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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영·유아용 식품 제조업체 7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어린 아이들이 먹는 과자와 음료에서 세균 수가 높게 측정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돼 당국이 안전강화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유식 및 영유아용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과자류와 음료류 등을 제조하는 업체 총 574곳을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적발된 업체는 나래푸드원, 황토농원, 대광 에프앤씨, 아기랑, 농업회사법인 녹색식품, 아가얌얌 고양삼송점, 맘마앤쿡 등 7곳으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 목적 보관(1곳) △생산일지 미작성(1곳) △보관기준 위반(1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 △위생모 미착용(1곳) 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점검업체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 중인 이유식 및 영유아용 식품 131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 결과, 맘앤맘마 아욱한우 미음과 마미포유 흑우 강황쌀 브로콜리 등 2건에서 세균수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와 즉시 폐기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식품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는 경우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태경
  • 2021.03.10 19:39

전북경찰, 150억 원대 마약류 밀반입·유통 태국인 7명 구속

국내에 체류 중인 태국인들에게 마약류를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태국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과 야바를 국내에 밀반입해 지난해 9월부터 전남충북충남지역의 태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판매유통한 태국인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일당에게서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태국인 18명도 검거했으며,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판매유통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은 마약을 평소 태국인들이 즐겨 먹는 가루 형태의 비타민 제품으로 위장해 세관의 단속을 피했으며, 이같은 수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태국 공급책을 통해 국제특급우편(EMS)으로 필로폰 5㎏과 야바 1만 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왔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배송 물량이 늘면서 세관의 검역이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은 1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야바는 1만 명 투약분으로, 시가 153억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현장에서는 필로폰 4.88㎏과 야바 7600정 및 마약 대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00만 원이 나왔으며 필로폰 약 120g과 야바 2400정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1회 투약분을 기준으로 필로폰(0.03g)은 10만 원에, 야바(1정)는 3만 원에 팔렸다. 특히, 이들 일당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태국 내 공급책의 지시를 받아 밀수입 총괄마약전달책판매대금 관리구매자 물색마약류 배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총책을 맡은 피의자는 경기 화성에 근거지를 두고 사전에 태국 공급책으로부터 약 3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구매했으며, 이후 자신의 지인들을 끌여들여 대금 송금과 판매처 확보 역할을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판매는 주로 국내에 체류 중인 태국인들이 지인을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농촌지역이나 공단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주요 고객이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구매자들이 타국에서 고된 노동의 피로감을 잊기 위해 마약을 구입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연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이번 수사를 통해 태국산 마약이 국내에 들어와 유통된 경로가 상당 부분 파악됐으며 추가적인 지역 판매책과 공급책을 비롯해 투약자 등 여죄에 관한 수사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환각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강력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마약류가 유통되는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태경
  • 2021.03.08 19:27

