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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신이다. 그 속에 진리와 진실이 있고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다…나의 시는 이 신을 섬기면서 시작된다.’(시인의 말 중)시업(詩業) 50년의 문효치 시인이 12번째 시집 <모데미풀>(천년의 시작)을 냈다. 오랫동안 백제의 역사·설화적 공간에서 죽음과 영원의 문제에 천착해 온 문 시인. 최근 그는 곤충, 풀 등 작은 생명체 속에 깃든 생명의 존엄성과 신비성에 집중했다. 그는 “아름답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작은 몸속에 담겨 있는 생명은 저 멀리 우주적 에너지에 의해 탄생된 것이고, 인간과 동등한 신의 자식들이라는 데 인식의 끈이 닿아있다”고 말했다. ‘다래꽃’ ‘홀아비바람꽃’ ‘참새털기’ ‘뱀딸기’ ‘수크령’ ‘피나물’ ‘개비름’ 등 잊히는 풀이나 꽃의 이름을 되살려냈다. 이들은 시가 됐고 편편히 모여 시집이 됐다. 모두 72편에 달한다. ‘하늘이 외로운 날엔/ 풀도 눈을 뜬다/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하늘의 손을 잡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아도/ 하늘은 눈믈을 그치며 웃음 짓는다’( ‘모데미풀’ 중) ‘이 밤 웬 소나긴가 했더니/ 어둠을 찢고 내려오는 별들 부딪는 소리/ 귀밝이술 아니어도/ 내 귀는 너무 밝아/ 어질어질 취한 채 흔들렸었지’( ‘돌단풍’ 중)풀꽃의 이름, 생김새 등에 시인만의 상상력을 더한다. ‘모데이풀’은 하늘과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기도 할 수 있는 존재고 ‘돌단풍’은 별들 부딪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영험한 청력을 가지고 있다. 풀꽃 하나에서 광활한 우주공간을 마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네 살림살이 속으로 파고든다. 생명 존중의 바탕 위에 섬세한 사랑과 그리움이 버무려졌다. 군산 출생인 그는 1966년 서울신문·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고 주성대 겸임교수,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계간<미네르바> 대표를 맡고 있다.
여전히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보다는 잘 모르거나 사는 것이 바빠 수동적인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예술가들이 직접 그들의 삶 속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뭉쳤습니다.지난 2014년 도내 청년 작가들 중심으로 결성된 예술 단체 THE 젊은. 김요나(서양화) 이가립(서양화) 배정민(디자인) 김상덕(서양화) 박창은(조소) 문민(조소) 유시라(한지) 박마리아(서양화) 등 20~30대 청년 작가 8명이 모였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예술인들은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THE 젊은은 신진 작가들이 도내 예술계에서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 청년작가들만의 새로운 움직임들을 일으키고자 결성됐다.관객과 예술로 함께 호흡하는 것, 그래서 우리를, 예술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이러한 목표는 2014년 제1회 단체전으로 첫 가시화됐다. 작가들이 릴레이 작업 형식으로 협업한 작품 총 9점을 내걸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와 관객들이 함께 작업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처음 뭉친 이들이 서로의 작업 형식에 대해 알아보고 관객들에게 THE 젊은을 알리는 자리였다.지난해에는 좀 더 관객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굳이 전문 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그림을 볼 수 있는 갤러리 형 카페,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전시를 이어갔다. 부담 없는 작은 소품 위주로 제작해 플리마켓(벼룩시장)에 나가거나 길거리에서 좌판을 깔았다.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THE 젊은은 오는 2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의전당(원장 김동철) 온브랜드 전시관에서 Dress Up전을 연다. 그들이 평소 쓰던 재료와 작업방식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든 형태와 이미지들이다. 특이한 점은 작품 제목이 없다. 관객들이 작품 관람 후 직접 작품 제목을 적어 포스트잇으로 붙이면 된다. 관객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주고 관객이 어떤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는지 엿 보는 자리다. THE 젊은이 계속 시도하고 있는 관객 참여형 전시다.오는 25일부터는 동문예술의거리에서 이들의 이름을 내건 The 젊은몰 운영을 시작한다. 대표상품은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은 그림과 엽서, 포스터, 아트스탠드, 인테리어소품 등이다. 소비자가 작가의 미래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작가가 쓰던 물건도 살 수 있다. 작가가 예술 활동을 포기하면 물건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 외에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맘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도내에 청년작가들 중 은둔형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꽤 많아요. 수면 아래 있는 작가들을 발굴, 함께 더 많은 가능성들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또한 THE 젊은이 자리를 잡아 도내 예술대학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술을 놓지 않는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싶습니다.
