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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노벨 문학상의 큰 물결 ‘한강’

1. 주제 다가서기 한강 작가는 지난 10월 10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12월 10일에는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하여 메달과 노벨 문학상 증서를 수여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온 나라를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가장 먼저 서점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인터넷 서점은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현상을 겪었다. 또한 동네 책방에는 직접 책을 구입하기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조기 품절과 예약구매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개인 미디어 공간인 SNS에서도 작가의 책을 인증하거나 소감을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독서문화와 문학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강 작가의 수상은 우리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한껏 불러일으킨 큰 사건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바람을 이어나가야 할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업적, 노벨상 수상이 한국 문화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서울신문 2024년 10월 11일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 서울경제 2024년 12월 12일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건 언어…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 ‣ 중앙일보 2024년 10월 15일 한강이 불 댕긴 텍스트힙…‘한해 1.7권’ 독서문화 바뀔까 ‣ 한국일보 2024년 12월 13일 낯부끄러운 이념·페미 논란 ”한국 문학, 자만해선 안 된다“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역사적 폭력 앞에 선 인간의 실존. 그 아픔에서 결코 눈을 돌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의지. 소설가 한강(54)이 치열하게 구축한 세계가 결국 인간적 보편에 가닿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역사상 한강이 처음이다. 노벨상을 놓고 보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 발표 뒤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19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한강은 지금도 시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강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K문학의 기수’이기도 하다.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에서 풀어낸 소설이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소재를 가져와 거기서 죽음과 폭력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것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내는 작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광주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이 있다. 한림원 측은 “한강에게 전화 통화로 수상 소식을 알렸다”면서 “그는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강은 여성작가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출처 : 서울신문 2024-10-11> <읽기자료 2>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건 언어…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 노벨상 수상자 만찬 연단에 선 한강 “모두가 저마다의 ‘나’로 살아가 여덟 살 때 찾아온 ‘1인칭 경험’ 책 읽고 쓸 때마다 두고두고 새겨“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수상 소감으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스톡홀롬 시청 블루홀. 노벨상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 칼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왕비를 비롯한 왕족들과 총리,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과 공연으로 네 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연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시간은 노벨상 각 부문 수상자들이 소감을 3~4분 남짓으로 돌아가면서 나누는 자리다. 한림원 측에서 한국어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강의 수상 소감을 요청하자 한강은 자신의 여덟 살 시절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앞서 그는 7일 진행된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도 여덟 살에 썼던 사랑에 관한 시를 인용하여 자신의 오랜 문학적 질문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여덟 살 때 오후 산수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다른 아이들과 건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일을 기억한다”며 이 기억이 생생히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강은 “길 건너편에는 비슷한 건물의 처마 아래에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보여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는데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그 비에 팔과 다리가 젖는 것을 느끼면서 그 순간 갑자기 이해하게 됐다”며 “저와 나란히 비를 피하는 사람들과 길 건너편에서 비를 피하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나’로서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저마다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지켜본 그 순간을 어린 아이가 ‘수많은 1인칭을 경험한 순간’으로 꼽았다. 그때의 1인칭 경험은 경이로운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고 책을 읽고 쓸 때마다 두고두고 새기는 장면이 됐다. 그는 “책을 읽고 글을 쓴 시간들마다 이런 경이로운 순간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며 “언어의 실타래를 따라 마음의 깊은 곳에 들어가면 다른 내면과 마주한다”고 전했다. 한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과정을 두고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 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략) <출처 : 서울경제 2024-12-12> <읽기자료 3> 한강이 불 댕긴 텍스트힙… ‘한해 1.7권’ 독서문화 바뀔까 국민57%, 한해 1권도 안 읽던 나라 노벨상 수상 뒤 한강 책 84만부 팔려 직전까지 역대 최악 불황서 대반전 “한강 작가의 소설은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걸어 놓았고요. 나온김에 아이 참고서랑 제가 읽을 책 몇 권 샀습니다.” 13일 저녁8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난 40대 여성 김모씨는 “오늘쯤엔 책이 있을까해서 와 봤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한강 작가의 매대에는 책이 남아있지 않았지만, 옆쪽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 매대는 책을 들춰보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출판계는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온라인 서점관계자는 “2016년 부커상 수상때도 한강 작가 책이 많이 팔렸지만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하루 매출이 2003년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를 찍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와 관계 있거나 그가 언급한 다른 책들도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한승원 작가 작품 판매량은 노벨상 발표 후 3일간 110배 상승했다. 출판계의 이런 ‘한강 르네상스’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벨상 발표 직전까지 출판계에선 ‘역대 최악의 불황’이라는 말이 인사말처럼 오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1인 이상)당 서적 구입비는 월평균 9272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2분기 1만 1227원)보다도 17.4% 감소한 액수다. 