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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근본적인 준설방안 마련해야”

군산시의회가 ‘군산항 근본적인 준설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20일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경봉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한 의원은 “개항 124년이 된 군산항은 도내 유일의 무역항으로 군산은 물론 전주·익산·김제 등 소재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적은 물류비용으로 전 세계에 유통할 수 있는 도내 유일한 통로”라며 “특히 거대한 중국 시장이 최단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군산항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해양수산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군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2169만 톤으로 전국 물동량의 1.4%에 그쳤으며 실적으로는 14개의 국가관리무역항 중 11번째에 머물렀다”면서 “이는 군산항의 낮은 수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준설에 준설을 거듭해도 심각한 토사 매몰 현상 반복으로 도내 항만 수출 물동량의 80%, 수입 물동량의 40%가 군산항 대신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 한 의원은 “군산항은 5만 톤급 2개 선석이 위치한 7부두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두가 2~3만 톤급에 그치고 있고 5만 톤급 부두조차 계획 수심 14m가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며 “군산항의 경쟁력 약화는 심각한 토사 매몰 현상의 지속과 이에 따른 낮은 수심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군산항 준설예산 200억 원 이상 확대해 줄 것과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완공 시까지 대체 투기장을 조속히 확보해 줄 것, 군산항의 근본적인 준설방안 마련 및 상시 준설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군산항의 경우 ‘항만법’상 국가무역항이자 정부가 운영ㆍ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법정 항만인 만큼 정부에서 준설예산을 증액하고 상시 준설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면서 “군산항이 전북 경제를 이끌며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국제복합운송 거점항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대통령비서실, 국회사무총장,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각정당대표, 전라북도지사,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20 16:26

군산 최대 인구지역 수송동 분할 ‘목소리’

군산 수송동(미장‧지곡동) 인구가 5만 명을 넘어 6만 명 시대를 바라보면서 행정·복지 수요 증가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어난 몸집으로 인해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송동을 분할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20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수송동 인구는 5만 3800명(2만 1184세대)으로, 이는 전체 인구 26만 1601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초, 1만 명대에 불과하던 수송동은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지금은 거대 동(洞)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원인은 지난 2007년 준공된 수송택지개발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및 상가·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세대가 늘어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수송·미장·지곡동에 신규 공동주택 6개 단지(3489세대)가 사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1만 명 정도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선제적 행정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실제 수송동과 미장동·지곡동을 관할하고 있는 수송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총 20명으로, 직원 1인당 2339명의 주민을 담당해야 하는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군산시 평균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16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배가 넘는 수치이다. 더욱이 아파트 전입신고 때나 연말 등이 되면 보통 1∼2시간 정도를 민원인이 대기해야 하는 등 신속한 업무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성토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송동 주민 김모 씨(43)는 “인구대비 행정력이 부족하다보니 일처리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수송동 지역의 원할한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장기적 차원에서 분동 등 대책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20일 열린 제255회 군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수송동은 행정·복지·의료·교육·금융·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 발전해 가고 있지만 문제는 적은 인력으로 주민센터가 운영되다보니 행정서비스가 포화상태에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아파트 건설에 따라 행정 및 복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명명백백한데, 인력 재배치 등 군산시의 개선 의지나 대책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편리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송동 동 분할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면서 “서둘러 동 분할에 대한 실태조사와 주민공청회 및 추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20 16:25

군산시의회 ‘시정 질문’···“개떡같이 질문해도 찰떡같이 답해라?”