2017년 화단에 입문한지 60년을 앞두고 기념전시를 준비하던 원로작가 윤명호(75) 화백이 화재로 작품이 모두 소실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 1990년 완주군 상관면에 화실 청우헌을 마련하고 줄곧 이곳에서 작업해온 화백은 내년 봄 개인전을 열 계획으로 작업에 열중해왔다.화백은 16살에 한국화에 입문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비롯해 유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상관 내아마을에 정착한 이후로는 마을 담장벽화 그리기를 이어왔다. 특히 플룻 연주자인 딸 수연씨와 함께 작은 음악회도 열면서 행복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왔다. 이와 관련해 내아마을은 지난 2013년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12일 화목보일러에 불이 나면서 100m의 화실과 70여점의 작품이 불에 탔다. 특히 작품은 화백이 전시를 위해 준비한 최근작은 물론, 그동안 소장해온 것까지 포함됐다. 화백은 작품 대부분이 표구를 마친 상태였는데, 비가 와 습기가 차서 보일러를 켰다가 변고가 생겼다고 말했다. 화재보험을 들지 않아 보상받을 길은 없다.작품은 살고 있는 마을의 산과 들 호수같은 산수화가 대부분이다.화백은 새로 시작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붓부터 사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아마을을 큰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면서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약칭: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이 시행된 지 19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 약칭: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이 시행된 지 9년.장애인 복지를 외친지 20년 가까이 되지만 도내 장애인들은 여전히 문화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등에 따라 1998년 이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문화 및 집회시설에는 매개시설(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내부시설(복도, 승강기 등)위생시설안내시설(점자블록, 유도 및 안내시설 등)관람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도내 문화시설 상당수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있어도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공연장영화관 등에서는 장애인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거나 선택권이 없는 자리 배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실제 도내 주요 문화시설 11곳 확인 결과, 상당수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시설 이용 시 가장 중요한 건물 접근로 경사로와 주출입구 높이 차이 제거, 장애인화장실 등은 비교적 높은 설치율을 보였지만 경사로는 너무 가파르고 연결이 제대로 안 된 곳이 많아 실질적으로 이용하기 힘들다. 유도 및 안내설비, 점자블록 설치율은 매우 낮았다. 또한 장애인등편의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의해 휠체어보청기기 등을 비치해야 하지만 휠체어가 있는 시설은 4곳, 요청 시 휠체어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은 1곳이었다. 보청기기를 구비한 시설은 1곳이었고, 권고사항인 점자안내책자는 한 곳도 구비하지 않았다.영화관과 공연장은 소수의 장애인석이 마련되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어 관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한 장애인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공연을 초대 받아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공연장 내 복도, 좌석 앞 공간에서 관람하거나 도움을 받아 좌석에 앉혀야 하는 현실이다며 대부분 공연장이 내부에 계단도 많아 휠체어 접근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장애인석이 있는 경우도 불편은 여전하다. 무대스크린과 인접한 앞좌석에서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캐나다 등은 법령에 따라 장애인 좌석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도내 한 복지관 장애인들은 현재 일부 영화관은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장애인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장애인에게도 좌석을 선택할 권리, 편하게 볼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이지만 아직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하다며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계속 독려권장하고 법 근거에 따라 벌금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은 68.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선은 미비하고 현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시설수가 1~2년 사이에 대폭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년 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며 7000여 곳에 달하는 건물을 모두 파악하고 있기에는 한계가 있고 각 시군과 시설 자체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채화의 물맛을 담뿍 담은 추상적인 풍경화. 누렇게 단풍이 무르익은 습기가 많은 축축한 땅이 생기를 머금고 있는 듯하다. △추광신(전북 진안 출생) 화백은 남성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 1957년, 익산에서 수채화 개인전을 비롯하여 15회의 개인전을 하였고, 익산예총과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하였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오늘의 기록은 어제의 미래이고, 내일의 과거가 된다.현장에서 오늘을 기록해온 안봉주 전북일보 편집국 부국장이 제161회 마당 수요포럼 강사로 나선다.말로만 전해지던 전주천의 수달,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의 실체, 도심 아파트에 둥지를 튼 원앙가족 등 생태사진으로 깊은 감동까지 전하고 있는 생생한 현장사진 이야기를 들려준다.안 부국장은 사진을 찍는 일은 눈앞에 펼쳐진 세상 풍경에 네모로 선을 그리고 뚝 떼어내는 작업이라며, 따라서 사진을 찍는 이는 세상을 네모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수요포럼에서는 30여년 동안 카메라와 함께 동고동락한 취재현장기를 들려준다.안 부국장은 1988년부터 사진기자로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 사진대전 초대작가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우석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포럼은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린다. 강연료는 1만원. 문의 063-273-4823.
