙시장에서 남편과 떡집을 시작했다. 사위 임씨는 1997년 외환위기로 분당에서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평소 일손을 거들던 장모님의 떡집을 부인과 함께 맡았다. 임씨의 적극적인 떡집 운영으로 시장의 42㎡ 점포가 330㎡ 공장이 됐다.임씨는 "시장에서는 찾아오는 손님만 상대해 소득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학교 급식의 판로를 뚫기 시작해 현재는 도내·대전·광주 등 300여개 학교에 납품한다"면서 "학부모와 영양사를 설득하기 위해 청결을 무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29일 찾은 완주군 이서면 전북대창업보육센터에 있는 공장에는 말끔히 청소된 스테인레스 작업대가 눈에 띄었다. 바닥에 채 마르지 않은 물기만 남아 있을 뿐 하얀 쌀가루 하나 볼 수 없었다. 청소가 생존전략인 셈이다.초기에는 안씨가 위생복이 어색하다며 입기를 거부, 임씨는 꾀를 내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떡속에 넣어 "어머님이 위생복을 입지 않아 애들이 먹는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다.안씨가 딸 부부에게 하는 말은 입버릇처럼 "지금은 편한 줄 알아"다. 기계의 힘을 빌리면 손쉽지만 사람 손이 내는 맛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철학이다. 그의 직함은 고문이지만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은 직접한다. 약 40년 동안 쓴 그의 칼은 무지개떡을 자로 잰듯이 자른다.임씨는 "소중한 음식 문화인 떡도 소비자들이 먹지 않으면 잊히는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체계화된 자료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01 23:02

OCI 폴리실리콘 군산 제2공장 준공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군산에 공장을 확충하면서 세계 2위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올라섰다.OCI는 29일 군산 현지에서 연간생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이수영 회장과 백우석 사장 등 회사 임직원, 김완주 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국내·외 고객사 대표,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OCI 이수영 회장은 "군산 제2공장은 폴리실리콘 단위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며 "이번 2공장 준공으로 전북이 태양광발전 소재의 '그린 에너지 클러스터(Cluster)'를 형성해 태양광발전산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OCI는 총 1조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이번 2공장 건설로 연산 1만6500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미국의 햄록(Hemlock)사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의 결정체로 이뤄진 물질로, 태양광산업의 핵심 원료이다.OCI 관계자는 "3년간 군산지역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OCI는 이번 제2공장 가동과 함께 규모의 경제에서 타사보다 우위를 점해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품질면에서도 종전 보다 한단계 격상된 초고순도급 폴리실리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에앞서 OCI는 지난해 3월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을 군산에 준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서고 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09.30 23:02

날개 단 전북 미래 성장동력

애경그룹의 주력기업인 애경유화(주)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내에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애경유화(주) 부규환 대표이사는 28일 전북도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공장 및 연구소를 착공키로 했다.애경유화의 이번 투자 결정은 애경그룹이 지난해 말 발표한 오는 2010년까지 자산 10조원 규모, 재계 20위권으로의 도약 선언 일환으로 전해졌다. 애경유화는 신성장동력 사업발굴을 위해 화학분야 뿐 아니라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번 투자협약에서 애경유화는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내 3만3058㎡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 총 15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 사업화를 위한 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 및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께 준공되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김완주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투자협약은 애경그룹이 도내에서는 최초로 제조업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북도의 녹색성장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고, 부 대표이사는 "녹색성장에 걸맞는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투자협약으로 전북도는 조선과 태양광 산업에 이어 산업지도를 바꾸게 될 또 하나의 핵심산업을 유치하게 됐고, 애경유화는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확보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등 '윈-윈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한편 전북도는 잇단 투자유치 성공 속에서 신규 분양이 가능한 산업용지가 없어 휴·폐업 부지를 발굴하거나 장기 미투자기업의 부지를 회수해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등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09.29 23:02

전주시-금호, 탄소소재 생산 투자 협약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이 전주지역에 탄소산업 분야의 하나인 '탄소 나노튜브(carbon nanotube)'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이에 따라 전주시는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 소재와 관련된 모든 사업 분야를 완비, 향후 세계 탄소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전주시와 금호석유화학(주)은 오는 30일 전주기계탄소기술원 2층 세미나실에서 송하진 시장, 기옥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한다.이들은 협약에서 전주 팔복동 친환경첨단복합단지 9900㎡(2994평) 부지에 총 150억 원을 투입, 탄소 나노튜브와 복합재 생산 공정을 갖추기로 약속한다.이 사업에는 우선 2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연구 개발에 몰두하며, 내년 7월부터 조업에 들어가 연 300톤 정도의 탄소 나노튜브를 생산하게 된다.나아가 오는 2013년까지 총 200억 원을 추가 투입, 연 1000톤 정도의 생산 공정을 확보하기로 해 전주시에 탄소소재 관련 사업 분야가 모두 들어서게 됐다.초경량·고강도 소재로서 고부가가치를 자랑하는 탄소소재는 크게 탄소 나노튜브, 탄소섬유, 다이아몬드, 활성탄소 등 4개 사업분야로 나누어진다.이중 탄소섬유의 경우 전주시와 효성이 지난 2008년 4월부터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가 있으며, 내년까지는 탄소섬유 양산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다이아몬드 분야는 최근 인천지역 업체들이 전주 클러스터 구축을 요구해 왔으며, 활성탄소 업체들도 전주지역에서 이전부지를 물색하고 있다.송하진 시장은 "금호석유화학의 전주 투자는 전주시가 탄소산업의 메카이자, 국내 탄소시장을 주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며 환영했다.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자본금 1422억원에 총 매출액 3조1824억원, 종업원 1014명을 기록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 기업이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09.09.29 23:02

[산학연 성공모델을 찾아서] (22)폴리텍김제대학-(유)신일

수문 및 권양기와 제진기 등을 제작하는 (유)신일은 수문인양장치 및 안전장치 개발을 위해 지난해 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 산학협력센터를 찾았다.신일이 이 대학을 찾은 것은 작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용접관련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이 대학 연구진의 지도를 받던중 제진기(이물질제거기)에 대해 상담하면서 산학연컨소시엄에 참여한 뒤 두번째이다.2007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의 효과를 실감하면서 시작했는데, 벌써 2009∼2010년 공동개발사업에도 참여해 세번째 인연을 맺고 있다고 한다.회사측은 기존 유압식 제진기의 경우 이물질 제거 과정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측의 연구인력과 연구시설을 활용, 기존제품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동하는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레버의 작동만으로 수동변환이 가능하고, 하강시 레버의 조작력만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한편 이물질에 의한 구조물 파손 방지를 위한 완충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이 장치는 기동이 빠르고, 제작비도 기존보다 10∼20% 가량 저렴해 유사분야 기술응용이 가능하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전언이다.회사측은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로 '수문용 문짝 하강 방지장치'와 '수문인양장치'2건에 대해 각각 특허 및 실용신안등록을 마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추진 사업의 수주전에 가세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벌써 오는 11월 권양기를 납품·설치키로 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진기와 권양기로 매년 40억∼50억원 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비용문제 등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며 "회사가 보유하지 못한 대학의 연구인력 및 시설의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비용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이 그 대안"이라며 예찬론을 펼쳤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9.2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