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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모교에 사회복무요원 배치받은 '막말 전학생' 근무지 옮긴다

교권 침해로 전학을 갔던 고등학생이 사회복무요원이 돼 모교에 돌아오면서 교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교원들이 전북지방병무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 재배정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현행 병역법으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사회복무요원의 관리∙감독 기관인 병무청이 근무기관을 학교가 아닌 지자체로 재배정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에 따르면 교사에게 막말을 하고 6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학생 생활지도를 도울 사회복무요원 A씨의 근무지가 최근 인근 지자체의 한 기관으로 바뀌었다. 학교에서 근무를 한지 2개월 만에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A씨는 고등학생 때 교사에게 폭언하고 책상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학교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 학교 측은 사전에 사회복무요원의 신상을 알 방법이 없어 A씨가 배정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라 인사이동이 없어 6년 전 사건을 기억하는 교사 대부분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들이 A씨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를 요청했으나 병무청은 학교 요청이 병역법 위반 사항 등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재배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여기에 전북교육청도 절차상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A씨의 복무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만큼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전북교총 등이 적극 나서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사들에게 폭언을 하고 전학간 학생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서 논란이 일자 전북지방병무청이 근무지를 학교에서 지자체로 신속히 이동 배치해 줬다"면서 "병무청의 빠른 대처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8 12:30

남원 3개 중학교 통합…전북 대규모 통폐합 첫 사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시 서부권역의 3개 중학교를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있는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나 대강중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대강중 학교운영위원회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3개 중학교는 학부모와 운영위 모두가 찬성해 통합이 결정됐다. 이들 3개 학교 학생 수는 총 34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통합 학교의 부지를 선정한 뒤 설립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2028년 3월 통합학교가 출범하게 된다. 대강중이 제외됐지만 이번 통합은 도내에서 3개 이상의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중학교 통폐합의 첫 사례다. 전북교육청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3∼4개를 묶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대강중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 선택은 존중한다"면서 "나머지 학교들의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8.18 09:41

전북교육청완주도서관, 2024년 학생·학부모 특강 성황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완주도서관(관장 육경아)이 완주관내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4년 학생·학부모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7일 내신성적을 끌어올리는 영어공부법 강연을 끝으로 세차례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학생,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어 시험 잘 보는 법'의 저자이자 영어교사인 장아미 씨가 색다른 영어공부법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강연 첫 날인 지난 3일에는 독서교육 전문가 김지원 강사가 ‘문해력을 부탁해!’라는 주제를 통해 독해 능력을 키우는 읽기 전략, 창의력 글쓰기를 통한 글쓰기의 재미를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일 두 번째 강연에는 곽소현 가정학 박사의 ‘까칠한 아이 욱하는 엄마’를 주제로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감정 소통을 통한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법을 소개했다. 세차례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강연자들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만이 노력해서는 성과를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가족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날과 마지막 날 직접 강연장을 찾은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가족 모두가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 특강이었다"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 학부모 등 지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완주도서관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강사가 저술한 도서를 증정했으며, 강사들은 전달한 도서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8 08:39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 '정원중심 치유 전문학과'로 전환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가 2025학년도부터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전환한다. 국립대 중 유일하게 정원을 중심으로 한 치유 분야 전공학과로 정원이 단순한 여가활동 공간이 아닌 심신의 치유공간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전북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자원융합학과를 2025학년도부터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교육 커리큘럼을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계없이 만학도와 특성화고등학교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온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는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는 2025학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정원 중심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은 치유정원, 치유농업, 원예치유 및 동물매개치유 분야를 다루게 된다. 또 조경기사, 화훼장식기사 및 식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 안득수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장은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문화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여가혁명 시대에 정원의 역할은 상상 그 이상이 되어 가드너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상 또한 높아져 가드너라는 직업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생 이모작을 위한 최고의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17 08:21

코로나 재유행⋯전북교육청 개학 앞두고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백일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학교 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우선 도교육청은 체계적인 확진자 보고시스템을 구축, 일일보고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학교 내 확진자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일선 학교는 매일 오전 11시까지, 각 교육지원청은 오후 2시까지 나이스를 통해 감염병 발생 보고를 하도록 했다. 여기에 학교 내 방역물품 적정 비치, 정기 소독을 통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 감염병 관련 예방 수칙 준수 및 모의훈련 실시, 유관기관과의 전문가 협의체 구성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 준수도 안내했다. 5대 수칙은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 내 김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6 23:03