전주 단오가 대표 콘텐츠인 물맞이 행사와 단오부채 전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많은 시민을 모았지만 여전히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이 요구된다. 또한 60여 년간 전주시민과 함께해온 세시풍속인 만큼 그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적 콘텐츠를 도입, 젊은층을 유입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린 전주 단오 축제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 등으로 3년 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평일임에도 임실, 장수, 익산 등 지역 곳곳에서 모인 시민들은 창포물 머리감기, 창포족욕체험, 장명루(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손목에 오색실 묶기) 등 단오 풍류체험을 했다. 단오 풍류공연, 민속놀이마당, 전국풍남춤페스티벌, 수원시립공연단의 관무재 특별초청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특설무대 일대는 물론 공원 언덕마다 자리를 깔고 단오를 맞이하는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올해 첫 실시된 건지산 프리마켓도 눈길을 끌었다. 송천동 건지산 일대 공방 37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민과 어우러지는 축제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이틀간 다양한 행사가 빈틈없이 이어졌지만 전주단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부족했다. 단오물맞이와 전통문화 교육을 강화해 전주단오만의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예년에 비해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른 축제에서도 볼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가 많았고, 기존 관행을 답습했다는 평이다. 역점을 둔 민속놀이체험과 농경생활체험 등은 별다른 설명 없이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돼 이를 통해 전주단오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 층을 유입할 만한 현대적 콘텐츠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 축제현장을 메운 이들은 대부분 노년층이었다. 간혹 가족이 함께 나들이 온 젊은 부부와 대학생들이 보였지만 이들 대부분은 단순히 덕진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었다.단오는 설, 추석과 함께 대표 명절로 불릴 만큼 중요한 세시풍속이다. 특히 지난 1959년부터 열린 전주단오는 덕진공원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축제 속에서에도 전주 단오의 명맥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도내 문화예술인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얼마 가지 않아 전주 단오는 맥이 끊길 수도 있다면서 새로운 젊은 향유층을 유입시켜 진정으로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전주이야기 자원을 활용한 공연예술 창작 작품을 모집한다.올해 처음 실시하는 전주이야기자원 공연화 지원사업으로 공연예술 창작 기반을 마련하고 전주에 산재한 역사문화설화부사 등 다양한 이야기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전주 공연단체면 신청 가능하고 전주를 소재로 한 작품 중 실연되지 않은 창작 초연작을 제출해야 한다. 오는 17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서류를 내려 받아 방문 제출하거나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1차 공연제작기획서 심사를 통해 최대 5팀을 뽑아 각 100만원을 지원하고 그 중 공연대본 심사를 통해 최대 2팀을 선별, 각 300만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한 팀은 시범제작(쇼케이스)을 할 수 있도록 최대 2200만원을 받는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왕의 글씨, 어필(御筆) 특강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전주역사박물관은 지역민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유산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역사문화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조선왕조 500여 년 간 수많은 왕들이 남긴 글씨와 그 안에 담긴 조선의 정치사회문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정남 성균관대 철학박사의 왕의 글씨, 어필(御筆) 특강을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연다.강의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www.jeonjumuseum.org)를 통해 접수가능하다.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군산시립교향악단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갈 경험과 능력 있는 상임 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 군산시는 8일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공개모집을 실시키로 하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응모서류를 접수해 1차 서류, 2차 실기, 3차 공연 지휘 심사 및 면접심사를 실시해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응모자격은 국내외 4년제 음악관련 전공학과 졸업자 중 국내외 대학원에서 지휘 분야를 전공하고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고 국립공립시립교향악단에서 지휘 경력이 2년이 있어야 한다.