한 가구가 한 달에 책 사는 데 채 1만원도 안 쓴다는 이야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종합독서율(교과서·참고서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 비율)은 43%로, 1994년 조사 개시이래 가장 낮았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 종이책으로 좁히면 1.7권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책소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근 반등 움직임도 감지된다. 가구 서적 구입비는 지난해(2분기 8077원)와 비교하면 늘었다. ‘한강 효과’가 반영되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판계는 최근 MZ 사이에서 독서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텍스트힙(Text Hip)’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희망을 찾기도 한다. 텍스트힙이란 글자(text)와 멋지다(hip)를 결합한 단어다. ‘한강 관련 작품만 팔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김기욱 예스24의 도서사업1팀장은 “톨스토이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도서 등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문학과 출판계 전반에 활기가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2024-10-15> <읽기자료 4> 낯부끄러운 이념·페미 논란 “한국 문학, 자만해선 안 된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의 명암 “역사 왜곡 작가” 보수단체 집회 문학계 경사를 진영논리로 다뤄 “페미 소설 읽어도 되나” 논란도 ‘번역의 힘’ 말하기엔 갈 길 멀어 “작품 번역 별로 없고 있어도 조악”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걷고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으로 나아간 사건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전 세계에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그의 수상으로 전 세계인들이 한국 문학에 주목하게 됐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어둡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사회에 남긴 숙제도 적지 않다. 한강의 수상으로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은 더 커졌고,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드러났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탄생시켰지만 여전히 한국 문학이 가야할 길은 멀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 나흘 후인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주한 스웨덴 대사관 건물 앞에는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을 다룬 한강을 비판하는 보수단체가 시위를 했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작품은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 유해 도서로 낙인찍히는 수모도 당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이념 갈등 논란에 유 교수는 “한국문학의 최대 경사를 진영 논리로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영주 미국 미시간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는 “한강의 작품은 한민족 수난의 현대사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넘어서서 인류 보편성의 새로운 지평에서 읽혀야 한다”고 전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날 선 공격도 이어졌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미니즘 소설 같은데 읽어도 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을 통해 가부장제의 억압·폭력을 그린 ‘채식주의자’ 등 그의 소설에 담긴 페미니즘적 시선을 향한 거부감이었다.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페미니즘은 세계적 화두다”라며 “한국에서는 노벨문학상 정도는 받아야 성차별적 해석의 패러다임을 문제시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제2의 한강을 배출하려면 한국문학의 번역부터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월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실비 제르맹은 “한국 소설을 읽어보려고 했지만, 프랑스에 번역된 것들이 별로 없었고 그마나 있는 책의 번역도 조악했다”며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려면 앞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한국문학을 가르친 경우가 많지 않고, 외국인 번역 전문가 양성에 공을 들인 적도 없다”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흥분하고 자만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시전문 계간 유심 겨울호)고 일갈했다. <출처 : 한국일보 2024-12-13> 4. 생각 열기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의 문학에 대해 평가한 바를 써 봅시다. -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한강 작가가 8살일 때 찾아온 ‘1인칭 경험’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해 봅시다. -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3>을 읽고, ‘텍스트힙’의 뜻을 찾아봅시다. -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한강 효과’가 우리나라 독서문화에 끼친 영향에 대해 찾아 봅시다. -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4>를 읽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논란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봅시다.- - 이념 갈등 논란: - 페미니즘 논란: - 한국 문학의 번역 문제: 5. 더 알아보기 ▶ 올해 괴짜들의 노벨상(이그 노벨상) 수상자와 수상작에 대해 알아봅시다. 괴짜 연구에 주는 ‘불명예상’이란 희한한 상도 있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 상은 노벨상에 ‘이그’를 붙여 ‘이그 노벨상’이라 부르는데 ‘이그’란 ‘있을 법하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영어 단어의 약자다. 사람들을 웃기고 뭔가를 생각게 한 10건의 괴짜 연구에 주어진다. 예컨대 한 과학자는 말라리아 모기가 림버거치즈의 악취와 사람 발냄새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혀 수상하였다. 수상식도 풍자다. 상과 부상으로 종이 트로피와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지폐를 받는다. 미화로는 0.40달러 가치다. 종이비행기를 단상으로 날리고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강의는 24초만 한다. 6. 학생글 이리북일초 2학년 윤서원 △내가 받고 싶은 노벨상 나는 오늘 노벨상에 대해 배웠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다. 나도 나중에 커서 노벨상을 받고 싶다. 노벨상 중에서도 노벨 문학상을 받고 싶다. 작가가 되어 미래에 쓸 소설 제목도 생각해 놓았다. 바로 ‘식물인간’이다. 내용은 식물인간이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알리는 내용이다. 나는 꿈이 많다. 내 꿈은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벨 생리·의학상도 받고 싶다. 장애인이 ‘이걸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난 그것을 이루어주는 일을 하고 싶다. 한강 작가처럼 노벨 문학상도 받고 싶고, 노벨 생리·의학상도 언젠가 꼭 받고 싶다. △내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면 오늘은 노벨상에 대해 배웠다. 알프레드 노벨이라는 사람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는데, 사람들이 전쟁에 사용해서 마음이 괴롭고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여 노벨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리 퀴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한강이라는 작가는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받고 나니 어른들이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다는 게 신기했다. 노벨상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는 더 많은 종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예술상’ 같은 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커서 내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면 평화상을 받아보고 싶다. /이리북일초 윤지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12.17 16:34