군산시의회는 시정에 대해 시장 및 집행부에게 설명을 요구하고 그 의견을 묻는 시정 질문요지서 및 답변서 제출 절차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집행부에 질문요지서를 송달할 때는 질문 내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담은 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정 질문 답변 절차 등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 제시로 집행부의 심도 있는 답변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 도모를 위해서다.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 제72조의 2(시정에 대한 질문)를 보면 '시정 질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요지와 소요 시간을 기재한 질문요지서를 사전에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하며, 의장은 늦어도 질문 시간 24시간 전까지 시장에게 도달되도록 송부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시의회가 본회의 질문시간 24시간 전 집행부에 질문요지서가 도달되도록 송부한다는 점이다. 현재 시정 질문 송부 단계를 보면 시의회는 질문 시간 24시간 전에 질문요지서를 집행부 도달시키고, 해당부서는 답변(안)을 작성, 담당 국·소장의 검토를 거친 뒤 기획예산과는 이를 취합한다. 이후 부시장과 시장의 최종 검토를 통해 답변서를 확정하고, 이를 시의회에 다시 송부(당일)한다. 이러한 절차가 단 하룻밤 새 이뤄지다 보니 집행부는 해당 질의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통한 내실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더욱이 의원들은 간략한 질문요지서만 송부하고 있어, 집행부는 질문 요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시(도)정 질문 관련 도내 주요 지자체별 규칙(조례)을 보면 전북도는 96시간 전(토요일·공휴일 제외), 전주시 72시간 전, 남원시는 3일 전까지 질문서 또는 질문요지서를 집행부에 송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회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타 의회와 같이 집행부에 충분한 검토 시간을 제공하고, 질문 내용을 명확하게 기재한 질문서를 통해 충실한 답변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산시 관계자는 “유독 군산시의회만 24시간을 고집하는 데는 집행부의 답변서 작성과 검토를 어렵게 해 질의 답변 시(특히 보충 질문) 상대적으로 집행부보다 토론 우위를 점하는 모습과 집행부의 답변에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연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2015년 시정 질문 개선 관련 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4.19 16:46

군산 기업·기관·봉사단체 “이웃사랑에 한 마음 한 뜻”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합니다.” 군산지역 기업·기관·봉사단체들이 지역 사회를 밝히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역 내 사회복지 생활시설에서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주관으로 기업과 봉사단체가 참여하는 ‘2023 나눔경영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됐다. ‘나눔경영 사회공헌활동’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된 기업·공공기관·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생활시설 입소자들에게 전문 재능나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나눔 경영에 뜻이 있는 7개 기업이 지역 시설(신애원·더숨99지원센터·나포길벗공동체·일맥원·삼성애육원·구세군후생학원·신광모자원·신광모자자립원)을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화에너지(주) 군산공장과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한국가스기술공사 전북지사·(주)태랑·하이트진로(주)전주지점 군산영업소는 8개 시설에 630만원 상당의 쌀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의료시설인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은 신애원과 나포길벗공동체에서 골밀도·인바디검사, 콜레스테롤·혈압·당뇨측정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단체 다붓다붓봉사단(회장 임철혁)·디딤돌봉사단(회장 전혜정)·소담봉사단(회장 양윤선)·룰루랄라봉사단은 원예치료, 구내식당 배식, 가죽공예, 장구난타 공연 등으로 아름다운 손길을 더했다. 황진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나눔경영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과 자원봉사자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나눔경영을 활성화하고 각 분야의 전문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호 군산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성화와 군산시가 나눔경영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9 10:26

군산시,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군산시가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신청을 오는 5월 4일까지 접수 받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최근 주택가격 불안정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군산시와 LH·전북개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갖춘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다. 지원금액은 계약금을 제외한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에 대해 최대 2000만 원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기간은 최초 2년이며 2회 연장해 6년까지 가능하다. 특히 자녀수에 따라 1자녀 가구는 2년을 추가해 8년까지, 2자녀 이상 가구는 4년을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임을 확인할 수 있는 혼인관계증명서와 입주 중이거나 입주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의 임대차계약서 등 서류를 함께 주택행정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규 입주자는 LH 또는 전북개발공사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주체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자부담으로 납부한 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입주자는 계약기간을 갱신하는 재계약이나 임대보증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증액계약 또는 이미 납부한 임대보증금에 대한 채권양도계약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격 확인을 거쳐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지원하게 되며, 예산(149가구)이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임대보증금 지원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행정과 주거복지계(063 454 4242)로 문의해도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9 10:05

"인구 활성화 위해 군산시민 생생한 목소리 담는다"