“서로 함께 응원해줘 든든”... 모녀가 나란히 석사학위 '화제'

"친구처럼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 준 덕분에 학위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모녀(母女)가 동시에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어머니 유남옥(61)씨와 딸 구나연(30)씨다. 14일 전주대에 따르면 이날 2023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경영행정대학원 유남옥 씨와 같은 대학원에 다니는 구나연 씨가 석사 학위를 나란히 받았다. 딸 구씨는 ‘행정에서 사랑이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어머니 유 씨는 5학기를 마치고 꿈에 그리던 석사모를 썼다. 이들 모녀는 수업을 하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고, 학문적인 동지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딸 나연씨는 직장인 엄마의 도전과 더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대학원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유남옥씨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해 인간관계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며 "어느 순간 남은 삶을 위해서 사람 보는 안목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조직의 팀장으로서 무게감을 느끼며 무능한 관리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지도(리더십)역량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긴 고민 끝에 대학원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마침 책을 좋아하는 둘째 딸에게 함께 대학원에 등록해 친구처럼 공부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줘 만학도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유씨는 완주 소양초∙중과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광양대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12년째 생활하다가 현재 국내 굴지의 H보험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1회 시니어 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내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하고 있다. 딸 나연씨는 눈 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 글로벌 독서 모임을 구성하고 지역 MZ세대들과 청년들이 마주하는 삶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일에 동분서주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지난 2021년에는 '서른에 마주하는 서른 가지 질문'이란 책을 출간해 작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유 씨는 "무엇이 되기 위한 포부와 각오보다는 노후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석사 학위에 걸맞게 스스로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둘째 딸과 함께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우는 인문학 수업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공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구 씨는 "석사과정을 마친 후 두번째 책을 준비중이다. 앞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들과 삶에 관해서 다양한 고민거리를 함께 나누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고, 박사과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지도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모녀가 나란히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제가 가르친 학생들 가운데 '1호 석사'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모녀의 끝없는 도전에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4 14:31

전주상업정보고,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관악부가 제48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특별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특별부 등 5개의 분야에서 전국 63개 팀이 참가했다. 전주상업정보고는 재학생 단원과 졸업 동문 단원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부에 참가해 한밭행진곡 등을 연주, 역대 최고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26년간 관악부 전담 지도를 맡고 있는 유연수 교사와 각 파트 전문 강사진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대상을 차지해 옛 명성을 되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5개 전 분야에서 전체 1등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상업정보고 관악부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북학교 예술교육 대축제와 12월 정기연주회 및 나눔 음악회에 참여하는 등 지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연수 교사는 "학교 옥상에서부터 시작했던 관악부 합주실이 현재 좋은 시설로 자리 잡는 과정, 코로나19 시절의 위기, 지금의 전국 최고의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기까지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시간을 인내하며 호흡을 함께한 단원 모두와 졸업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퇴근하고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대회 준비를 함께해 준 동문과 학생들 옆에서 1:1로 지도해준 강사 등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병철 교장은 “방학 이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참여하고 여름 음악 캠프 동안 한마음으로 합주를 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모든 과정이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대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4 14:07

"학생들 위해 써달라"⋯전북도시가스·LH전북본부, 도서·우산 기증

전북도시가스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가 14일 인문 도서, 세계 고전 명작전집 1000권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기증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전우산 1500개도 전달했다. 전북도시가스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 기부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전북도시가스 김동희 본부장과 전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이월순 회장,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희 전북도시가스 본부장은 “이번 도서 기증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장도 “안전우산 기증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월순 회장은 “이번 기부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보람된다”면서 “앞으로 교육협력 활성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4 13:14