전북 장거리 출퇴근 교직원에 전월세 보증금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7일 순환보직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교직원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 주택임차지원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주택임차비 지원은 출퇴근이 힘든 곳으로 인사 발령이 난 공무원이 관사 부족으로 입주하지 못할 경우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대여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근무지 소재 지역 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공무원이 해당 지역에 주택을 임차하고 주민등록을 이전해 실제 거주하고 있으면서 재정보증보험 가입을 완료한 교직원이다.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며, 2년간 지원에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기존 관사들은 낡고 부족한데다 신규 관사 증축은 많은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교직원 중심의 맞춤형 주거 안정 정책을 도입하게 된 것.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관사 입주 대기자 190여 명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씩 총 9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전월세 보증금이 지원되면 그동안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던 관사 입주 대기 기간이 해소되고 교직원 본인이 거주 희망 주택을 직접 선택·계약함으로써 거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장거리 출퇴근 공무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기 진작은 물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전북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7 16:16

“당신의 기부가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듭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7일 5층 회의실에서 ‘2024년 교육기부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갖고, 교육기부 활성화와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교육기부 유공자는 재능, 봉사, 자원, 콘텐츠 기부 등 교육 기부 활동을 헌신적으로 해온 개인, 유학생, 교직원, 단체를 추천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14팀을 선정했다. 개인부문은 이미자 씨(전 장수군자원봉사센터장)와 이오재 씨가 선정됐다. 교직원부문에서는 △미래교육연구원 노성 연구위원 △전주아중중 문화정 교육복지사 △덕암정보고 박정수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유학생은 아르메니아 국적의 타데버시얀 리마, 몽골 국적의 토토바야 이무진, 태국 국적의 산타라티 웡 수파니다 3명이 선정됐다. 전주한일고는 23년간 교직원과 재학생이 꾸준히 연탄봉사를 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한 학교로 선정됐고, 교육의 공공성을 실천해온 K-water 섬진강댐지사, 밝은세상연합회, 초록우산 전북본부, 신지식장학회, 굿윌센터는 단체부문을 수상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기부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역사회가 교육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7 16:10

