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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주민협의체 갈등…전주 쓰레기 대란 장기화 양상

전주시 쓰레기 대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쓰레기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협의체와 시의회 간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어서다. 24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주권 광역폐기물매립장과 소각자원센터에서 주민감시단이 쓰레기 성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상검사는 폐기물시설촉진법과 전주시와 협의체 간 협약체결에 따라 적법한 절차다.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에 많은 부분의 불량폐기물 때문에 소각로 고장이 잦고, 지역주민들이 악취, 비산먼지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성상검사로 전주시내에서 하루에 수거되는 생활폐기물 양 235톤 중 50%가량이 수거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지역 내 쓰레기가 열흘이 넘도록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의 발단은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에서 주민총회를 거쳐 주민참여 위원을 우선순위로 매겨 2배수(12명)로 선정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에서 협의체의 의견과 달리 후순위자를 추천한 데에서 비롯됐다. 시의회는 쓰레기 대란 문제를 두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일방적인 겁박이라며 주민협의체를 비난했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협의체는 수년간 기득권의 리더로 군림한 특정인이 포함된 구성원을 수용할 것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고자 쓰레기 대란이라는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10대 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은 법과 조례의 범위와 원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이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협의체의 일방적인 겁박의 심각성은 도를 넘은 지 오래라면서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실명을 거론한 협박성 현수막을 거는 등의 행위를 무차별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환경위는 전주시 청소행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그간의 병폐와 싸우고, 불합리한 요구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협의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회가 조례와 주민총회 의사를 무시한 채 의회 재량권을 내세우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맞섰다. 주민협의체는 조례에 따라 총회를 거쳐 주민 전체 의사를 반영한 위원을 선출해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복지위는 조례와 주민총회 의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의 횡포로 전주시 청소 대란 문제를 야기하고, 시는 하루 약 1억 5000만 원의 시민혈세를 들여 폐기물을 외주처리하고 있는데도 권력이 우선시하며 관심이 없다면서 시의회는 전주시 청소행정, 주민협의체의 안정적 운영을 돕지는 못할망정 청소행정 대란을 초래해 전주시민은 물론, 완주군민, 김제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민협의체는 매립장 일시 운영 중단을 전주시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오후에 공문을 통해 통보 받았고, 현재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체 야적지를 조성해 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4 18:20

전주시, 배달음식점 위생 특별점검

전주시가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특별점검에 나선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위생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전주지역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시민들의 배달 주문량이 많은 중국요리와 피자, 족발, 보쌈, 김밥 등을 취급하는 업소며,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여부 △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냉동냉장 등 온도관리 준수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는 또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조리과정 중 마스크 착용 △사용하는 조리 기계기구 살균소독 △출입자 명부 관리 및 소독 환기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등도 지도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 등 계도 조치하고, 위생 상태가 심각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단속은 배달 전문 음식점들이 조리공간이 공개되지 않은 위생 사각지대에서 음식류를 조리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들이 배달음식을 안심하고 주문해 드실 수 있도록 점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4 18:20

전주시, 24시간 아동학대 대응체계 구축

전주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기존 5명에서 14명으로 증원하는 등 본격적인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에 나섰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현장 최일선에서 아동학대 대응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글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현장에 출동해 필요에 따라 응급조치와 일시 보호 등 조치를 취하고, 현장 조사 후 절차에 따라 학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피해아동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사례관리 대상에 대한 점검 및 모니터링 업무도 맡는다. 시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24시간 상시체계로 운영, 야간 및 공휴일에도 아동학대 사건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사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학대피해아동 등의 사례관리 전담기관인 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했으며, 아동학대 신고 증가에 대비해 아동일시보호시설 1곳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특히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0~2세 영아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전문위탁가정 3세대도 선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일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단 한 명도 학대로부터 고통 받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갖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행복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4 18:20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또 고개 숙인 전주시의회

