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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완도금일수협, 수산업 발전 위해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완도 금일수협(조합장 서광재)과 어업인 소득 향상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19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수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해조류 연구 지원과 완도금일수협 특산품 홍보 및 교직원 할인판매 등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전북대는 완도 금일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금일수협은 전북대에 발전기금도 기탁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완도 금일수협은 김동원 총장에게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서광재 금일수협 조합장은 전북대와 수산업 발전과 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긴밀히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이 기금이 전북대의 경쟁력 향상에도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완도 금일수협이 보유한 우수한 수산자원과 우리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완도군이 대한민국 수산 자원 생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보유 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연결시켜 그 어느 기관과의 협력사업보다도 뜨거운 혁신 에너지가 샘솟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9 15:55

우석대학교, 2019학년도 하계 교직원 워크숍 개최

우석대학교가 국고사업 성과확산을 위해 2019학년도 하계 교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19일부터 양일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LINC+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업별 특징과 발전상을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교무위원, 교수 및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INC+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 확산과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대학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각종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국고사업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 발전의 초석을 다져놓은 만큼 다가올 변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 양성에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올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교육부로부터 180억여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9 15:55

"재지정 전국단위 자사고 인기 상승"…입시업체 설문조사

학부모 사이에서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인기가 올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5~17일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고등학교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573명 중 22.5%가 재지정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를 골랐다고 18일 밝혔다. 전국단위 자사고를 선호하는 고교로 꼽은 학부모 비율은 1년 전 조사에 견줘 2.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에 이어서는 외국어고(15.6%)와 영재학교(15.3%), 과학고(13.4%) 순으로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외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전년보다 2.2%포인트 감소했고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각각 4.3%포인트와 1.8%포인트 늘었다. 재지정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하는고교로 뽑은 학부모는 3.1%로 전년보다 7.2%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내년과 후년에 재지정평가를 앞둔 전국단위 자사고나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각각 11.7%와 7.2%)가 이미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지정평가를 받은 24개 자사고 가운데 13곳이 통과했고 11곳이 탈락했다. 범북 상산고와 강원 민족사관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8곳은 모두 평가를 통과해 인기상승이 예상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교입시에서 재지정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서울 자사고가운데 비강남권 학교는 진학실적 등이 지역 내 최상위권으로, 법원이 지정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9.08.18 16:05

전북 5개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일부 반대에 ‘난항’

전북교육청이 남녀공학 중학교가 없는 도내 5개 시군에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장의 반대로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고 있다. 남여학생 통합학교를 추진하는 이유는 도내 시군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통학 여건 개선, 양성평등 교육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그간의 운영교육에 대한 만족, 남녀 통합 후 생활 지도의 어려움성적 저하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 전북교육청은 동읍지역에 남녀공학 중학교가 없는 정읍(6교)김제(5교)익산(2교)고창(2교)부안(3교) 등 5개 지역 18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시군을 돌며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익산김제부안 등의 일부 학교들은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남여학생이 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이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생활 지도가 힘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여학생에게 성적이 밀리거나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도 교사학부모들의 반대 이유 중 하나다. 사립학교들은 그동안 문제없이 운영교육을 잘 해왔고 지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굳이 남녀공학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갑작스러운 전환 논의로 논쟁만 일으키고, 화장실탈의실 등 시설 문제 및 학급수교직원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학교 선택기회 확대,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히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양성평등교육, 민주시민교육 실현, 보편적 교육 지향이라는 교육의 당위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도 공감의사소통인간관계 능력이 중시되는 오늘날, 함께 성장하는 교육여건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문제는 피할 게 아니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공청회 등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전라북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남녀공학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교육환경 개선도 돕는다. 2021년에는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도내 중학교 209곳 중 남녀공학은 81.3%인 170교다. 나머지 39개 중학교는 남자중 20교, 여자중 19교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5 18:14