군산 무녀초 교사 ‘순직’ 인정 여부 재심 열린다

지난 2023년 8월 3일 업무 스트레스 등의 사유로 숨진 고(故) 무녀도초 주영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족은 당시 인사혁신처에 △과도한 업무 △교사의 수업 부담 △과도한 행정업무 등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었다며 주영훈 교사의 순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올해 2월 21일 과도한 업무에 따른 순직의 객관적 근거 등이 부족하다며 순직 요청을 불승인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생존당시 고인이 괴로워했던 주요 사유가 학교장과의 성향 차이, 승진, 다수의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또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 갑질 등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될 정도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한 특정 사건이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이후 유족측 변호인은 고인의 자택 내 초과근무 기록 및 고인이 생산한 공문서 일체, 동료 교사의 증언이 담긴 탄원서 등의 추가자료를 제출하며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오는 12월 20일 서울 상록회관에서 주영훈 교사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교사노조는 “당시 해양경찰은 고인이 벽지 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복수 학급담임과 행정 업무 등의 과부하와 학교관리자와 상반된 업무적 성향에 의한 정상적 인식능력 저하로 ‘혼합형 불안 및 우울 장애’를 앓다가 정신과적 치료 중 신변을 비관한것으로 결론을 내렸었다”며 “재심사에 참여하는 공무원재해보상 연금위원회 위원들은 유족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과 교육부도 교육현장의 이해도 부족 등으로 교사의 순직 인정률이 타 직국네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해 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죽음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족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6 16:38

전북 유치원·초등·특수학교 임용 1차시험 250명 합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1일 2025학년도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시험 합격자 및 제2차 시험 시행계획을 도교육청 누리집(www.jbe.go.kr)에 공고했다. 공립은 177명 선발에 250명이 합격했다. 유치원 일반 75명, 유치원 장애 1명, 초등 일반 153명, 초등 장애 2명, 특수유치원 일반 3명, 특수초등 일반 15명, 특수초등 장애 1명이다. 사립은 3명 선발에 6명(특수유치원 일반 2명(전북맹아학교), 특수초등 일반 4명(전북혜화학교)이 합격했다. 응시자 개인별 합격 여부와 성적은 11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 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교직원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jbe.go.kr)에서 본인 인증 시 조회할 수 있다. 공립 제1차 시험 합격자는 12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2층 4회의실로 제출서류를 내야하며, 등기우편을 통한 비대면 제출도 가능하다. 사립 제1차 시험 합격자 서류 접수, 제2차 시험 세부 일정 및 최종 합격자 결정 등은 해당 법인(학교)의 자체 시험 계획에 따라 진행한다. 제2차 시험은 2025년 1월 8일(수) 교직적성 심층면접, 2025년 1월 9일(목) 수업실연, 2025년 1월 10일(금)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초등교사만 해당)을 전주온빛중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2025년 2월 5일(수)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누리집(www.jbe.go.kr)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1 17:36

우석대 교수 일동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퇴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석대학교 교수 일동은 11일 본관 앞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월 3일 윤석열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즉각적인 해제결의가 없었다면 이 나라를 거대한 참극의 현장으로 만들 뻔 했다”면서 “지난 독재정권 시기 계엄령 치하의 공포정치와 1980년 광주학살을 떠올려보면 이 나라는 천길 나락에서 극적으로 귀환한 것으로 깊은 밤 국회로 달려가 내란 음모를 저지한 수많은 시민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사태의 전모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일당이 남북간의 국지전을 도발하여 계엄령 선포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획책했다는 데에 이르러서는 입을 다물 수가 없다”며 “국회를 무력화한 뒤에 이들은 민주주의의 전면적 후퇴 속에서 수많은 국민들을 살상하고 무한 권력을 마음껏 휘둘렀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 이 나라는 수십 년 뒤로 후퇴할 것이 분명하다”며 “바닥에 떨어진 자신들을 구하고자 국헌을 뒤흔든 윤석열 일당은 이제 국정의 정당한 책임자가 아니고 겉으로 내세우는 보수의 명분조차 상실한 추악한 반역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권자에게 반역한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가장 신속하게 합헌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은 자진 사임 외에는 탄핵이 유일하다”며 “대학 강단에 선 우리들은 우리 학생들을 지키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우석대 교수 35명이 참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1 17:35