최근 시의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관련해 전주시의회가 또다시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월 23일 시의원들의 잇단 비위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는 규정 위반이나 범죄행위 등에 대한 징계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의원들의 도덕적 일탈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과 10명의 시의원은 23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일부 시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는데, 지난 7일 또다시 시의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입이 열 개라도 드릴말씀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강 의장은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더욱 성숙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기회로 삼겠다며 다시는 시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성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회의 사과를 두고 시민사회단체는 일탈 행위를 한 시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조치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반복되는 이유는 규정 위반이나 범법행위 등에 대한 징계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주시의회는 연이어 터진 음주운전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 부동산투기 의혹 등 의원들이 연루된 각종 비위와 법률 위반 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며 하지만 의원들의 행위를 규제할 자정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수사 통보 즉시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할 것과 회의록을 공개할 것, 징계 수위를 시민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할 것 등을 전주시의회에 요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개혁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승진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시의원은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송상준 시의원은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경신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경고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3 18:13

’‘전주형 메타버스’ 추진동력 갖춘다

전주시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메타버스총괄자문관을 위촉하고 메타버스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분야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시는 메타버스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총괄자문관을 위촉하기로 했다. 메타버스총괄자문관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중앙부처와도 소통이 가능한 전문가로 위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총괄자문관은 메타버스 정책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업 수행단계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검토와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형 메타버스 추진 TF를 구성운영한다. 여기에는 전주시 공무원과 메타버스총괄자문관은 물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TF는 메타버스 추진 협력체 운영을 통한 미래도시 경쟁력 강화, 전 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통한 디지털 뉴딜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전략으로 삼아 전주형 메타버스 정책 구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최근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역량 제고 및 핵심인재 양성을 통한 미래도시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사람 중심 디지털 기술 융합으로 전주형 메타버스 정책을 구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3 18:04

전주시 ‘진기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행안부장관 표창

전주시가 추진한 진기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1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진기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시는 국비 2억 원도 확보하게 됐다. 진기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전미동 일원 시가지와 농경지 265㏊와 건물 604동, 인명 590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사업비 265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재난을 예방하고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스마트 배수펌프장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물을 상시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4만㎡)와 펌프장(1150㎥/min) 1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2.1㎞)를 정비했으며 교량 10개소를 재가설했다. 또 가로변 미관을 고려해 둑방길에는 가드레일 대신 수목을 식재해 마을환경도 개선했다. 김칠현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재해위험지구 지정 및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2 18:19

전주서 즐기는 ‘8월의 크리스마스’

코로나19 여파로 지쳐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전주시가 한여름 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23일부터 29일까지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일원에서 전주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 우리의 잃어버린 크리스마스(LOST CHRISTMAS)를 부제로 한 이 행사는 △전주한옥마을 8월의 크리스마스 가든 △전주역 첫마중길 루미나리에 △산타클로스 비대면 횡단보도 공연 △메타버스(가상공간) 내 크리스마스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대면 행사를 취소한 시는 특별히 MZ세대들을 위해 네이버Z의 제페토 내에 가상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행사 후반에 경기전 앞 태조로와 전주역 앞 첫마중길이 가상공간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첫마중길과 경기전 앞에 마련된 포토존과 메타버스 내에서 인증샷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visitjeonju_official, #전주8월의크리스마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참가자들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전주를 찾은 방문객에게 크리스마스가 상징하는 온기와 화해, 화합의 의미와 더불어 전주에서 맞은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22 18:10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 관련 갈등 해법 ‘난망’