전주대, 하노이서 베트남 전문대 교육협력 프로그램 설명회

전주대가 베트남 노동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력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지 전문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베트남 전문대와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대는 13일 하노이 호아빈 호텔에서 베트남 70여 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교육 협력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베트남 노동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명회는 베트남 노동부 관계자와 노동부 산하 70개 전문대 총장, LG전자-베트남 인사담당자, 전주대학교 국제교류원장 류인평 교수 등 한-베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전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전주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역량을 갖추게 된다. 전주대는 한-베 학술연구 교류와 공동 캠퍼스 운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설명회 이후 하노이산업경제전문대와 제2 기술전문대와 즉시 협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교육협력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다. 류인평 전주대 국제교류원장은 베트남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나라라며, 베트남 전문대와 교육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서 상생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체결 후에는 전주대학교와 베트남 현지 파트너 KCL(대표 김상원)이 얼마 전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위파의 피해 복구 지원금 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5 17:29

군산대-전북대, 주요 보직자 협의회 개최

군산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13일 군산대 본부에서 군산대학교-전북대학교 주요 보직자 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북지역 국립대학으로서의 혁신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행사에는 전북대학교의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교학부총장, 연구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 15명, 군산대학교의 곽병선 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지역 국립대학이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대학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국립대학 육성사업 및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교류 협력 방안, 서해안 벨트 공동강의 추진, 공학교육 등 공동 참여, 새만금 캠퍼스 공동 활용 방안 논의 및 추진 등이다. 또 도내 대학의 강점 분야 강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 공동 강의 시범 운영을 위한 실무추진 위원회 구성, 새만금 산업단지 캠퍼스 공동 활용을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은 지역 고등교육의 거점인 두 대학이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체 등과 협력하여 지역의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양 대학이 협력해 교과과정 상호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방안을 구상하고, 도내 고등교육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길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지역 한 울타리에 있는 양 대학이 협력해 교육 및 연구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역산업 및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학간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19.08.15 16:21