군산시가 인구정책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17일 인구정책 자문기구인 ‘군산시 인구정책 시민참여단’ 발대식과 함께 첫 정기회의를 가졌다. 군산시 인구정책 시민참여단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군산 만들기’를 목표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됐으며 현재 아이를 양육 중인 8명의 부모가 참여단으로 활동한다. 이날 시민참여단은 발대식을 겸한 첫 회의임에도 2시간 동안의 열띤 토론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쉽지 않은 육아현실과 정책 보완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최윤미 씨는 “현재 지원되는 좋은 제도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병원에서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육아지원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문자 알림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명의 다자녀 엄마인 이유정 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건지 전문가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면서 “영·유아기 육아 관련 궁금증부터 청소년기 심리상담까지 전문가를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출산·육아·교육 전과정 SNS 멘토링 서비스’가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곧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 김수호 씨는 긴급 돌봄 지원 및 육아상식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동네 맘스 커뮤니티’를, 두 자녀를 두고 현재 유아휴직중인 장다솔 씨는 야간에 자녀가 아플 때 진료 받을 수 있는 ‘야간 당직 소아과 운영’을 각각 제안하기도 했다.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8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군산시 인구정책에 대한 점검과 문제점 분석 △타 지자체 인구정책 사례 탐색 △매월 정기 회의 등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구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박종길 군산시 행정지원과장은 “시민참여단에서 제안해주시는 다양한 정책들을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8 15:22

군산시 늘푸른도서관,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

군산시 늘푸른도서관이 오는 22일(오후 2시)부터 군산시에 주소지를 둔 영·유아를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를 시작한다. 북스타트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어렸을 때부터 책과 함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지역사회문화 운동 프로그램이다. 시는 발달 연령에 맞춰 단계별로 꾸러미 배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단계는 0~18개월, 2단계는 19~36개월, 3단계는 37개월~취학 전까지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단계(보물상자 37개월~미취학 아동)를 발달 과정에 맞춰 더욱 세분화해 어린이들의 책 읽기 습관 형성 및 독서를 통한 성장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꾸러미에는 영·유아 단계별 맞춤 그림책 2~3권과 함께 북스타트 안내 책자, 에코백이 포함돼 있다. 꾸러미 신청 및 수령은 늘푸른도서관 1층 유아자료실에서 가능하다. 대상자는 보호자 신분증과 자녀 확인이 가능한 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 후 꾸러미를 수령 할 수 있다. 책꾸러미는 단계별 생애 한 번만 수령 가능하며 중복수령은 불가능하다.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군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gunsan.go.kr)를 참고하거나 늘푸른도서관(063 454 598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8 14:14

군산시평생학습관, 해피데이 클래스 수강생 모집

군산시평생학습관이 오는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해피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5월 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온라인과 방문접수를 병행해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별도)다. 모집인원은 8개 과정, 80명이다. 신청대상은 올해 군산시에 전입한 시민이나 군산시평생학습관에 처음 수강하는 시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마감이 안 된 강좌에 한해 일반시민 역시 수강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해피데이 클래스는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들은 군산에 대한 역사와 함께 문화 및 여가생활 등을 고려해 편성됐다. 세부적인 강좌내용은 △인문교양분야 군산의 역사 이야기/알고 있으면 도움되는 부동산/ 약사가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예술분야 오일 파스텔(군산풍경 그리기)/어반 스케치(군산 근대 건축물 그리기) △IT분야 스마트폰 카메라로 작품사진 촬영하기 △생활분야 봄맞이 뜨개세상 △건강분야 건강하게, 자연스럽게(바른자세 교정) 등이다. 김종필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평생학습이 일상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8 14:14

군산 말도·명도·방축도, 명품 관광 옷 입는다

고군산군도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말도·명도·방축도가 관광 명품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 동안 육지와 연결된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섬들이었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향후 각종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될 예정이어서 지역 또 하나의 관광명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가 될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유인섬(말도·명도·방축도)과 무인섬(보농도·광대도)을 포함한 5개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303억 원(국비 80%·도비 10%·시비10%)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첫 착공에 들어간 후 현재 80%대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곳 인도교는 총 4개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제1교 말도~보농도 308m △제2교 보농도~명도 410m △제3교 명도~광대섬 477m △제4교 광대섬~방축도 83m 등 총 연장 1278m로 설계됐다. 현재 제1·2·4교가 완공됐고 제3교는 오는 12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방축도 출렁다리는 지난 2021년 10월 개통된 이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14㎞를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도 조성 중에 있으며,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방축도·명도·말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세계인이 찾는 매력적인 섬으로 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곳 섬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115억 원(국비 50억 원·도비 15억 원·군비 50억)을 지원 받는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 청정 관광지인 섬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와 K-컬처를 융합 및 특화하고자 추진됐으며, 전국에서 5개소만 선정됐다. 향후 시는 해상인도교와 연계해 캠핑장 조성, 해안 탐방로, 청년예술인 놀이터 등 콘텐츠와 휴게소·화장실·숙박 리모델링 등 기반시설 조성, 글로벌 메타버스·노을멍축제·깃발축제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선정은)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인도교와 트래킹코스 개발에 이어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육지섬 위주로 개발됐던 고군산군도가 특색있는 자연환경 및 문화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해상여행지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8 14:00