접수는 시 문화예술과에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되고, 응모서류는 군산시청 홈페이지(http://www.gunsan.go.kr)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문화예술과(454-3284)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영광의 주인공은 문인화 및 서예 중견작가로 활동중인 김수나(47)씨.김 작가는 최근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 달 2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상을 받는다. 그는 실물을 연상시킬 만큼 매우 자연스러우면서 강렬하고 절제된 붓 터치로 먹의 다양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필선을 화폭에 담아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김 작가는 개인의 기쁨을 떠나 문화예술의 도시 군산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 조상의 고귀한 기품과 혼이 서린 문인화와 서예 창작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저변확대에 밑거름이 되길 빈다고 말했다.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인화 전담교수인 김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입선, 추사 휘호대회 특입선, 518 광주휘호대회특선, 2016 서예대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2008 한국의 빛 (이태리 밀라노 초대전), 2009 아트페어전 (소리문화의 전당), 한. 중교류전 (2011~2012)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옛 동산동주민센터를 재단장한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이 7일 개관했다.공간은 부족한 공연 연습장을 확보하고 공연장 대관료가 부담스러운 공연예술인 및 관련 단체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연습실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주시와 (재)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유휴공간 활용 공연연습장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7억 원을 들여 방음설비와 음향조명 시스템 등을 설치, 공연전용 연습실로 재탄생시켰다.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돼 있고 규모는 총 269㎡이다. 오페라, 뮤지컬 등 대규모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 2개, 중연습실 2개, 세미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대관료는 대연습실 20000원, 중연습실 10000원이다. 대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http://www.arko.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민간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연습공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공간 마련을 통해 연습실 부족과 대관료 부담이 완화되고 전주시 공연예술 진흥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에 탄 흔적을 묘사한 작품. 불에 타서 구멍이 뚫린 듯하지만, 그려진 이미지가 주는 환영이다. 현대미술의 실험 정신으로 개념을 전복시키는 시도다.△황소연 화백은 서울, 브리지워터, 동경, 전주에서 5회 개인전. 상촌회전, 오늘의 한국미술전 등에 출품했으며,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소장 함한희)가 최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협약국 제6차 총회에서 유네스코의 인가 NGO(Accredited NGO)로 최종 승인 받았다.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국문화재단, 국제무형유산도시연합, 무술연맹, 탈연맹 등 4개 단체가 유네스코 NGO로 활동해 왔다. 국내 학술단체로는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가 처음으로 선정된 것으로, 무형유산보호 방향이 새로워진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특히 이번 유네스코 NGO 최종 승인을 통해 우리나라도 문화유산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을 선정하는 위원회 위원 12명 중 6명을 인가 NGO에서 선출하는데, 지난해에는 학술단체인 중국민속학회가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참여했다.무형문화연구소는 중국민속학회가 위원회에 참여한데는 학술단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중국민속학회 임기가 내년에 끝나면 우리나라도 선정위원회 진입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연구소는 인가 NGO로 승인된 것은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각종 정책개발과 연구 분야에서 국제교류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민족의 얼이 담긴 숭고한 전통문화유산인 정악의 발전을 도모하는 시조경창대회가 고창에서 열렸다.지난 3일 고창신협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시조경창대회는 (사)대한시조협회 고창지회(지회장 정재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고창군이 후원했다.