광복, 그리고 74년

△ 주제 다가서기 대한민국 주권을 되찾은 8.15 광복절은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36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우리 민족은 나라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온 몸과 마음으로 감내해야 했다. 1945년 8월 15일, 가슴 벅찬 독립의 순간으로부터 어느덧 7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매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지만, 올 해는 일본의 경제보복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더욱 무겁게 되새기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날 일본의 침탈에 맞서 싸운 항일 투쟁과 오늘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불매운동에 관한 기사를 동시조명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대법 日기업, 강제징용 피해자에 1억씩 배상하라13년 만에 결론 배상책임 부인한 일본판결 국내효력 없어신일철주금, 구 일본제철은 같은 기업 소멸시효 완성 주장은 권리남용청구권협정으로 배상청구권 소멸 안 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소송 제기 후 13년8개월 만에 피해자들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일본 법원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을 우리나라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인정하면서 징용 피해자들의 유사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배상책임을 부인해온 일본 측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비롯한 강경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한일 관계에 긴장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2014년 사망한 여운택 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우선 피해배상을 부정한 일본판결의 국내효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일본 법원의 판결이 대한민국의 선량한 풍속이나 사회질서에 어긋난다는 원심의 판단은 관련 법리에 비춰 모두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가 합법적이라는 전제로 내려진 일본 법원의 판결은 우리 헌법 가치에 반하므로 국내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또 신일철주금이 가해 기업인 구 일본제철과 법적으로 동일한 회사인지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법적으로 동일한 기업으로 인정된다며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소멸시효가 완성돼 배상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신일철주금의 주장에 대해선 소멸시효 주장은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권리남용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이 소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배상청구권은 청구권협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여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일본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지방재판소는 19411943년 구 일본제철에서 강제노역한 여씨와 신천수(사망)씨가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구 일본제철의 채무를 신 일본제철이 승계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판결은 2003년 10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여씨 등 4명이 우리 법원에 다시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 모두 일본판결내용이 대한민국의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비춰 허용할 수 없다고 할 수 없다. 일본의 확정판결은 우리나라에서도 인정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한 적 없는 이춘식(94)씨와 김규수(사망)씨에 대해서도 옛 일본제철의 불법 행위를 인정하지만, 구 일본제철은 신일본제철과 법인격이 다르고 채무를 승계했다고도 볼 수 없다며 같은 결론을 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2년 5월 일본 법원의 판결 이유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자체를 불법이라고 보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며 판결을 뒤집었다. 사건을 다시 심리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7월 일본의 핵심 군수업체였던 구 일본제철은 일본 정부와 함께 침략 전쟁을 위해 인력을 동원하는 등 반인도적인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원고들에게 각각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면서 강제징용과 관련된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한 피해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강제징용 피해자들이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대법원에 2건, 서울고법에 1건 등 10여건이 법원에서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읽기자료2> 일본,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서 제외시민사회단체 분노 지난 2일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서 한국 제외시키기로 결정 전북겨레하나재향군인회 등 선 넘은 도발이라며 아베 정권 규탄 일본이 각의를 통해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자 도민들과 전북지역 사회단체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에 대한 거센 표현과 기존 참여하던 일본 불매에 더욱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학생 황경태 씨(26)는 전범국가인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하라는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은 파렴치하고 추잡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립운동 시대를 겪진 못했어도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분노했다. 직장인 송기훈 씨(30)는 그동안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해왔지만 이번 소식을 듣고 더욱 화가 나 주변에 일본 불매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보기만 해도 매국노라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박소진 씨(31)는 7월 말로 예정했던 친구와 함께가는 일본여행을 취소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며일본에 가서 무슨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앞으로도 후세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일본 물품 불매 행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아베 정권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의 무도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일본 각의의 결정은 양국이 더 이상 우호 국가가 아님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목표는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로 점철된 자국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 행동이 가능한 국가로 돌아가려는 것이다며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아베 정권의 과거사 부정과 경제보복, 평화위협 조치를 좌절시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고 선언했다. 전주YMCA도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 행위에 분노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사회와 함께 규탄한다면서 일본 아베 정권은 식민지 지배로 한민족이 학살당하고 고통당했던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주대진(70) 재향군인회 전북지회장은 과거 일본은 우리나라에 많은 악행을 저질러 놓고도 반성은 커녕 되레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해 우리 국민들이 분노에 들끓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국민이 하나 되어야 하며 이번 기회에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전국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실태 조사결과, 응답자의 64.4%가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 기간인 7월 셋째 주 조사보다 1.6%p 상승했다. <읽기자료3>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③ 전북의 항일운동 - 나라 잃은 분노 가슴에, 불꽃이 된 투사들 만세운동 주도, 무장투쟁, 자정 순국자 등 다수 풀뿌리 민중 무명씨들의 투쟁도 기억해야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 그로부터 36년 동안 치열한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31 운동과 의병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잊어선 안 될 참혹한 시대를 살아낸 이름 없는 민초들의 역사 또한 항일 운동이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광명을 있게 한 항일 운동의 이야기는 위대한 몇몇 사람의 거룩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 잃은 분노를 가슴에 품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2019년 일본의 경제 조치에 맞선 지금 우리가 그렇듯. △의병으로 시작된 독립운동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으로 많은 인재가 희생되었음에도,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곳이다. 