[NIE] 기후 위기 시대 옥상, 흰색을 허하라

1. 주제 다가서기 ‘관측 이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는 지역이 많아지는 올여름이다. 며칠 전 학교 교실의 아침 온도는 무려 38℃였다. 한낮도 아닌 아침이었다! 건물 맨 꼭대기 층이다 보니 더 덥고 냉방을 해도 복도는 하루 종일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그야말로 무더위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8년 전 신문(‘환경 지키며 찜통 건물 시원하게’ 어린이동아 2016. 6. 29)을 읽다가 시원지붕(쿨루프)을 알게 되었는데 여전히 보급이 잘 되고 있지 않다. 우리 학교 옥상에 쿨루프 시공을 했다면 냉방기도 덜 켜고 38℃라는 기록적인 온도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쿨루프는 하얀색으로 칠해진 지붕을 통해 태양열을 반사하여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탄소 중립에 민감한 기후 위기 시대에 단기간 시공에 오랫동안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시의 열섬화 현상을 막기 위해 나무도 심고 바람길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도시의 열섬화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쿨루프는 생소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후 위기 시대, 옥상을 흰색으로 칠하는 캠페인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2.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 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핵심역량]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기후 위기와 흰색 옥상” ‘색’은 상상 이상으로 온도를 좌우한다. 아주 아날로그적이지만, 페인트색만 신경 써도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다. 흰색 칠을 한 옥상·지붕은 건물 표면 온도를 20도 정도, 실내 온도는 4,5도가량 낮춘다고 한다. 옥상을 산뜻하게 흰색으로 칠하면 가장 좋은 ‘여름 나기’가 되겠다. 한국의 옥상들은 대부분 녹색이다. 햇빛, 바람, 빗물로 인한 균열과 누수를 막기 위해 방수페인트를 칠하는데, 이 우레탄 방수제의 주성분이 물과 알코올에 녹지 않는 산화크로뮴이며 짙은 녹색을 띤다. 다른 색을 섞어도 되지만 굳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녹색 옥상’이 일반화됐다. 국내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녹색 방수페인트는 햇빛의 15~20%를 반사하는데, 흰색 차열 방수페인트는 80% 이상의 열을 반사해서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경북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여름철(7월 말) 정오 때 흰색 지붕의 온도는 48.3도였고 검은색은 무려 70.7도였다. 녹색은 63.3도, 청색은 66.1도를 기록했다.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운동을 ‘화이트루프’ 혹은 ‘쿨루프’ 캠페인이라 한다. 2010년 미국 뉴욕시에서 시작됐다. 오래된 건물에서 거주하던 저소득층 노인들이 폭염으로 사망한 비극을 겪고 나서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온실가스 저감 전략”이라 평했다. 국내에선 서울시, 부산시, 광명시 등의 지자체가 지원했거나 지원하고 있다. 부산의 자원봉사자들은 올해에도 부산 지역 건물 옥상을 흰색 페이트로 칠하고 있다. 그렇다면 ‘흰색 옥상’이 겨울철 건물을 너무 춥게 만드는 건 아닐까. 그렇진 않다. 겨울철엔 일조시간이 짧고 태양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흰색 옥상’으로 인한 열손실은 미미하다고 한다. 경북대 같은 연구진에 따르면, 겨울철 흰색 지붕의 표면온도는 일반 지붕(청색, 녹색, 검은색)에 비해 3~9도 낮았다. 표면 온도 차이가 이 정도이니, 실내온도 차이를 적용하면 영향은 아주 적다. 옥상을 흰색으로 칠할 때 겨울철 추위 걱정은 접어도 되겠다. <출처 : 한국일보 2024.06.12 > <읽기 자료2> “"폭염 때 도시 열기 냉각에 가장 효과적인 지붕은 '시원지붕'"” 지붕에 흰색을 칠하거나 반사 코팅을 해 태양열을 차단하는 '시원지붕'(cool roof)이 식물을 심는 '녹색지붕'이나 태양전지판 설치, 가로수 심기보다 폭염 때 대도시의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오스카 브루스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런던의 3차원 도시 기후 모델을 사용해 2018년 여름 가장 더웠던 이틀간 지붕 종류가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질환과 사망률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시는 열을 가두는 도시 열섬 효과로 녹지가 많은 지역보다 기온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세계 각국의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지붕을 시원지붕, 옥상 태양광 패널, 녹색지붕 등으로 했을 때와 지상에 가로수를 심을 경우, 에어컨 가동할 경우 등 다양한 도시 열관리 시스템이 2018년 여름 런던 기온이 가장 높았던 이틀간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방법의 잠재적인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각 방법이 런던 전역의 주택, 상업·산업 건물에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널리 채택된 것으로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시원지붕을 런던 전역에 도입할 경우 도시 전체의 실외 온도를 평균 약 1.2℃,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위한 가로수 조성이나 태양광 패널 설치 같은 시스템은 다른 환경적 이점이 있지만 런던 전역의 순 냉각효과는 평균 약 0.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색지붕은 배수와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같은 이점이 있지만 순 냉각효과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에어컨은 런던 전체의 실외 기온을 약 0.1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밀도가 높은 런던 중심부에서는 에어컨으로 인한 기온 상승 폭이 1℃까지 커졌다. 브루스 박사는 "런던 같은 도시에서는 시원지붕이 극도로 더운 여름철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방법들도 여러 중요한 부수적인 이점이 있었지만 도시의 야외 열기를 시원지붕 수준으로 낮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경제 2024. 7. 