성상검사 강화로 인한 전주시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지연 문제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으로 꼽히는 주민협의체와 전주시의회 사이의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이견을 좁히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되며 해법 찾기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 선출과 관련, 전주시의회와 갈등으로, 주민협의체는 지난 13일부터 성상검사를 강화하며 맞붙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달 제383회 임시회를 통해 주민협의체 위원을 선출했다. 주민협의체로부터 2배수 추천을 받아 전주 6명, 김제와 완주 각각 2명씩 10명을 선출했다. 이를 두고 현 주민협의체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대립하고 있다. 앞서 주민협의체는 전주 11개 마을 주민 전체회의와 비밀투표 등 주민총회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명단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가 주민협의체가 정한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위원을 선출했다는 것이 주민협의체의 설명이다. 주민협의체는 주민 전체의사를 무시한 선출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시의회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시의회와 전주시, 주민협의체 간 의견 조율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지만,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뚜렷한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시의회의 행위는 주민 전체의 뜻을 무시한 것이다. 선출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행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주민협의체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환경문제 발생 시 협의 하에 운영 정지가 가능하다는 협약내용에 따라 운영 정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에서는 우선순위 명단 자료를 받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해당 자료 여부와 상관없이 위원 선출은 시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당시 위원들은 이력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그동안 주민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 등 골고루 참여시키자는 차원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위원을 선출했다면서 주민협의체의 우선순위는 참고할 내용이지 절대적인 내용이 아니다. 의회의 위촉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처럼 서로의 입장만 전달한 채 마무리됐다. 더욱이 시의회에서 새롭게 추천된 주민참여 위원 6명 등 완주 및 김제 등을 포함 총 8명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전주권광역매립장 주민협의체(15명)가 과반수 부족으로 협의체 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의회는 오는 23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9 18:01

전주지역 자활사업 성장세 두각

전주시와 지역 내 자활센터가 함께 운영 중인 자활사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자활과 자립을 도울 자활복합공간이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어서 자활사업의 성장 및 저소득층의 탈수급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다양한 신규 자활사업단을 발굴운영하고 자활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올 상반기 자활사업 매출 39억88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그동안 20여 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품 및 서비스 판로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전주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인 자활사업단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가 증가한 4억 8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자활사업단에서 기업으로 승격한 자활기업들도 올 상반기에 8억 8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또 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사업단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6%가 증가한 3억 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활기업 7곳도 올 상반기 23억 23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지역자활센터 및 덕진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71개 자활사업단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01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9 18:01

전주 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순항’

전주시 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주택 정비 △가로환경 개선 △거점공간 구축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오는 10월까지 총 25가구의 노후주택 정비를 지원한다. 담장, 대문, 외부섀시, 옥상방수 등 건물 외부환경을 정비하는 데 1000만 원을 지급(자부담 10%)해주며, 현재까지 5가구의 지붕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이고 여가생활을 지원할 거 점공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폐공가와 잡목으로 방치돼 있던 구역을 정비해 생태숲공원을 건립한다. 생태숲공원은 탁 트인 주변을 한눈에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칭)옛이야기도서관과 산책로, 단풍숲, 조경시설, 운동시설, 목공체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여의주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을카페와 문화체험공간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12월까지 스마트기술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CCTV와 안심귀가 서비스가 탑재된 스마트 가로등 16개소를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재난사고에 대응하는 안전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택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용머리 여의주마을에서는 물리적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주민공동체 활동들이 시너지를 이뤄 추진돼 주거 만족도가 높은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9 18:01