[NIE] 비혼 출산에 대한 가족관 변화 가져올까

1. 주제 다가서기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혼외자가 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혼외자 출생 규모와 배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동거인,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면서 비혼 출산이 또하나의 가족 형태로써 인정받고 이를 위해 제도와 인식 개선에 필요한 요소를 알아보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단원 초등학교 사회(5~6학년) 인권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중학교 사회 Ⅸ. 사회변동과 사회 문제 고등학교 정치와 법 Ⅳ. 개인 생활과 법 고등학교 사회·문화 Ⅻ. 현대의 사회 변동 3.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 1> 중앙일보 2024년 11월 26일 <읽기 자료 2> 인천일보 2024년 11월 28일 <읽기 자료 3> 문화일보 2024년 12월 04일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읽기 자료1] 혼외출생 1만명(지난해 기준) … 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논란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지난 3월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는 ‘비혼 출산’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버지로서 양육 책임을 다하면 되지 꼭 결혼을 전제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혼인과 관계없이 양육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문가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혼외 출산을 계기로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양육에 대한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혼외 출산·양육은 무책임한 행동이란 비판이 나왔다. 대학원생 권모(28)씨는 “한 생명을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부분은 극히 일부”라며 “육아, 집안일, 정서적 지원까지 서로 온전히 책임질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양육비는 최소한의 수습일뿐 책임이 아니다’ ‘친부가 양육비만 부담하는 ATM기냐’ 등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에 원치 않은 결혼이 오히려 양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대학생 심모(21)씨는 “둘 중 한 명이라도 결혼을 원치 않는 상태에서 법률혼을 맺는다 한들 이상적인 가정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비혼 관계에서 양육비를 지원하고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27)씨도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이상적인 배우자는 아닐 수 있다”며 “불필요한 개입 없이 양육비만 지원받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을 떠나 저출산 시대 혼외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학생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한다”며 “결혼이라는 제도적 구속 없이도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혼외 출산율이 낮다. OECD 가족 데이터베이스(Family Database)에 따르면 2020년 OECD 평균 혼외 출산율은 전체의 42%에 해당했지만 한국, 일본, 튀르키예는 5%를 밑돌았다. 다만, 한국에서도 혼인 외 출생아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외 출생자는 1만90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전체 출생아 23만명의 4.7%, 20명 가운데 1명이 혼외자라는 얘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은 의무’라는 인식도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올해 20~29세 가운데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해 10년 새 12.5%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육, 주거를 아우르는 제도적 지원들이 여전히 법률혼 틀 내에 남아있다 보니 비혼 출산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혼 출산에 대한 긍·부정 논쟁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다양성을 포용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24.11.26. 이수민 기자 <출처: 중앙일보 2024. 11. 26.> [읽기 자료 2] 정우성이 불 지핀 비혼 출산 … 결혼관 설왕설래 배우 정우성씨와 모델 문가비씨 사이의 자녀를 두고 정씨가 “결혼하지 않고 부모로서 자녀 양육을 책임지겠다”는 '비혼 출산' 입장을 밝히면서 결혼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소한의 법과 도덕 테두리 안에서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건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한 자유고 권리인 것 아닌가”라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이 제기한 의견처럼 '아이를 낳으려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전통적 결혼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아이를 낳으려면 결혼해야 한다는 건 우리 사회가 인정하는 '정상 가족'에 대한 범주가 지극히 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씨가) 틀에 박힌 사회적 분위기를 깨고 책임 잘 지고 잘 키워서 새로운 가족 형태를 대중들에게 보여줬음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 전모(28)씨는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꼭 혼인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와 결혼이 꼭 이어져야 한다면 이혼의 자유도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를 가졌어도 양측이 합의 하에 결별한 것이라면 굳이 비판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50대 김모씨는 “옛날에는 손만 잡아도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세태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양육에 대한 책임은 지되,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사랑하지 않는 결혼을 해서 둘 다 불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혼 출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식도 나타난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37.2%로 2012년 22.4%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전통적 결혼관을 지켜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자유로운 연애, 결혼은 선택 등을 추구하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강하게 나타났다. 직장인 김모(35)씨는 “다양성 측면에서 비혼 출산을 존중하며, 절대 차별이 있어도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지향하진 않는다. 자녀는 남녀가 온전한 가정으로 책임질 생각이 없었다면 애초 임신부터 했으면 안 됐다. 금전적 책임과는 다른 문제다. 양측 합의가 있어도 그건 태어날 자식의 선택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노모(32)씨는 “사회 통념상 부모와 아이가 갖춰진 정상 가정에 대한 인식이 강한데다, 제도적으로도 프랑스 등 해외처럼 미혼 가정에 대한 뒷받침과 양육비를 강제하는 규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씨 같은) 선례가 만들어지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분위기나 가치관이 개인화하는 변화가 이어져왔지만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생각은 최근 한 10~20년 사이에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비혼 출산을 하더라도 법적 차별이나 인권의 제약 등 문제는 없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인천일보 2024.11.28> [읽기 자료 3] ‘등록동거혼’ 도입 논의까지 이어진 정우성發 비혼출산 논란…“신중”vs“필요” 찬반논쟁 가열 배우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 이슈가 ‘등록 동거혼(PACS)’ 등 관련 제도 도입 논란으로 확산하며 찬반 논쟁이 불붙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혼 출산에 대한 국민 지지여론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국민은 37.2%로 2012년 22.4% 이후 계속 증가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중 42.8%가 긍정 답변을 내놨다. 등록 동거혼 등 다양한 가족제도 도입에 대한 정치권 논의 역시 확산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월 30일 "비혼 출산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등록 동거혼 제도를 인정해야 한다"며 "프랑스 등록 동거혼의 70%는 법률혼으로 이행되고, 30% 정도가 해지된다"며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일 "갈수록 많아질 이 땅의 ‘문가비 모자’를 위한 연대관계등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등록 동거혼은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 신고만 하면 국가가 기존 혼인가족에 준하는 세금·복지 혜택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또 연대관계등록제는 결혼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출산한 동거인에게 법적으로 부모 지위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비혼 출생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경북도는 2일 동거 가정을 위한 ‘동반가정 등록제’ 도입 추진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 입법을 요청했다. 동반가정 등록제는 결혼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출산한 동거인에게 부모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30대 중반 여성 A 씨는 "시댁 등과의 갈등 여지가 많은 결혼은 잘 모르겠지만 나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등록 동거혼 같은 제도가 도입된다면 출산만 하는 방안을 고려하려 한다"고 밝혔다. 비혼 출산율이 전체출생률 중 4.7%(2023년 기준)에 불과한 한국에서 등록 동거혼 도입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도 인다. 제도를 선도입하기보다 한부모 양육비 지급대책 등을 강화하는 게 비혼 출산 지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저출생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등록 동거혼 제도의 선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저고위 관계자는 3일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사전브리핑에서 나온 등록 동거혼 관련 질의에 "저고위에서 구체적으로 검토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며 "‘포용적으로 계속 논의가 진행된다면 출산율에 도움되지 않을까?’ 정도의 원론적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등록 동거혼 도입과 관련해 "한국은 통계적으로 비혼 출산 자체가 많지 않다"며 "그런 현상(비혼 출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먼저 도입해 현상을 이끄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종교계는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이 전통적 가족제도를 해치고 동성결혼 인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 제도 도입에 대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기독교 신자인 60대 남성 B 씨는 "비혼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적 편견에 상처받고,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보육 사각지대에 놓일까 우려된다"며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문화일보 2024년 12월 04일> 1)<읽기 자료 1>을 읽고 비혼 출산의 용어를 적어보세요. - 2) <읽기 자료 1>을 읽고 비혼 출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보세요. 찬성 반대 3) 우리 나라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논쟁을 <읽기 자료 2>를 통해 정리해 보고 혼외 출생자의 법적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 보세요. - 4)<읽기 자료 3>를 읽고 아래의 용어를 정리해 보세요. 등록 동거혼 연대관계등록제 동반가정 등록제 5) 비혼 출산에 대한 해외 사례를 조사해 정리해 보세요. 국가 사례 1. 2. 3. 5. 참고도서 어떤 사람은 친구를, 어떤 사람은 동물을 가족으로 선택한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자유와 책임, 동시에 사랑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도 혼자 살 수는 없다. 가족을 이루어도 관계의 질은 물론 외형도 계속 변화한다. 이 책이 변화하는 가족상을 새롭게 들여다볼 실마리를 제공하기 바란다. 출처 –서문 일부- /정읍정주고 김창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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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0 18:49