5> <읽기 자료3> “페인트에 기능성 덧칠… 폭염•폭우 OK!”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최고 기온을 넘어서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빛을 반사해 열을 낮추는 차열페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장마나 이상기후에 따른 물폭탄도 예고돼 있어 방수페인트의 관심도 커진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지역은 6월 중순 기준으로 35.7도까지 올라 7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년기온보다 7.5도 높은 기온이다. 서울은 2018년 39.6도의 온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는 40도를 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차열페인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열페인트는 온도 상승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태양광 적외선을 큰 폭으로 반사해 내부로 열 전달을 막는 기능성 페인트다. 차열페인트 효과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됐다. 일례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전 세계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차열페인트로 건물 외벽을 칠했을 때 43.9도였던 지붕이나 옥상 온도는 시공 후 28.8도로 낮아졌다. 실내 온도 역시 4~5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에너지 저감 효과도 있다. 2010년 미국 뉴욕시는 저소득 노인층이 폭염으로 대거 사망하자 '화이트 루프 쿨 시티' 정책을 펼쳤는데 전기료는 40% 절감했고, 에어컨 가동을 20% 줄였다. 도심 내 기온을 낮추는 기능도 있다. 여름철 아스팔트는 최고 80도까지 치솟는데 도로용 차열페인트를 칠하면 태양열 반사율을 높여 지표면 온도를 10도 낮춘다. 지역 전체를 하나의 열 덩어리로 만드는 도심열섬현상이나 열대야를 완화하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축사나 각종 시설물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24. 6. 26> <읽기 자료4> “전국 최초 '열 차단 복지' 실현…구미, 아파트 차열 페인트 도색” 구미시는 황상3주공 아파트 10개동 600세대의 외벽 및 지붕이 친환경 차열페인트로 도색, 말끔히 새단장됐다.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시행한 것은 구미시가 최초라는 점, 설계단계부터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을 함께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뜨려면 ‘2024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 원을 확보, 기후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노인 세대가 다수 입주해 있는 황상3주공아파트를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10개동 600세대의 외벽 및 지붕에 친환경 차열페인트를 도색했다. 차열페인트는 미국 쿨루프(Cool Roof), 환경부 인증을 받은 수용성 친환경페인트로, 단열 및 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며, 컨테이너 실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절감된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는 주택관리공단과 구미시가 주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출처 : 경북일보 2024. 7. 5>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3>을 읽고,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는 운동은 언제 어디서 시작했는지 찾아봅시다. ▶ <읽기 자료3,4>를 읽고, 열을 차단하는 페인트는 어떤 점이 좋은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봅시다. ▶ <읽기 자료4>을 읽고, '열 차단 복지'가 왜 필요할지 친구(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세계는 점점 더 도시화하고 열섬 현상으로 도시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읽기 자료 2>에 따르면 이러한 폭염 때 도시 열기 냉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원지붕(쿨루프)'이라고 하는데 학교의 옥상 색깔을 조사해보고 기후 위기 시대 온실가스를 낮추는 쿨루프 시공의 필요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도화지나 온라인 디자인 도구를 활용하여 친구(가족)들과 제작해봅시다. 그리고 홍보활동도 해봅시다. 6. 학생 글 하얀 지붕이 지구를 구한다고? 저는 하얀 지붕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자,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영국 연구팀이 런던 전역에 하얀 페인트를 옥상에 칠한다면 도시 전체의 실외 온도를 평균 약 1.2℃, 일부 지역에는 최대 2℃까지 낮출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지붕에 흰색을 칠하는 이유는 색이 상상 이상으로 온도를 좌우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붕을 흰색으로 칠해 집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어 여름에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도 막고 집도 시원해지는 일석이조인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찜통 건물 흰색 옥상으로 시~원하게 저는 옥상에는 흰색을 외벽에는 열 차단 페인트를 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옥상에 원래는 방수가 되는 초록색으로만 칠해서 비가 올 때 방수는 되었지만, 여름철 더울 때 열은 잘 차단하지 못하여 덥습니다. 그 위에 열 차단 페인트나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면 열을 반사해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이 20% 정도 줄고 전기료도 4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더 덥기 때문에 흰색 열 차단 페인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록색 방수 페인트 위에 흰색 열 차단 페인트를 칠하자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전주삼천남초 김주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8.13 18:03