도심 곳곳 쓰레기 몸살… 반복되는 ‘전주 쓰레기 대란’ 조짐

반복되는 전주시 쓰레기 대란. 올해도 어김없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되는 시점이다. 대체휴일을 마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주 도심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 쓰레기 적재함에는 쓰레기가 가득 담긴 종량제 봉투가 적재함을 넘어 빼곡히 쌓여있고, 도심 골목 곳곳에도 쓰레기 봉투가 수거되지 못한 채 나뒹굴고 있다. 미화원들은 수거하지 못한 채 차곡차곡 봉투를 쌓아두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조정희 씨(55)는 몇 해 전부터 쓰레기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 같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시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전주시내에서 쓰레기 대란 조짐을 보이는 표면적인 이유는 최근 몇 해 동안 반복해서 불거졌던 쓰레기 성상(性狀) 검사 문제다. 성상검사는 쓰레기 소각처리장 인근 주민들로 이뤄진 주민감시단이 청소 차량에 실려 온 쓰레기에 섞여 있는 소각 해서는 안되는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이다. 일일이 종량제 봉투를 뜯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흩트린 뒤 파악한다. 작업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청소차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져 전주시내 전체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초래된다. 지난 13일부터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장과 소각자원센터에서 주민감시단이 쓰레기 성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시와 김제시, 완주군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 등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설들로, 대체휴일이 포함된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당초 전주시내에서 하루에 수거되는 생활폐기물 양은 235톤(t)에 달하지만, 지난 13일에는 절반으로 줄었고, 토요일과 대체휴일인 월요일에는 5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그만큼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전주시내 곳곳에 쌓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성상검사는 폐기물시설촉진법과 전주시와 협의체 간 협약체결에 따라 적법한 절차다.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에 많은 부분의 불량폐기물 때문에 소각로 고장이 잦고, 지역주민들이 악취, 비산먼지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이같은 성상검사는 주민협의체가 전주시와 마찰을 빚을 때 시행되면서, 시에서는 적법한 절차를 두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발단은 10대 주민협의체 위원 선출과정에서 전주시의회와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 주민지원협의체가 주민총회를 거쳐 주민대표 추천 권한이 있는 전주시의회에 명단을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주민들의 의사와 다르게 구성 권한이 있는 전주시에 추천명단을 제출했다는 데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전주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는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지만,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현재 쓰레기 처리 문제를 두고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비상 근무를 편성해 대처하고 있다. 불필요한 성상검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점검하겠다면서 누적되는 양이 많아질 경우 대체 야적지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8 18:13

전주수목원 가는 길 편해진다

전주수목원에 가기 위해 좁은 지하 통로를 지나야만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쪽에서 수목원으로 곧장 갈 수 있는 진입로를 새로 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반월동 807-4번지 일원에 전주수목원 추가 진입로를 조성하고, 이를 정원길로 꾸밀 계획이다. 공기업에서 비영리로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수목원인 전주수목원은 시설면적 29만 1795㎡에 190과, 3737종 등 다량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약 65만 명이 찾았던 지역 관광명소다. 그러나 수목원에 가기 위해서는 월드컵경기장과 전북CBS 앞을 지나 좁은 지하 통로를 통과해야만 해 도심에서 너무 멀고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시민들에게 수목원의 진입로를 추가로 개설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진입로는 월드컵경기장 진입 부근(온고을로)에서 수목원 입구까지 연장 650m로 개설된다. 아울러 진입로에 돌담, 수국, 산딸나무 등을 심어 보행 친화적 휴식공간인 정원길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시는 편입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 단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정원길이 조성되면 봄가을철 협소한 주차장으로 불편을 겪던 관광객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원길을 활용해 전주수목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수목원에 가는 길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원과 같은 거리로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조속한 토지매입이 필요한 만큼 해당 주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8 18:13

전주 서노송예술촌에 ‘놀라운 예술터’ 생긴다

전주 서노송예술촌에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놀라운 예술터가 들어선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비 6억 원 등 총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서노송예술촌 내 5층 건물(완산구 권삼득로 63-1)을 리모델링해 예술협업 창작지원센터인 놀라운 예술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놀라운 예술터는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 공간이다. 명칭은 성매매집결지라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공간으로 빛나게 변신한 것에 대한 놀라움과 예술문화의 꽃을 피우는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 이곳에는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창작활동 공간 △전시 공간 △문화 카페 △회의실 △강의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창작활동에 필요한 제반 장비들도 비치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한 뒤, 장비 및 기자재 구입, 조례 개정, 민간 위탁기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개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향후 이곳에서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인근에 위치한 뜻밖의 미술관과 연계해 서노송예술촌의 문화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놀라운 예술터와 뜻밖의 미술관은 예술인들의 자립기반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질의 문화향유 서비스를 제공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및 체험, 활성화 이벤트 등을 발굴해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8.17 18:25