우리민족의 전통문화인 시조창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를 이어나갈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김상호 부군수, 조민규 군의회부의장, 이정범 대회장, 정재선 지회장과 시조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전국 각지의 시조 동호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대상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명창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대회 결과 대상부 이범재(서울특별시), 평시조부 김나영(부안군), 사설시조부 박병순(임실군), 명창부 김태연(순창군)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정재선 지회장은 옛것이 사라져가는 현대사회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시조창을 지키고 알리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있어 자랑스럽다며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경연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대표 절기 행사 전주 단오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수릿날, 천중절, 중오절로도 불리는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또한 음력 5월에는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쁜 병이나 액운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미신적인 풍습도 생겨났다. 이 날 여자들은 액운을 쫓는 의미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높이를 겨뤘으며 남자들은 씨름대회를 통해 체력을 단련한다.특히 전주지역의 덕진 연못은 예부터 신선약수라 여겨져 팔도에서 찾아와 머리를 감고 몸을 씻었다. 이러한 풍습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59년부터 매년 전주 단오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올해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중단 한 후 3년 만에 재개하는 행사인 만큼 에헤야~ 전주 단오! 덕진 연못 물맞이가세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민다.대표 행사인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족욕 체험을 비롯해 단오절기음식 체험(수리취떡, 제호탕, 앵두화채), 단오화장, 단오 씨름대회, 그네뛰기대회 등 단오풍류체험이 덕진 공원 내 수변무대에서 진행된다. 오색실로 매듭을 해 손목에 묶으면 잡귀를 쫓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던 장명루체험과 단오부적찍기, 농경사회에서 쓰이던 전통생활도구와 짚풀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시민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지역 시민예술단체 25곳이 참여하는 단오풍류공연과 수원시립공연단원들의 뮤지컬 특별공연 관무재, 전북무용협회가 주관한 전국 풍남춤 페스티벌(전국무용경연대회)도 열린다.평일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야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원지달기 행사 등이 열리고 전주부채문화관이 주관하는 부채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작품에 그림을 더한 부채 작품도 볼 수 있다.행사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풍남문화법인이 주관했으며 전북은행, (주)석정수가 후원한다.선기현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은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역사 깊은 풍습을 자랑하는 큰 명절 중 하나다며 과거 덕진 연못은 단오날이 되면 해마다 고유 풍습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여온 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 단오의 명맥이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전주익산완주문화재단이 정보공유와 공동사업 등을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전북문화관광재단과 시군문화재단은 지난 1일 도 문화관광재단에서 광역-기초재단간 제1차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협력사업과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자율연계 협력기획사업에 지원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앞으로 이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정책과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교류를 위한 만남을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또한 재단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공유하기로 했다. 지역문화이슈 공론화를 위한 순회포럼도 열 예정이다.구형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은 지역 문화재단 출범시기에 차이가 나면서 업무편차가 있고,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가 달라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했다면서 실무자와 대표자, 두 축으로 네트워크를 가동시키면서 공동 이슈 발굴과 기획사업 등도 추진하는 등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잠종장의 화려한 변신. 완주군청사 뒷편 옛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잠업시험지(호남잠사) 부지와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G3아트플랫폼 사업-공동창조공간 누에(nu-e)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33억원이 투입돼 공간 재생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지난 4월 사업단을 꾸리고 공간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간에서 진행할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pilot project)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올해 새롭게 단장되는 공간은 견사가공장을 리뉴얼하는 누에 홀(nu-e Hall)과 차고지 누에 라운지(nu-e lounge)등. 