10대 사이 유행 불하트 챌린지 ‘아찔’

최근 강릉 대형 산불을 비롯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0대들 사이에서 ‘불하트 챌린지’ 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틱톡·유튜브 등에는 ‘불하트’ 관련 영상이 다수 게재된 상황이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많게는 수십만 회에 달하고 있다. 일명 ‘불하트 챌린지’로, 눈 스프레이로 바닥이나 벽면 등에 하트를 그리고 여기에 붙을 붙여 태우는 것을 말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기념일 등을 축하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상을 담아 서로에게 보내거나 SNS 등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하트 챌린지'의 경우 눈 스프레이에 불이 닿는 순간, 순식간에 불길이 타오르는 만큼 자칫 화재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눈 스프레이는 프로판·에탄올 등 인화점이 낮은 물질로 구성돼 불이 순식간에 번질 위험이 있어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고 연소 중인 스프레이가 신체에 붙는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한다. 특히 불장난을 하다 화재를 일으킬 경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과실로 인해 현주건조물 또는 공용건조물 및 일반건조물 등에 있는 물건을 태우는 단순실화죄의 경우 벌금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한 중실화죄는 업무상 과실이나 중대한 과실로 공용 건조물이나 타인의 물건 등을 불에 태워 훼손한 사람에 대해 최고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강근식 군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은 “SNS상에서 올라오는 영상을 따라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키 위해 불하트 챌린지를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7 17:42

코로나로 움츠렸던 군산 축제 ‘기지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군산 축제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편다. 군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개최되지 못한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앞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꽁당보리축제는 ‘미래의 고향, 엄마품 같은 꽁당보리밭’이라는 주제로 추진된다. 특히 이 행사를 위해 주변 14ha를 보리‧해바라기‧메밀 등으로 경관 조성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상시 프로그램과 함께 날짜별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래자랑, 어린이 시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준비했으며, 시민이 자가 생산한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업 퀴즈 맞추기, 에어바운스 등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꽁당보리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6월(16∼18일)에는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3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군산맥아 주원료를 사용해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총 5개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국내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군산맥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두배인 5000개의 좌석을 갖추는 한편 대만‧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군산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통해 힐링 및 즐거움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며 “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7 17:41