폭언하고 전학간 학생, 사회복무요원으로 돌아오자 '교사들 반발'

교권 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와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학교는 다른 학교 재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병무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교총)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A씨는 2018년 6월 당시 2학년 시절 도내 B고등학교에서 수업중 교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불려간 교무실에서 폭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도에 책상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교권침해 행위로 당시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사건 이후 A씨의 부모는 잘못을 자인하고 인근 도시로 자발적인 전학을 선택했다. 이후 A씨는 전학간 지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 다시 이사를 오게 되면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다. 자신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 A씨는 모교인 B고등학교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사립학교여서 교직원 인사 이동이 없다. 당시 A씨에게 상처를 입은 교사 상당수가 여전히 근무중이어서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교는 A씨의 개명으로 인해 과거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됐던 학생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근무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재배치 대상 인원으로 배정 우선권을 가졌던 A씨는 이후 B고등학교에서 선도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A씨는 불성실한 복무와 함께 문신이 드러나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부적합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학교측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당시 사건과 연관된 교사 C씨는 여전히 A씨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학교 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와 근무 제외를 요청했다. 그러나 병무청은 학교의 요청이 병역법 위반 사항 등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재배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학교측은 A씨 역시 해당 학교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 재배치를 원하고 있다며 요청이 반려된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와 예산, 인원 신청 등의 문제로 다른 학교에 재배치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해당 학교 주변에 위치한 학교 2곳에 사회복무요원 재배치를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사회복무요원을 관리감독하는 병무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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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8.13 18:02

“더 탄탄한 맞춤형 교육”...전북온라인학교 문 열었다

전북온라인학교가 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서거석 교육감과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장, 윤수봉·나인권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식은 학생과 학교에 더 다양하고 더 탄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교육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에 문을 연 전북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원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으로 제공해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3월 1일 개교한 전북온라인학교는 1학기 산서고 등 13개교 220여 명의 학생에게 ‘물리학’, ‘인공지능 기초’ 등의 강좌를 개설해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통한 과목 이수를 지원해왔다. 이어 1인 미디어실과 온·오프라인 강의실, 호리존스튜디오 등 최신 에듀테크 설비와 학습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2학기에는 35개 강좌를 개설해 17개교, 320여 명의 학생에게 온라인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롭게 구축된 전북온라인학교 온라인스튜디오 시스템과 첨단 에듀테크 설비들을 직접 확인하고,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참관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온라인학교는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3 18:00

"늘봄학교에 맞춤형 프로그램"…전북교육청, 도내 대학 3곳과 '맞손'

전주대와 우석대, 원광보건대가 늘봄학교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2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도내 3개 대학과 ‘대학 연계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박진배 전주대 총장, 박노준 우석대 총장, 백준흠 원광보건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상호 협력 △지역대학혁신(RIS) 사업을 통해 발굴된 양질의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늘봄학교에 제공·홍보 △지역대학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대학혁신사업을 통해 발굴한 것들이다. 전주대는 드론축구, 우석대는 움직임 정원 놀이, 원광보건대학은 뷰티디자인 아트플레이와 디지털 친구 프로그램 등 총 4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활용함으로써 모든 학생에게 더욱 양질의 늘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질 좋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지역 대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하겠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3 17:59

"맞춤형 컨설팅"...전북교육청, '진로·진학 토크콘서트' 연다

진로·진학에 대한 새로운 변화의 방향성과 정책 필요성을 주제로 학부모와의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급변하는 진로·진학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31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윤윤구 EBSi 입시 대표 강사(한양대사범대부속고), 정제원 EBSi 입시 대표 강사(숭의여자고) 등 전국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전북 대입진로진학지원단, 학부모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진로·진학 정보 공유에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동부·서부·남부권으로 나눠 학부모를 대상으로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크콘서트 일정에 반영했다. 토크콘서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로·진학 지도의 방향 △현명한 학생부 설계 및 관리 △지역인재 전형 대입 준비 △똑소리 나는 고교학점제 대비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 전주(전주대 JJ아트홀)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9월 21일 정읍(정읍사 예술회관) △10월 5일 남원(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10월 12일 진안(진안문화의집 마이홀) △10월 26일 익산(원광대 프라임관 컨퍼런스룸) △11월 9일 군산(군산대학교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비주얼존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콘서트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진로의 방향에 대해 교육 전문가의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는 진로·진학 정보에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최신 진로·진학 정보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2 18:23