전북의 의병운동은 1906년 무성서원에서 일어난 태인의병(병오창의)에서 비롯됐다. 태인의병은 최익현과 임병찬이 중심이 돼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킨 것으로 잠잠하던 호남지역 의병 활동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7년 군대가 해산되면서 의병 활동은 대규모의 조직적인 무장항쟁으로 전개됐고, 이석용은 진안에서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전해산은 대동창의단을 결성해 의병 활동을 전개했다. 1910년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후 임병찬은 독립의군부를 조직해 전국적 의병투쟁을 계획했다.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전북 출신 박준승과 백용성이 참여했고, 천도교와 개신교 조직망을 통해 전북 전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정읍 출신 아나키스트 백정기 의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면서 일본 공사를 처단하려 했고, 이종희 장군은 전북 출신으로 유일하게 광복군 지대장을 역임했다. △시대를 밝힌 지식인 조국의 광명을 되찾기까지 암흑의 시대를 밝힌 건 전북의 문학인이다. 이들은 글과 행동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시민을 계몽했다. 이익상은 지역 후배들 창작 후원과 근대문학 정착에 힘썼고, 유엽은 전북 시단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신일용은 기미독립 만세운동 주역이며, 김창술은 식민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항일 운동도 눈에 띈다. 1926년 순종의 인산일을 기해 일어난 610 만세운동의 주모자 11명 가운데 이동환을 비롯한 4명이 전북 출신이었고, 신흥학교와 기전학교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1937년 폐교되기도 했다. 그밖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항거한 자정 순국자도 있다. 전북에는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자정 순국자는 공치봉, 김근배, 김영상, 김천술, 박도경, 백인수, 설진영, 이봉환, 이태현, 이학순, 장태수, 정동식, 조희제, 한영태, 황석 등이다. △이름 없는 이들의 항일 운동은 현재진행형 참혹한 시대를 살아가며, 일제에 동조하지 않고 꿋꿋이 버틴 무명의 민초들을 기억해야 한다. 현대 정치학에서는 국가의 3요소로 영토, 국민, 주권을 꼽는다. 우리가 영토와 주권을 빼앗겼음에도 광복을 맞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정체성은 국민이었다. 과거와 현재, 일제에 항거하는 밑바탕에는 국민이 있다.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 또 아들과 딸이었을 그들의 하루와 매시간이 항일 운동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제에 제대로 항거하지도 못한 채 국권을 상실했다. 국민들은 말한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항일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읽기자료4>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① 광복 74년이번엔 지지 않는다 독립항생의 역사 알리고 과오 되풀이하지 말아야 국민 자발적 노노 재팬 일본의 침략, 그리고 한일합방(경술국치). 식민지배와 거듭된 수탈, 위안부, 강제징용, 창씨개명, 문화말살정책.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민들이 겪었던 아픔을 축약한 단어들이다. 국력이 약해 당한 아픔이었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국민들의 극렬한 저항은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지속됐다. 동학혁명 정신을 기점으로 한 독립운동, 3.1만세운동, 물산장려운동, 우리 언어 찾기, 역사 바로 알기 등이 대표적 저항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고문과 고초를 겪고 목숨을 빼앗겼지만 결코 일본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립운동은 더욱 활활 타올랐다. 일제강점기 치욕의 역사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독립투사와 국민들의 저항 정신으로 우리나라는 1945년 8.15 광복을 맞았다. 한반도가 일본 제국으로부터 해방돼 대한민국 주권을 되찾은 8.15 광복절은 올해로 74주년을 맞는다. 일제 식민지에서 광복에 이르기까지 일본에 대항해 싸운 것은 독립전쟁만이 아니었다. 같은 피가 흐르며 같은 땅의 기운을 받은 한민족이었지만 일본의 잔혹함 앞에서 대응방식은 저마다 달랐다.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조국을 위해 싸우는 동안 누군가는 이들을 밀고하고 나라를 팔아넘겼다. 바로 친일 매국노들이었다. 진정한 반성과 사과없는 일본의 행태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경제보복을 통한 일본의 대한민국 침략 역사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인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누군가는 일본의 이러한 행위를 지지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음해하는 가짜뉴스를 생산해 오고 있다. 2019년 현재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경제왜란이라 부른다.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면서 한일 경제전쟁이 시작됐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무력전쟁이 아닌 자국이 보유한 물자에 대한 수출입을 규제하는 경제전쟁이다. 그간 국민들은 자발적 노노 재팬을 통해 안사고 안팔고 안가기 운동을 벌여왔다. 정권을 바꾼 국민의 촛불도 백색국가 제외 이후 일본을 상대로 다시 타오르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 치욕을 겪었던 대한민국 역사를 감내하며, 다시는 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단결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일본에 대해 백색국가 제외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수입 품목들을 우리 제품으로 대체 개발하거나 다른 나라로 대체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 이상 일본에게 지지 않고 경제적 독립을 선언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전북일보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동시에 우리가 겪어온 아픔과 절망, 그리고 그 속에서도 타오르는 독립항쟁의 역사를 알리고 21세기 현재도 자행되고 있는 일본의 도발에 대응해 응전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을 네 차례에 걸쳐 조명해 나간다.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결과에 대해 대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했는지 기술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대법원에 판결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찾아 기술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작성해보시오. 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란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시민들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지 기술하시오. 활동 5. <읽기자료 3>를 읽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한 노력에 대해 정리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술해보시오. 활동 6. <읽기자료 4>을 읽고, 기사에 등장한 경제왜란의 의미를 설명해보시오. 활동 7. <읽기자료 4>을 읽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 오늘날의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의 유사점을 찾아보시오. △ 생각 키우기 ■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참고자료1. 전북일보 2019년 8월 14일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④ 끝나지 않은 일본의 야욕 : 제2 독립운동 들불처럼치욕의 역사 다시 없다 참고자료2. 봉오동전투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 영화, 2019.08.07. 감독 원신연 △ 생각 펼치기 ■ 광복 74주년을 맞아,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실행에 옮기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제작 = 최효성 부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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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5 15:45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맞아 일본 사과 촉구 영상 올린 완주 학생들

