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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제 그만 들어가라'는 말에 상처"

가수 이효리가 KBS 2TV 라이브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근 녹화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이제 그만 들어가라'는 말"이라고 털어놨다. 13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의 녹화(방송 14일 밤 12시35분)에서 "'이제 그만 들어가라'는 말이 상처가 된다"라고 고백하면서도 "분명 걸그룹 팬들이 하는 말 같다"며 재치있게 넘겼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자신을 어렵게 대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10년간 최고 여가수로 살아온 그는 "내가 쎄 보이는지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대한다. 심지어 방송국을 가도 PD님들이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녹화에서 빅뱅의 대성과 '하우 디드 위 겟(How did we get)'을 듀엣으로 불렀다. 그는 대성과 듀엣 경험이 많으냐는 질문에 "노래방 가서 듀엣곡을 부르곤 했지만 사실 우리 둘은 함께 개그 댄스를 더 많이 춘다"라며 웃었다. 이효리는 또한 요즘 여가수들과 비교하면 키가 큰 편이 아닌데도 언제나 '가장 섹시한 가수'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로 뽑히는 비결을 묻자 "가장 중요한 것이 자세"라며 MC 유희열의 자세를 교정해주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이와 함께 봄 개편을 맞아 가수 루시드 폴의 새 코너 '만지작'을 선보인다. '만(약에) 지(금 그대가) 작(사가라면)'이라는 뜻의 '만지작'에서 루시드 폴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멜로디를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가사를 뽑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14 23:02

SKT, 월트디즈니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SK텔레콤은 미국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채널 인터내셔널과 한국내 조인트 벤처를 공동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월트디즈니사가 자사의 채널을 서비스하기 위해 해외 현지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중 설립되는 이번 조인트벤처는 SK텔레콤이 51%, 디즈니 채널 인터내셔널이 49%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되며, 대표이사는 SK텔레콤이 선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조인트 벤처의 설립을 통해 한국 내에서 두 개의 월트디즈니 채널을 개국하기로 했다. 현재 디즈니는 한국에서 재전송 방식으로 어린이·가족 대상의 '디즈니 채널'과 취학 전 유아 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하우스 디즈니' 채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들은 국내의 일부 케이블 사업자를 통해 해외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그대로 재전송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을 통해 한국어로 더빙도 가능해져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콘텐츠를 국내 시청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조인트 벤처는 연내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 등록을 완료한 뒤 2011년 초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조인트 벤처는 디지털 케이블을 중심으로, IPTV, 위성방송 등에 월트디즈니사의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한편, 가입자 기반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정만원 CEO는 "향후 SK텔레콤은 이번 조인트벤처의 설립을 계기로 세계 1위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사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앤디 버드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디지털 미디어 시장 중 한 곳"이라며 "디즈니의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와 SK텔레콤의 디지털 미디어 및 통신에서의 세계적인 전문성을 결합하여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5.13 23:02

김희라 "3대가 영화 하는데 자부심"

"우리 아버지와 나, 아들 이렇게 3대가 영화를 하게 됐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영화 100년을 우리 집안이 지켜왔다고 할 수 있죠."1970~80년대 강한 남성상을 보여준 배우 김희라(63)의 영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그의 아버지는 '마부'(1961) 등에 출연했던 1950년대 인기배우 고(故) 김승호(1918~1968), 아들 김기주(31)는 영화 제작과 연기 입문을 앞두고 있다. 3대가 영화를 하는 보기 드문 집안인 셈이다. 김희라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수를 하던 아들이 마부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사를 이달중에 차린다. 아들은 주로 영화 제작을 하면서 연기도 한다. 아들과 함께 독립영화도 촬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할아버지와 생각하는 것까지 똑같다. 노래도 작사, 작곡까지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아들의 재능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1990년대 이후 그의 삶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사업에 실패했으며 뇌경색으로 쓰러져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다. 말을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상태가 호전돼 2006년에는 '사생결단'에 출연했으며 올해는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주인공 미자(윤정희)의 간병을 받는 노인 역을 맡아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부인 김수연씨는 "평소 이창동 감독과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 감독의 조감독이 찾아왔다. 조감독이 비디오카메라를 갖고 왔는데 거기다 대고 '나를 안 쓰면 촬영장 가서 괴롭힐 거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김희라는 "'시'에서는 감독이 하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감독이 다 알아서 했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작품은 감독 것'이라는 말이 요즘 세상엔 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그가 배우가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초상 치를 때 임권택 감독이 오셔서 나에게 영화를 하라고 하셨죠. 어머니는 저보고 배우를 하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생각하니 배우를 해야 먹고 살 수 있으니 시킨 것 같아요. 아버지가 영화를 제작하시다 부도가 나서 돌아가셨으니 집도 빼앗기고 길거리에 나앉았을 때였어요."김희라는 임권택 감독의 '비나리는 고모령'(1969)을 시작으로 영화에 데뷔, 이제까지 찍은 영화가 500편 가량이라고 말했다. '독짓는 늙은이'(1969),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71), '상록수'(1978), '병태와 영자'(1979), '미워도 다시 한번'(1980), '짝코'(1980), '꼬방동네 사람들'(1982) 등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1970년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였다. 1년에 30~40편을 했는데 하루에도 영화사 서너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바쁘게 찍었다"고 회고했다. 김희라는 요즘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한다고 칭찬하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예전엔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몸으로 뛰었는데 요즘은 감독이나 배우, 스태프 모두 게을러요. 요즘엔 너무 기계를 이용할 뿐 직접 움직일 줄 몰라요. 인기 오르면 돈 버는데 먼저 신경을 쓰는데 그래서는 진짜 예술이 나오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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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2 23:02

'한명숙 키워주자' 발언 논란 노정렬 "개그적 맥락일 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콘서트에서 "한명숙을 키워줍시다"라는 발언을 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된 개그맨 노정렬(39)이 이번 조사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전했다.노정렬은 11일 노컷뉴스와 만나 "개그의 맥락에서 한 발언인데 선거법 위반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노정렬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운동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콘서트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한명숙을 키워줍시다"라는 발언을 했다.서울시 선관위는 이 발언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10일 노정렬 본인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노정렬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정하는 것은 선관위의 재량이지만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다"며 "추모 콘서트 현장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하며 이들의 입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고, 한명숙 후보를 '찍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지켜내자, 키워달라'고 한 것이다. 이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로부터 '지켜내고' 인기를 '키워달라'는 맥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개그맨, 나아가 한 시민의 사회적 발언에 대한 옥죄기에 불과하다"며 "선관위는 한 개인의 지엽적인 발언에 대해 조사를 할 시간에 선거에 돈을 쓴 사람을 적발하고, 지역 감정 조장을 막으며, 낮아진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 그것이 민주사회의 선관위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로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 합격자이기도 한 노정렬은 "나 역시 행정법과 선거법을 공부한 사람"이라고 전제하며 "선관위가 공부를 제대로 하고 법과 정의에 따르는 진정한 국민의 공공기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초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선관위가 당시 발언에 '준수사항 촉구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단순히 '준수 사항 촉구 조치'를 받을 게 아니라 내 발언이 정말 선거법 위반인지 사법부의 판단을 묻고 싶다"고도 밝혔다.시사풍자 개그맨인 노정렬은 끝으로 "시사풍자개그가 이렇게 탄압을 받은 적이 없다. 서민 경제에 대해 얘기를 한 것이 선동 개그가 되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는 말이 논란이 된다"며 "개그맨인 내 발언에 대해 이런 조치가 내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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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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