내장사 대웅전 방화 승려 구속… “서운해서 우발적으로 불 질러”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구속됐다. 방화 용의자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7일 오후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전 모습을 드러낸 승려 A씨(53)는왜 불을 질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서운해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 산으로 번지면 안 되니까 (신고했다)라고도 했다. 이날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나 2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불로 내장사 대웅전 165㎡가 모두 불에 탔으며 17억 8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내장사 내 다른 건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내장사 내에 있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조선동종, 전라북도 기념물인 내장사지, 천연기념물인 내장산 굴거리나무군락은 무사했다. A씨는 자신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3개월여 전에 내장사에 수행승으로 들어와 생활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5년 복원된 이후 6년 만에 다시 잿더미로 변했다. 창건 이래 4번째 화재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1592년(선조 25년)에는 임진왜란으로 전소됐으나 이후 1639년(인조 17년) 부용이 재건했다. 이후 내장사 대웅전은 한국전쟁 때 내장산을 품은 노령산맥에서 치열한 전투 속 소실돼 1958년 복원했다. 지난 2012년 10월 31일에도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불에 타 2015년 복원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방화 행위에 대해서 종단 내부 규율이 정한 최고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은 입장문을 통해 종단 소속 승려가 고의로 불을 지른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출가수행자로서의 최소한 도의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임장훈최정규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21.03.07 17:35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된 처참한 현장에 시민과 신도들 망연자실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께 발생한 화재로 처참하게 전소된 정읍 내장사 대웅전. 다음날 오전 10시 찾아간 현장엔 매캐한 탄내가 진동했다. 대웅전 석대위에 검게 타고 무너진 대형 목재 잔해와 기와, 황토흙이 바닥에 나뒹굴며 간밤의 화마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화재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현장을 찾아온 시민과 신도들은 망연자실하며 안타까워 했다. 경찰 과학수사 형사들이 현장을 둘러보는 가운데 비상대기하던 정읍소방서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로 현장에 물을 뿌리기도 했다. 흙더미 속에 목재 잔해에서 잔불이 남아 있는 것으로 간간히 연기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정읍소방서 관계자는 전날 저녁 화재 상황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화마가 대웅전 전체를 감싸 올라오며 반경 50m 범위에서도 뜨거운 열기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대웅전 화재 열기로 옆 전각 기와지붕에서 연기가 올라와 불이 옮겨 붙는것을 막기 위해 지붕에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며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다. 이에따라 조선 영조 44년(1768년)에 만들어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 내장사 조선 동종(몸체 길이 60cm, 구경 50cm)을 지켜낼수 있었다. 특히 비좁은 경내로 소방차 진입이 수월하지 못한 긴박한 상황에서 최근 내린 비로 인해 평시에 건천인 내장산 계곡에 물이 흘러 소방호스로 펌핑한 물을 화재 진화에 긴급하게 사용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 A씨(53)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용해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후 112에 직접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8일 현장 감식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제 무왕 37년(636) 창건된 내장사 대웅전은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8년 복원했다. 이후 2012년 10월 31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불에 타 2015년 복원됐다. 내장사 대웅전 화재가 거주하던 승려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승려와 신도회 관계자들은 말을 아꼈다. 아침 일찍부터 내장사를 찾는 시민과 신도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전 11시께 절문을 닫아 걸고 후문에서 방문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대웅전에 가족의 명복을 비는 연등을 모신 가족단위 신도들은 화재 소식에 아침부터 절을 찾아 현장을 보고 아연 실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 스님(75)은 참화로 절을 지켜내지 못해 정말 죄스럽다며 8년 전 참화에 절을 지켜내지 못해 뼈아픈 아픔을 느꼈는데, 이번 화재로 또 죄를 지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화재가 승려들의 갈등에 따른 방화라는 보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승려는 방화 피의자 승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싸우거나 말다툼이 없었는데 모든 언론보도가 승려들의 갈등이라고 계속 나온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내장사 대웅전 화재를 지켜본 시민들은 안타까워 하면서 승려들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것에 비판하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다. 또한 방화 피의자가 내장사에서 생활하는 승려라는 사실에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화재 소식을 알리는 SNS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A씨는 승려가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승려가 대낮에 어디에서 술을 마실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B씨는 방화 이유가 어이없는데다 화풀이를 문화재에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벌백계 해서 죗값을 치뤄야 한다고 했다. 시민 C씨는 10여년 전 화재로 소실되어 많은 시민들이 성금도 내고 국가 예산을 투입해 재건했는데 방화 이유가 어이없다며 이번에는 국가예산을 지원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 사건·사고
  • 임장훈
  • 2021.03.06 15:15

"대웅전 지키지 못해 죄스러워"…화재피해 내장사 승려들 '착잡'

"착잡하죠. 무슨 말을 하겠어요." 완전히 불에 타 기둥 몇 개만이 남은 전북 정읍시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을 바라보던 한 승려가 짧게 탄식하며 읊조렸다. 5일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대웅전 전체로 번졌고,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1시간 10여 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나, 대웅전은 몇 개의 기둥만 남긴 채 완전히 타버렸다. 기단 위에 웅장하게 서 있던 대웅전은 완전히 지붕이 무너져 그 자리에 건물이 있었다고만 짐작될 뿐이었다. 기단 주변으로는 까맣게 그을린 목재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건물을 떠받치고 있었을 연꽃 문살이나 청색, 적색, 황색 등 화려한 색깔로 칠해졌을 공포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화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내장사로 달려온 승려들과 보살, 처사들은 잔불을 정리 중인 소방관들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취재진이 화재 당시의 모습 등을 질문했지만, 승려가 불을 질렀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인 탓에 대부분 관계자들이 말을 아꼈다. 대표로 입을 연 대우 스님(75)은 "참화로 절을 지켜내지 못해 정말 죄스럽다"며 "8년 전 참화에 절을 지켜내지 못해 뼈아픈 아픔을 느꼈는데, 이번 화재로 또 죄를 지은 것 같다.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웅전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용해 내장산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려들과) 내부적 다툼 이후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1.03.05 22:35

'천년 고찰' 내장사 또 다시 화재 피해…636년 창건 이래 4번째

백제 시대 창건된 전북 정읍시 천년 고찰 내장사(內藏寺)가 5일 화마에 휩싸이며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았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했다. 1557년(조선 명종 12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당우를 새로 건립해중창하고, 산 안에 무궁무진한 보물이 숨어 있다고 해 절 이름을 내장사로 칭했다. 첫 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때 닥쳤다.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으며, 이후 1639년(인조 17년) 부용대사가 중창하고 불상을 도금했다. 1779년(정조 3년) 영담 대사가 대웅전과 시왕전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했다. 1923년 백학명 선사가 사세를 크게 중흥시킨 뒤 1938년 매곡 선사가 대웅전과 명부전, 요사채 등을 신개축해 내장사의 면모를 일신시켰으나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됐다. 이후 1957년 주지 야은 스님이 해운당을, 1958년 다천 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했다. 1965년에는 대웅전과 불상과 탱화를 조성해 봉안했다. 1974년 국립공원 내장산 복원 계획에 따라 대규모 중건이 이뤄졌다. 하지만 2012년 10월 31일 또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사는 잿더미가 됐다. 당시 화재는 사설 보안업체의 감지 시스템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전소된 뒤였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다. 165㎡ 규모인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작(八作)지붕을 이었다. 이 대웅전은 허망하게도 승려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탔다. 전북경찰청은 5일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이 사찰 승려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1.03.05 21:35