잊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 내가 한이라도 풀고 죽었으면 좋긋다. 다음 세상에는 여자로 태어나갖고 남자한테 사랑 받아봤으면 좋겠다. 그리 못 살아봤기 때문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순자 할머니의 발언중) 완주 삼우중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위해 만든 캠페인 UCC를 공개했다. 4분 56초 분량의 영상 다시 피어나야할 꽃에는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과 심경을 재구성한 애니메이션삼우중 학생과 교사들이 외치는 일본의 공식 사과 촉구 발언 등이 담겼다. 조형진 삼우중 교무부장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진상조사 및 외교적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학생들의 의지를 알리고자 캠페인 UCC를 제작하게 됐다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학생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인 계기 교육 시간을 활용해 완성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3학년 학생들은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아태지역 식민통치 기간 일본군이 젊은 여성을 성 노예화 한 것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사죄하며 역사적 책임을 수용해야 한다고 외쳤다.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반성도 요구했다. 2학년 학생들은 일본 총리가 공식 자격으로 공개 성명을 통해 사과한다면 과거 일본 정부에 대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의문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학년 학생들은 일본군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의 성 노예화와 인신매매가 발생한 점이 없다는 주장을 명백하고도 공개적으로 부인해야 한다고 외쳤다. 교사 대표로 발언한 조원석 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권고를 따르는 동시에 잔혹한 범죄에 대해 현재 미래 세대를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학생들이 연주한 노래 고향의 봄으로 끝맺음한다. 삼우중 측은 이 노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고통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 국민의 분노각오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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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4 20:49