전주시, 지역서점 살리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스타트

전주시민들은 앞으로 12개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 뒤 반납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경우에도 도서 가격의 20%가 포인트로 지급되고 즉시 책값을 할인받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전주시는 17일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강동화 의장, 김은영 행정위원장을 비롯한 전주시의원들과 함께 시행 첫날인 이날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가입을 마친 뒤 전주시립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하고 동네책방 물결서사를 방문해 책쿵20을 체험했다. 전주시민들은 책쿵20에 가입하면 32곳의 참여서점에서 단행본 도서를 구매할 경우 정가의 20%를 포인트(1포인트=1원)로 지급받을 수 있다.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반납할 때에는 1권당 50포인트를 익일 적립 받게 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과 지역 서점, 시민이 함께하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건강한 독서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책사랑 적립제도라며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7 18:12

전라북도 · 전주시 보훈공원 명칭 공모

전주시가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전라북도전주시 보훈공원의 명칭을 공모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기존의 경직된 명칭에서 벗어나 보훈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반영하면서 보훈애국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명칭을 정하고자 추진됐다. 선정기준은 △보훈공원 조성 취지에 맞는 적합성 △시민이 쉽게 기억하고 다가갈 수 있는 친밀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참신성 등으로, 전라북도전주시 보훈공원 추진위원회와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명칭이 결정된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을 선정해 각각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응모는 지역,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응모 명칭은 1인 1점으로 제한된다. 희망자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공모제안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전주시 생활복지과(완산구 노송광장로 29, 2층)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한편,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조성하고 있는 전라북도전주시 보훈공원은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송천동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 일원에 3만 336㎡ 규모로 내년 6월 건립된다. 후손들의 애국정신 고취 및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호국영령탑, 추모광장, 전시관 등이 갖춰진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6 17:48

전주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하면 이자 지원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한 전주시가 돈을 빌려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민들에게 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민간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부담을 완화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자 오는 23일까지 2021년 태양광 발전시설 융자 이자 보전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시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자금을 융자하는 경우 향후 3년간 2%의 이자 차액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시는 올해 총사업비 5000만 원을 들여 100㎾ 미만 발전시설 15개소 분량의 이자 차액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청대상은 전주지역 내에 100㎾ 미만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자로, 전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둬야 한다.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를 득하고 신청 당시 태양광 발전시설의 착공을 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자가소비용으로 설치하는 경우 이자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 이내에 시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융자 실행을 하면 되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사업계획서상 사업 기간 내 완료하고 완료 후 2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시에 제출하면 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활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의 설치 지원방안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 희망자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지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전주시청 맑은공기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완산구 노송광장로 29, 4층)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6 17:48

전주 우아로 · 도당산로, 보행자친화 도로로 탈바꿈한다

전주시가 첫마중길을 관통하는 주변 도로를 보행자가 안전한 걷기 좋은 도로로 변화를 꾀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14억여 원을 투입해 우아동 우아로(구 한양주유소~동신초교)와 도당산로 0.4㎞ 구간에서 전주역세권 보행 친화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 구간은 직선도로를 곡선도로로 변경하고 가로숲과 광장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한 도로로 손꼽히는 첫마중길을 十(십)자 형태로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속도 5030 매뉴얼을 바탕으로 도로의 선형을 안전하게 개량하고 가로시설물을 정비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자동차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해 직선형 도로를 지그재그 형태로 변경하고,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 형태의 건널목)를 설치키로 했다. 또 보행에 불편함을 주던 기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를 제거한 뒤 각종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이팝나무로 수종을 바꾸고, 보행자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 조명시설도 갖춘다. 이와 동시에 무질서하게 뒤엉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전선들을 정비하는 지중화도 함께 추진해 통행공간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향후 시는 첫마중길 인근의 도당산3길과 도당산4길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아스팔트 표면에 문양과 컬러무늬를 구현하는 도막 포장과 광고물 부착방지시설 설치 등의 개선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한국도로협회가 주관한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첫마중길로 대상에, 전주역세권 보행친화도로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첫마중길은 차로 중심의 대로를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로로 변경한 길로, 중앙 보행광장, 워터미러 분수, 여행자 도서관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보행친화도로 조성이 완료되면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되고 교통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검토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보행친화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08.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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