군산시, 유명무실 ‘소통 창구’ 통합·폐지해야

군산시는 민원 및 공직사회 내 의견제시 등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각종 제도에 대한 정비가 요구된다. 민원과 정책 제안, 의견 제시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도들이 시 홈페이지 내 산재해 민원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으며, 관리부서도 일원화되지 못하고 일부 제도는 홍보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소통창구는 총 11개에 달한다. 2021년 개설한 ‘익명제보시스템(레드휘슬)’은 공무원 및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익명성이 강화된 공무원 부패행위 신고시스템으로 내·외부 신고 활성화를 통해 공직사회의 문제점(공정한 직무수행 저해 행위, 부당이득 수수, 건전한 조직문화 저해 행위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부패 예방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제보현황은 25건에 그친다. 더욱이 이 제도는 공무원 비위 고발 등 행정 조치를 위해 2005년 개설한 ‘암행어사’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홍보 부족으로 사장되는 제도도 있다. 2019년 개설한 ‘정책 제안방’은 공무원들의 정책 제안을 위해 만들었는데 게시글은 4년간 고작 11건에 그쳤으며, 활용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새올 행정시스템 내부 ‘시정운영 제안방’은 2019년 8월 개설·운영되고 있지만, 4년간 10건 남짓의 제안이 올라오는 등 유명무실하다. 또한 ‘시정운영 제안방’은 정책 제안, 익명게시판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의 기능이 있는데 시는 2021년 청렴도 개선에 활용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익명게시판’을 신설·운영하는 등 기존의 게시판의 활용 및 활성화 노력보다 새로운 제도 만들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그나마 시민들의 불편사항, 행정제도 및 시정 상담 창구 역할을 하는 ‘시장에게 바란다’는 올 4월 현재 220건(월평균 60~70건)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장과의 톡&톡’과 관리부서만 다를 뿐 기능은 비슷하다. 이 밖에도 ‘시민광장 플랫폼’, ‘나도 한마디’, ‘국민신문고’, ‘120 생활민원’, ‘진정민원’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각 제도의 기능이 중복되거나 활용되지 못하는 등 ‘땜질식 제도’에 그치고 있다. 급조된 제도는 개설 취지를 벗어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익명게시판’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통과 정책 제안,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통한 조직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설됐다. 최근 3년간 게시글은 1014건에 달하지만, 개설 취지와 맞지 않게 부정적 의견 및 댓글로 구성원 간 갈등을 조장하거나 도를 넘어선 비방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글이 게시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공무원 A씨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예산을 들여 기능이 중복된 제도를 급하게 만들어 놓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제도는 형식에 그치고 있으며, 공무원조차 모르는 제도가 많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4.17 17:38

군산문화재단 하반기 출범⋯‘문화도시 꽃 피운다’

지역문화 진흥과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하게 될 ‘군산문화재단’이 올 하반기 설립과 함께 출범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문화재단은 시민의 문화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군산다운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정책 등을 전담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복지 지원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및 지역문화전문인력 발굴 교육사업 △시민 문화예술 활성화 및 활동 지원 △문화 사각지대 해소 및 문화복지 증진 사업 △기타 공모사업 추진 및 재정확보 다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 초기 안정화 후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 내에서 군산문화재단 설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시도된 바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현재 시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우선 고려해 재단 구성 및 세부 운영안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운영은 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비상임 대표이사 1인이 재단 업무와 재단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운용은 사무국장과 팀장 등 설립 초기 6명에서 재단 수요에 따라 추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재단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관광분야도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화재단 출범에 따른 지역 예술인을 비롯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순 관변단체로 전락하지 않고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스스로 문화 역량을 키워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과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 민간기부(메세나) 활동 활성화, 크라우드 펀딩, 특화사업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 재단 안정화를 다지고 지역문화 진흥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군산문화재단을 통해 군산다움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이 문화재단 출범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7 17:20

군산시, 지역 경제 내수 활성화 나서

군산시가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내수 활성화 모색에 나섰다. 시는 지난 14일 김미정 부시장 주재로 내수 활성화 대책 회의를 갖고 내수 진작과 소비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5개 분야(관광내수 Boom-UP 기반 구축, 소비․관광 활성화 지원, 지역상권 상생 지원 방안, 물가안정 방안, 취약계층 생활안정)사업을 발굴․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관광내수 붐업(Boom-UP) 기반 구축’을 위해 경제․소비자․소상공인 등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 상권 이용 협약 등을 통한 내수 붐업분위기 조성 및 지역대표 브랜드 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소비․관광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군산애(愛) 4일 살아보기 여행상품 운영(숙박+특화프로그램 30% 할인) △수제맥주 페스티벌 지역 동반성장 강화(입장권 구매 시 군산사랑상품권 지급 및 소상공인 음식부스 참여 확대) △박물관 유료 이용자 군산사랑상품권 지급 △상권별 프리마켓 운영 △구도심 상권 내 소비촉진 행사(대한민국 동행축제, 구도심 시간마을 축제 등)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역상권 상생 지원 방안’으로 배달의 명수 내 시즌별 이벤트 실시 및 모바일 상품권 보유 한도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 방안’으로 지방공공요금(상․하수도, 쓰레기봉투)을 동결하고, 착한가격 업소를 발굴·확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생활안정 사업’으로는 소규모 어가에 대한 직불금 지원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무이자 융자 지원 및 이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정 부시장은 “언제나 민생이 최우선이다. 민생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촘촘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및 지역상권 활성화가 핵심이지만, 주거복지 및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부서 간 회의도 중요하지만, 기업·기관·단체들이 거버넌스를 구축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4.16 15:57