전북대-HS그룹, 14일 농생명 및 식품산업 기술 교류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농생명 및 식품 산업 연구 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 기업인 HS그룹(대표 유태호)과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4일 오후 전북대 본부 대회의실에서 김동원 총장과 유태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능성 비료와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농자재를 공동 연구해 개발하고, 농생명 및 식품산업 분야의 연구와 기술정보 등을 교류하기로 했다. 또한 산학 인력교류 등을 통해 농생명 분야에 특화된 우수인재 양성에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우리 지역이 농생명 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힘은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협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협약이 양 기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우리 지역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나비효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태호 HS그룹 대표 역시 지역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력해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S그룹은 친환경 유기질비료에 대한 선두적인 기술력을 통해 기업 목표인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농업과 환경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자원순환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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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4 20:22

'품격 높인다더니'…볼썽사나운 전북대 '두 개 정문'

전북대가 캠퍼스 품격을 높인다는 취지로 수십억 원대 한옥형 정문을 새로 지었지만, 여전히 옛 정문을 바로 앞에 세워둬 예산 낭비와 미관 훼손이라는 지적이다. 옛 정문을 철거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2017년부터 한옥형 정문을 계획조성하는 동안 내부적으로 옛 정문 처리활용에 대한 방안 마련도 없던 것으로 드러나 선 사업 후 대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옥형 정문은 지난 2017년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만들겠다며 추진했던 한스타일 캠퍼스 사업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다. 정식 명칭은 큰사람교육개발원. 지상 2층 규모의 공(工)자형 한옥 건물은 한국적인 정취로 방문객을 맞는 정문이자 신설된 교양 프로그램을 통합총괄하는 공간이다. 투입 예산만 국고와 자치단체 지원금, 기부금 등 약 70억 원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한옥형 정문 설립 공사는 지난 6월 준공됐다. 그러나 새 정문 바로 앞에는 두 달 넘게 옛 정문이 남아 있다. 전북대 재학생 송수연 씨는 정문은 대학의 첫 느낌을 주는 관문이자 랜드마크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억 원을 들여 새 정문을 지은 것 아니냐면서 입구에 큰 조형물이 두 개가 겹쳐 있어 복잡해 보인다. 뜻이 있어 새 정문을 지었으면 옛 정문을 정리해야 하고, 두 개를 그대로 둔다면 예산 낭비라고 말했다. 전북대도 옛 정문 처리 방안을 두고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1994년 완공된 옛 정문은 도내 기업인 전북은행이 지역 대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예산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당시 전북은행이 약 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전북대도 거액을 기부한 전북은행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북대 관계자는 우리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옛 정문 역시 상징성이 있고 전북 기업이 우리 학교를 응원한 의미와 고마움도 깃든 건축물이어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전북은행이 재투자할 의사가 있다면 파리 개선문-신개선문처럼 옛 정문을 이전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 말했다. 옛 정문이 20년 넘는 역사가 깃든 전북대의 근대 건축물이기에 이전하자는 시각도 나오지만 사실상 이전의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건물이 철골콘크리트 구조여서 허물고 같은 외형의 건축물을 다시 짓는 셈인 데다 예산 역시 철거 비용보다 두 배 넘게 소요된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대학의 결정이 중요하다. 우리가 학교 측에 요구할 성격의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북대 관계자는 한옥형 정문 조성사업과 관련 옛 정문 처리 방안은 없었던 상황이다. 이른 시일 내에 공론화해 결정안을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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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9.08.13 20:20

광복 74주년, 전북교육청 ‘일제 잔재 청산’ 나서

전북교육청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심화됨에 따라 올바른 역사관 조성에 힘쓰고 교육현장 속 일제식 용어나 조직문화도 뿌리 뽑겠다고 13일 밝혔다. (7월 22일자 5면8일자 1면) 전북교육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 초부터 친일 작곡가 교가 교체, 일제잔재 청산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가진 도내 10개교의 교가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4곳이다. 현재 초중등음악연구회와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제작위원회가 교가 음원제작 및 녹음 방법 방향을 설정하고, 대상학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사의 경우 학교 구성원간 협의를 통해 현재 교육방향이나 시대정신에 동떨어진 내용은 개사하기로 한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빠르면 10월 중 새로운 교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는 도내 초중고교의 교가를 수집분석해 총 25개교에서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학교들도 2020년 본예산을 확보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교가 교체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현장에 깊숙이 박혀 있는 일제식 용어나 일본식 조직문화도 개선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일제잔채 청산 공모전을 통해 총 112건을 접수했고, 이중 15건 정도를 개선 권고 용어로 심의 중에 있다. 심의를 거쳐 8월중 학교로 안내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개선대상 용어로는 시정표(시간표/일과표), 시건장치(잠금장치), 납기(내는 날), 신입생(새내기), 절취선(자르는 선), 졸업사정회(졸업평가회), 내교(학교 방문) 등 학교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이 꼽혔다. 역대 학교장이나 기관장 사진 게시는 외부공간에 게시하는 것보다는 앨범 등에 별도로 보관하는 방안을, 일제 식민지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진 가이즈카 향나무가 교목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변경을 권고하기로 했다. 초등역사 보조교재 편찬도 8월중 마무리하고 2학기부터는 학교현장에 보급해 초등 5~6학년 특성과 발달에 맞는 역사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등역사수업 디자인 연수를 비롯해 역사교육 특강,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3 20:20