전북교육청 도내 대학 주요 학과 지원 가능 점수 발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도내 대학 주요 학과 지원 가능 점수와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을 10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대학 주요 학과 중 의예과 일반전형은 404~409점, 지역인재는 401~404점, 치의예과 일반전형은 400~403점, 지역인재는 397~400점을 예상했다. 또 한의예‧약학과는 397~403점, 인문계열 국어‧영어교육과는 340~347점, 자연계열인 간호학과‧수학교육과는 352~356점으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의예과의 경우 409∼424점으로 관측했다. 정시는 수시에 비해 모집인원은 적지만 수험생이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의 지정 과목 폐지 여부 △과목별 반영 비율 △과목에 따른 가산점 부여 여부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 △경쟁률 추이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은 정시 지원 수험생들에게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5 대입 정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을 중심으로 안내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2025 정시 대비 지원전략Ⅰ(서울권), Ⅱ(전북권, 거점국립대, 교육대) 자료집을 제공한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화상 진학 상담도 오는 16일부터 진행한다. 본청에서는 16~23일 평일 오후 4~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대면‧화상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은 21일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25학년도 수능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을 발표하게 됐다"며 "수시 복수 합격으로 인한 타 대학 등록 및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인해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해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시 이월 인원과 대학별‧영역별 반영 비율, 과목별 가산점, 반영 요소 등에 따라 정시 지원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2.10 15:50