본격적인 공간 리뉴얼은 2017년에 추진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이들 공간의 운영전략과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올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임승한 G3아트플랫폼 사업단장은 옛 산업생산공간을 공간재생을 통해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한 문화산업생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 추진되는 시범사업은 프로젝트형 레지던시인 예술점거프로젝트-견과 주민참여프로그램인 묘한 놀이터, 문화공간 비전 마련을 위한 플랫폼-e와 오픈테이블, 그리고 공간 역사기록을 위한 아카이브-e 등이다.이 가운데 핵심 시범사업은 묘한 놀이터. 복합문화공간을 지역 주민들의 결혼식이나 파티, 공연, 캠핑, 공방 등 다양한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달 결혼식과 벽화그리기와 연계한 캠핑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연말까지 20여차례 진행할 계획이다.레지던시 프로젝트도 7월부터 4개월여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누에홀로 재생되는 옛 견사가공장 등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인데, 지역 공동체와 협업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과 18일 두차례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공간 운영과 사업계획 마련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모임도 운영한다. 건축 행정 문화 교육 경영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과 공동체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공동체와의 협력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다.잠업시험지가 문화생산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진행한 다양한 시범사업은 오는 10월쯤 누에(nu-e)놀이터 축제에서 선보이게 된다.임 단장은 지난해부터 정비된 공예관련 공간도 8월경에는 리뉴얼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공간정비와 프로그램이 다듬어지는대로 문화예술생산기지로서의 본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교원직무연수기관)이 다음달 29일부터 이틀간 동학농민혁명 바로보기 교원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이에 참가할 교원을 모집한다.이번 연수는 교원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교원들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정읍, 부안, 김제 등 관련 유적지를 답사 한다. 강연에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자인 신순철(원광학원 이사장), 김양식(충북발전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백승종(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우교수), 이이화(역사문제연구소 고문),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씨가 강사로 나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참가자는 전국의 초중등 교원과 교육관련 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홈페이지(www.1894.or.kr)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말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파동을 겪었던 전북도의 문화예술계 보조금이 일부 증액됐다.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문화예술전문단체 사업지원에 4억5000만원을 비롯해 7개 사업에 6억6600만원이 증액됐다.증액된 사업은 신나는 예술버스 운영에 2000만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준비 5000만원, 전국문화예술행사 참가지원에 600만원, 영호남연극제 지원 1000만원, 혼불문학사업 8000만원, 2016 락 페스티벌 개최 지원 5000만원 등이다. 이에따라 애초 10억원을 요구했던 문화예술전문단체 사업지원비는 증액돼 총 9억5000만원이 됐으며, 전국연극제와 전국무용제 참가 지원금인 전국 문화예술행사 참가지원 예산도 애초 요구액 2600만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전주진주구미순천 등 4개 지역이 참여하는 영호남연극제 지원금도 증액돼 3000만원이 집행된다. 신나는 예술버스 운영(총 2억2000만원)과 서예비엔날레 준비 지원금(총 1억2500만원)은 본예산 요구액에는 못미치는 수준에서 증액됐다. 혼불문학사업과 락페스티벌 지원은 전액 삭감됐다가 되살아났다.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도는 오는 7일까지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총 지원금은 지난 4월 진행한 상반기 공모(8개 단체 8개 사업) 1억원과 심의평가비 1000만원을 제외한 8억4000만원이다.회원이 100명 이상으로, 전북에 소재한 사단법인과 비영리단체로 5년 이상 활동한 단체와 전문예술법인 및 전문예술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단체를 대상으로 8일 전문가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7일까지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 문화예술계 사업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했다면서 공모절차도 서둘러 단체들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겼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여산장학재단, 제5회 여산문화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 성황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과 깊은 인연, 거장 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