내년 전북 7개 이전·신설학교 문연다

내년 전북지역 7개 유초중학교가 개교하면서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2020년 3월 전주개발지구 내에 5개교가 신설, 완주지역에 2개교가 이전신설해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단설유치원 1원, 초등학교 3교(병설유치원 포함), 중학교 3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대 에코시티에 개교하는 학교는 전주새솔유치원, 전주자연초등학교, 전주화정중학교로 유초중학교가 동시 개교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효천지구에는 효천초등학교, 덕진구 만성동 만성개발지구에는 전주양현중학교가 개교한다. 완주 청완초등학교는 기존 봉동읍 삼봉로에서 둔산리로 옮겨 문을 연다. 완주 둔산리에완주군 소재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내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학군 내 있는 봉서초등학교가 학생을 전부 수용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또 삼례중학교(남중)과 삼례여중학교가 통합해 남녀공학 중학교로 이전 신설한다. 학생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의 자발적인 요구로, 삼례지역 학교교육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 부송동 이리부송초병설유치원은 9학급 규모의 단설유치원(익산부송유치원)으로 전환돼 유아교육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양상 전북교육청 행정과장은 전주개발지구들이 학교 부족과 과밀학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년 문을 여는 학교가 잇따르면서 교육여건과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3 20:20

‘상산고 사태’ 결국 대법원으로…전북교육청, 교육부 상대 행정소송

상산고 사태로 빚어진 전북교육청과 교육부 간 대립이 결국 대법원으로 향하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대법원에 교육부의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부동의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날 대법원에 행정(기관)소송을 하기로 결론 맺었다며, (교육청 관계자들은) 차분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오후 전자문서로 대법원에 소장 제출을 완료했다.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자치사무에 관한 명령이나 처분의 취소 등에 이의가 있으면 처분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대법원에 곧바로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은 단심으로 판결난다.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소 제기의 주요 이유는 교육부의 교육청 권한 침해다. 교육부가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를 부동의한 이유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비율을 의무가 아닌데도 정량 평가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자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평가 권한을 가진 교육감의 자치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북교육청은 헌법재판소가 심판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행정(기관)소송은 15일 이내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진행했다. 행정소송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권한쟁의심판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산고 신입생 모집은 소송과 관계없이 자사고 입학 전형으로 진행한다. 보통 행정(기관)소송이 결론나는 기간이 최소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이전과 비슷하게 9월 입학전형 발표 후 자사고 신입생 선발 과정을 밟는다. 올해 상산고를 지원하는 전북지역 학생들은 상산고와 학군 내 일반고를 동시 지원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2 19:54

국민권익위, 장애학생 지원 내용 홈페이지 공개 권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북교육청 등 각 시도교육청에 장애학생 대상 통학비치료비 지원내용과 선정방법 등을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라고 12일 권고했다. 장애학생 특수교육지원서비스 지원내용과 선정방법 등 관련 정보를 학부모 등이 확인하기 어렵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조인력의 공정한 채용이 미흡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탓이다. 특수교육지원서비스는 특수학교를 다니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장애 정도와 지원 필요성 등을 심사해 통학비와 치료비, 보조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관련 정보 제공이 투명하지 않아 선정방법선정결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민원이 잇따랐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통학비 지원 분야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치료비 지원 분야는 8개 시도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통학비치료비 지원계획 자료는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만, 선정주체현황 등 심의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자료는 올리지 않았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유사한 장애를 앓는 학생 중 선정결과에 차이가 있어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는 민원이 많고, 시도교육청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심의기구 운영이 구성원 선정조건 설정 등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익위는 특수교육지원서비스 지원내용과 선정방법 등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특수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토록 권고했다. 통학비 지원 심의기구는 보호자, 특수교육교원, 특수교육서비스 담당인력이 참여하고, 치료비 지원 심의기구는 의사, 관련학과 교수, 치료사 등이 포함하도록 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2 19:54

2022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 과목’체제로

현재 고1 학생에게 해당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과목방식이 대폭 바뀐다. 2020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폐지됨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각각 2개 과목씩 시험을 응시해야 한다. 단,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돼 문항수(45문항)는 기존과 동일하다. 또 탐구영역 역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따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가운데 계열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수능 EBS(교육방송)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 영역을 공통과목과 함께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치러야 한다. 국어 공통과목은 독서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다. 수학 공통과목은 수학Ⅰ, 수학Ⅱ이며,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에서 고르면 된다. 단,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9개 학교의 자연 계열은 2020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선택 과목인 미적분 또는 기하 중에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 응시가능하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 시행된다. 성적은 같은 해 12월 10일 통보된다. 교육부는 개편되는 수능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2020년 5월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 예시 문항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8.12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