전북교육청, 상처 입은 교사 마음 보듬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교육활동 피해 교원의 치유 지원 및 교육활동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2024. 교육활동 보호문화 축제’를 9~13일까지 진행한다. ‘더 특별한 교육활동 보호, 더불어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교원 마음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육활동 보호 주제강연, 이심전심(以心傳心) 힐링 토크콘서트, 영화공감 휴(休)프로그램, 교육활동 보호문화 확산 캠페인 등으로 운영된다. ‘교육활동 보호문화 축제’의 특별 프로그램인 교원 마음 치유 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0일과 12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열린다. ‘궁금해요 내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원들이 교육활동 중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맞춤형 심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교원의 정서적 회복과 자기성찰을 통한 회복탄력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원 마음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권침해나 직무 스트레스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들이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교원의 심리적 안정망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09 19:17

전북 인권심위원회 “레드카드 사건, 아동학대 아냐. 정당한 교육 활동”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친 학생들의 이름표를 칠판의 레드카드 옆에 붙여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교사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를 두고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 교총, 전북교사노조 등 교권단체는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인권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레드카드’ 사건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당시 교사의 행위는 정당한 교육적 활동으로 인권침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냈다. 인권위원회는 “교사의 행위는 아동학대가 아니며, 교육감이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북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레드카드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안의 시작은 지난 2021년 4월 수업 중 다 남은 페트병을 손으로 비틀어 큰 소리를 낸 학생에게 교사가 주의를 줬지만, 계속해서 페트병을 비틀어 소리를 내자 교사는 해당 학생의 이름표를 레드카드 옆에 붙였다. 이 학생은 방과 후 교실 청소를 했다. 이에 학생의 어머니 C씨는 학생을 일정 기간 동안 등교시키지 않고 교장에게 지속해서 담임교사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관계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A씨의 정서적 학대 행위로 인해 자신의 아이가 수면장애의 일종인 야경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이를 아동학대로 규명했었고, 3년만에 재심 형식으로 열린 이번 심의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이와 관련 대법원 역시 동일 사안에 대한 판결에서 교사의 행위를 아동학대가 아닌 정당한 교육행위로 인정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우리는 이번 사안을 통해 교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아동학대 아님’ 판결을 받고, 오히려 학부모가 교권침해를 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음에도 해당 학부모들은 그 당시 인권센터의 결정문을 근거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라며 “과거의 결정을 지금이라도 다시 판단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선생님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전북교육청은 피해 선생님의 회복과 법적 대응을 지원하길 바라며, 전교조 전북지부도 완전한 해결이 있기까지 선생님 곁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교총은 “학교는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돕는 교육기관이며, 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많은 덕목을 배우는 곳”이라며 “학생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케 하기 위한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왜곡되어 ‘학생인권침해’나 ‘아동학대’로 결정된다면 학교는 교육 방임현상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인권침해’로 곡해되어왔던 레드카드 사건 교사의 ‘인권침해 아님’ 재심의 결정에 적극 환영하는 바이며, 이번 결정이 교육현장의 빨간불을 해소할 수 있는 시효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전북교사노조도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했다는 레드카드 교사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에 더해 레드카드 사건과 관련 두 보호자가 제기하고 있는 민사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인권침해 아님’ 결정에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고 성명을 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09 18:17