전북지역 최근 5년간 해빙기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26명

최근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증가추세에 있어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2~4월)를 맞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 1월~2020년 9월)간 도내 건설현장에서 총 101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해빙기 때 사고사망자는 26명으로, 매년 평균 5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추락 사고에 의한 사망자(14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단 전북지역본부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함께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전주시 완산구 일대 소규모 건설현장 27곳에 대해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노동부와 공단 합동점검반은 해빙기에 발생하기 쉬운 건설현장 지반 붕괴와 건설장비 사용 시 위험요소 확인,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발판, 안전난간, 개인보호구 착용 실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안전조치가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개선지시를 내렸으며,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지도했다. 합동 점검반 관계자는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불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해빙기 사고는 물론 추락 등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와 보호구착용을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21.03.04 19:59

‘번개탄·라이터·소주’ 사간 손님 극단적 선택 막은 마트 사장

번개탄과 라이터, 소주를 구입해간 손님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느낀 전주의 한 마트 사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45분 전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마트에서 한 손님이 번개탄, 라이터, 소주를 사갔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마트 사장은 이상하리만큼 힘이 없어 보이는 50대 여성이 번개탄과 소주를 사가자 혹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인지 우려했고, 곧바로 손님을 따라나가 그가 몰고 떠난 차량 번호를 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고를 접수한 전북경찰청 상황실에서는 해당 차량 번호를 조회해 추적했다. 해당 차량은 이날 오후 7시께 부안 하서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부안읍의 한 도로에서 발견했다. 하서파출소 관계자는 차량이 전주시에서 부안군으로 넘어왔다는 것을 파악, 경찰관이 주요 지점을 순찰하던 중 차량을 발견해 순찰차로 50m 가량 뒤따라가 세운 후 아주머니를 잘 설득해 파출소로 데리고 왔다며 직원의 연락을 받고 오후 8시 30분께 파출소에 도착한 남편과 남동생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주머니를 모시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여성이 전주의 마트에서 구입한 번개탄과 소주는 차량 조수석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은 나쁜 마음을 먹고 자신의 집인 광주에서 차를 끌고 나와 무작정 전주와 부안 등을 다녀갔지만 마트 사장이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신고를 해줘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사건·사고
  • 김태경
  • 2021.03.04 19:36

보이스피싱 감소세,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범죄수법이 다양하게 변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70건에 달했던 보이스피싱범죄가 지난해 621건으로 349건 감소했다. 피해금액도 155여억 원에서 123여 억원으로 줄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2월에 발생했던 158건의 보이스피싱은 올해 같은기간 73건으로 감소, 53.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피해금액도 58.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이유로는 경찰의 집중 홍보활동과 특별단속 지속추진, 엄정 대응 방침이 꼽히고 있다. 실제 경찰이 2019년 1580명의 보이스피싱 검거인원 중 25명을 구속했지만 지난해 1039명 중 100명을 구속했다. 보이스피싱의 주된 수법은 대면편취형이 76.6%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액아르바이트와 일자리를 미끼로 채용, 수거책을 통한 피해금을 수취하는 행위가 주로 이뤄졌다. 이어 상품권 및 핀번호이용 등 12.3%, 계좌이체형 8.2%, 이외 배송형, 특정장소 보관형이 각각 1.4% 순이었다. 수법도 지능화 되고 있다. 전화가로채기 어플이나 원격조정 어플 등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등의 신종수법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접근하고, 해당 은행 명의의 상환증명서, 완납증명서 등을 정교하게 위조, 피해자들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안심하게 만드는 방법도 사용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은 대금결제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를 수신했을 경우에는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하고, 문자메시지에 포함되어 있는 인터넷주소(URL) 링크는 악성앱이 설치될 수 있으므로 절대 누르면 안 된다면서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나 고액 수금 아르바이트 등 과도한 수당을 지급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3.04 19:08

전북경찰청, ‘공사비 체불, 50대 가장 분신’ 수사 착수

지난 1월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50대 가장이 분신해 숨진 가운데 경찰이 공사대금 미지급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사대금 미지급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50대 가장 분신사건 외에도 전주완산경찰서와 전북경찰청에 추가로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병합해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이 복잡하고 피해 규모가 커 전북청에서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며 사건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28일 전주시 덕진구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A씨(51)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르면서 불거졌다. 그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유서도 다 써놨고 더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라도 해야 세상이 억울함을 알아줄 것 같다는 등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A씨는 지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 그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했다가 건설업체로부터 폐기물 수거 대금 6000여만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건설업체를 상대로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체 피해 규모만 3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3.03 18:1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