군산전북대병원 10여 년 만에 첫 삽 뜨나⋯후속 절차 '속도'

장기간 터덕거리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 실시계획인가 접수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에는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에 대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을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 절차와 함께 총사업비 심의결과를 반영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조달청 기본설계적정성 검토가 완료되고, 지난 2월 기본설계 완료 총사업비 조정 결과가 통보된 상태다. 향후 실시설계 완료 총사업비에 대한 교육부와 기재부와 협의가 이뤄지며, 오는 11월 중에 시공사가 선정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오는 12월, 사업 시작 10여 년 만에 지역사회 숙원인 대형병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27년 3월이며, 3~4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그해 7월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 8022㎡ 부지에 500병상,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총 18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1000억 원 넘게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인 전북대병원 측은 지난해 ‘군산전북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군산전북대병원을)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병원 △새만금 지구개발에 따른 배후 병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의학 특성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개원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세부내용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군산전북대병원이 앞으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북대병원 측과 공조해 총사업비 증액 및 이에 따른 국비 증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6 15:56

군산시립도서관, 제1회 책책북북 페스티벌 개최

군산시립도서관이 오는 28일과 29일 금강도서관 및 철길공원에서 첫 책책북북 페스티벌 ‘군산.책볕.애서(愛書)'를 개최한다. 4월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주간을 기념하고, 공공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책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을 위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체험형 위주로 짰다. 괴물과학자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의 한국 역사 속 바다 괴물 이야기’, 클래식음악동화 가족뮤지컬 ‘피터와 늑대’, ‘책 속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을 주제로 하는 독후화 그리기 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또 버블&풍선 버스킹스토리쇼, 야외인형극 ‘양치기소년 시로’, ‘흥부와 방귀쟁이 놀부’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금강도서관과 철길공원(자연)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실내외 어디서든 자유로운 독서체험을 할 수 있는 북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맨을 이겨라, 체험부스별 스탬프투어, 업사이클링 독후환경 운동회 등 가족 및 친구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신나는 책놀이터 부스에서는 동화속퐁당 액자만들기, 책바람컬러링과 꽃씨나눔, 이끼볼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나만의 캐리커쳐와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림책 포토존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독후화 그리기 한마당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수상자와 2022년도 다독자 시상 및 ‘시민이 전하는 소망전달식 ‘이런 도서관을 만들어 주세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6 15:55

전국 섬지역 시장‧군수, 군산서 상호 발전 모색

전국 섬지역 시장과 군수가 지난 14일 군산에서 뭉쳤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정기회의가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것. 지난 2012년 창립한 이 협의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지자체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울릉군 등 28개 자치단체장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 정기회의에서는 2022년도 협의회 결산보고와 건의 및 홍보 안건 설명, 섬 발전 관련 발표 등이 주요안건으로 다뤄졌다. 이 자리서 시는 올해 '고군산군도 홍보의 해’를 맞아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경관을 홍보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자 자연이 창조해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군산의 대표 관광지임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고군산군도는 ‘CNN,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는 점과 문화관광체육부‧한국관광공사,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는 점도 적극 알렸다. 강임준 시장은 “말도~명도~방축도 명품 트래킹코스 개발사업이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코스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관광객이 군산을 찾아 볼거리와 즐길거리뿐만 아니라 힐링 명품 코스가 이뤄지는 전국에서 꼭 찾아가야 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6 14:15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본격

해양교류의 거점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군산시에 따르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3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이곳 해역에서 문화재 발견신고 이후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토기, 고려시대 상감청자 및 청자다발,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등이 나온바 있다. 또한 중국과의 교류를 확인 할 수 있는 도자기를 비롯해 난파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및 닻돌,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숫돌 등 500여점의 유물이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의 경우 그동안 선상용품으로 1~2점이 출수되거나 2015년 태안 마도4호선 발굴에서 15점이 새끼줄로 묶여진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100점이 무더기 상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를 통해 조사해역 인근에 고선박이 난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번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군산군도의 역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군산시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도 해역은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곳으로 지난 1872년 작성된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이 되는 선유도는 ‘선화봉송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을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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