전주효문중, 회현중, 함열여자중 IB 후보학교 승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4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한 IB 프로그램 확산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IB MYP((Middle Years Programme, 중학교 과정) 관심학교를 운영하는 전주효문중학교와 회현중학교(군산), 함열여자중학교(익산)가 IB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북에서는 지난 6월 용북중학교(남원)가 첫 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이후 전주아중초등학교, 화산중학교(완주), 영만초등학교(익산)까지 4개교가 차례로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3개교가 연속 승인되면서 총 7개교의 후보학교를 배출했다. 중학교 과정인 IB MYP는 언어와 문학·언어 습득·개인과 사회·과학·수학·예술·체육·디자인의 8개 교과군으로 운영되며, 언어습득(영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학교는 IB의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수업 활동과 서·논술형 중심의 다양한 평가 활동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IB 월드스쿨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IB 본부로부터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올해 IB 관심·후보학교는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12개교, 고등학교 6개교 총 28개교가 운영중으로 이들 학교는 수업과 평가 혁신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IB 학교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내실 있는 운영·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09 17:51

전북 9개대학 총학 “권력자 앞에 우리는 맞서 싸워야”

도내 9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9일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독재라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졌다”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자 앞에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2월 7일,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인해 ‘투표 불성립’ 되었다”며 “‘국민의힘’은 무장한 계엄군을 국회와 선관위로 진입시키고, 국민을 처단한다는 대통령을 끝까지 호위하려 하고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이 자신의 책무와 민의를 저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대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리인입니까, 대통령의 대리인입니까? 국민의 신뢰를 잃을 대통령을 지킬 것입니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며 “그동안 각 대학들의 시국선언이 하나 둘 나왔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뭉쳐야 한다. 하나가 되어야 하고, 단결된 힘만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 오직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인 전북에서의 더 큰 한 발자국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여러분들의 서명은 구국의 효시가 될 것입니다. 전북권역의 대학생들이 다시금 일어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9개 대학 국립군산대학교, 군장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 대학
  • 이강모
  • 2024.12.09 17:33

원광대 의과대학 교수 “대통령 탄핵 및 계엄 관련 책임자 처벌 요구”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 책임자에 대한 즉각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며 위헌적인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국가를 혼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반역적 행위”라면서 “이에 우리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와 현 정치권의 위선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대통령실과 국무위원들은 이를 방조하거나 동조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들은 의료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의료계를 전쟁터로 만들었으며, 국민 건강과 의료 시스템을 파탄 낸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 전원은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인의 위선과 일부 야당 위원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해당 정치인들은 즉각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야당 또한 전략적 이익에 몰두하지 말고,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의료계엄이나 다름없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 의료계를 적으로 돌리는 폭력적 행태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며 “국민은 모든 행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엄한 심판은 반드시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2.09 15:59

전북교수연구자 연합 “국민의힘은 내란공범이라는 치욕스런 타이틀”

비상계엄을 발동해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북 교수연구자 연합은 8일 “국민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한 윤석열과 국민의힘. 시간을 벌었다고 자축하고 있나?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은 내란의 주범이고 당신들은 공범이며 부역자”라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 부결과 국민을 향해 총칼로 위협한 윤석열 탄핵안을 조직적으로 반대한 것은 국민을 향해 또 다시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성난 민심을 완전히 거스르는 조직적 결정을 하고도 무사할 수 있다고 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함은 곧 국민에 의해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사람들에게 국민이 줄 수 있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내란공범이라는 치욕스러운 타이틀”이라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정의로운 기운으로 들고 일어나 끝내 지키고 발전시켜온 자랑스러운 의병과 동학혁명의 역사, 4.19와 5.18,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의 시간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연구자 연합은 “(대통령과 국힘은) 시간을 벌었다고 자축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힘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승리의 그날까지 전북교수연구자들은 앞장서서 싸울것”이라고 선언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2.08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