전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서 '최고등급'

전북대학교가 2024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국립대학교육성사업은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대학별 자율적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강화 등 학생중심의 학사구조 유연화 △전공탐색 및 진로설계 지원을 위한 교과목 운영 △평생 지도교수 및 전문 상담사 맞춤형 상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 단위를 46개로 전면 광역화하고, 모집정원 4054명 중 3080명(76%)을 무전공(융합자율전공학부, 단과대학별 계열 모집)으로 선발키로 했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으로 128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된다. 이어 사업비 총 254억 원으로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및 지역사회 상생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해 실시된 국립대육성사업 교육혁신계획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아 234억 원(인센티브 71억 500만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양오봉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가속성, 변동성, 불확실성 및 지식의 반감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통해 융합형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12 18:23

우석대·대자인병원, 정신건강 고위험 재학생 치료 협력 '맞손'

우석대학교와 대자인병원이 정신건강 고위험 재학생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2일 대자인병원 공감치유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이병관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한 주요 내용은 △재학생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네트워크 구축 △재학생 대상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 추진 △심리운동 교육 및 치료중재 프로그램 개설 지원 등이다. 또한 양 기관은 협력 위원회를 통해 대상 학생의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석대는 학생상담센터장과 심리운동학과 주임교수, 선임상담위원, 마음건강 예방 및 고위험군 관리강화 담당자를 위촉할 계획이다. 대자인병원에서도 지역사회소통팀장과 정신과 전문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이 협력 위원으로 나선다. 박노준 총장은 “대자인병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학 내 정신건강 고위험 재학생의 조기 발견과 함께 빠른 치료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재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의료복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은 “우석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캠퍼스 내 사각지대에 위치한 학생들이 지속적인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12 18:23

우석대, 우즈벡 사마르칸트경제대 총장 석좌교수 위촉

우석대학교가 플라토브 무키딘 에감베르비치 사마르칸트경제대학교 총장을 석좌교수에 위촉했다. 12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 석좌교수 위촉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플라토브 무키딘 에감베르비치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플라토브 무키딘 에감베르비치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경제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00여 권의 경제 관련 교육 교재 개발과 함께 자국의 교육 방향과 제도 개발에 앞장서 왔다. 특히 우석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마르칸트 세종학당 최종 지정 과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양 대학의 동반자 관계 정립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앞으로 플라토브 무키딘 에감베르비치 총장은 우석대 국제교류원과 함께 국제 경제학 관련 연구, 기초 교양 학문 발전을 다지는 한편 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노준 총장은 "플라토브 무키딘 에감베르비치 총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우리 대학교의 연구 역량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와 사마르칸트경제대는 2021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세종학당을 설립하고, 한국어 보급과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12 18:22

지방 수험생 10명 중 7명 “의대 졸업 후 지방에 남겠다”

비수도권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지역의대 졸업 뒤 해당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수험생 중에서는 단 7% 만 지방 의대 졸업후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호남권에 거주하면서 의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지역거점국립대 의과대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올해 7월 31일~8월 8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1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방 거주 수험생 68.3%는 ‘지방권 의대 졸업 후 의사 활동 선호 지역’을 묻는 문항에 '지방권'을 선택했다. 이어 서울권이 28.8%, 경인권이 2.9% 순이다. 반면 서울·경인권 수도권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63.8%가 서울권, 29.1%가 경인권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방권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7.1%에 불과했다. 지방 수험생의 의대 선호도를 보면 지역 소재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선호한다는 이들이 63.4%, 수도권 의대를 선호한다는 수험생이 34.4%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학생의 경우에도 지역 의대 수시모집 지원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0.5%로 많았고, 지원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9.5%였다. 권역별 의대 선호도를 보면 호남권에서는 전남대(37%), 전북대(18.5%) 등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가 42.9%,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부산대가 34.8%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에서는 모두 서울대 선호율이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가 높지만 대학별로 보면 지방권 학생들도 대부분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도권·지방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이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11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