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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 “이제 전국체전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를 잇게 될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3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전북 선수단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곧바로 대회 준비에 나선다. 15년 만에 전북을 다시 찾은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열린다. 이어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25일부터 닷새간 계속된다.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올 전국체전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품격과 멋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전국체전 개폐회식은 새로운 천년 전북에 의미를 두고 기존 체전과 차별화된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양대 체전의 성화를 전북 99개 구간 990km에서 동시 봉송할 예정이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천년 전북의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가 개폐회식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선수와 관람객 중심의 참여체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체전은 도내 12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8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9.03 19:55

[아시안게임] 한국, 금 49·은 58·동 70…24년 만에 日 이어 3위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무리했다. 1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날인 2일 한국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가 됐다. 4년간 기량을 갈고닦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남김없이 땀을 쏟으며 선전했다. 폐막 전날인 1일에도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곳곳에서 값진 메달들이 쏟아졌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 종목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다. 목표에 못 미친 우리나라의 부진과 기대를 뛰어넘은 일본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더이상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종목 경시를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19개)은 물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2 19:29

[2018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명인들 발끝에 탄성·희비 교차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족구 명인들이 자웅을 겨루는 2018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2일 전주대 인조잔디축구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족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78개 족구 동호인클럽이 출전했다. 전북도와 전북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총 5개 부문(중부 일반부, 중부권 일반2부, 전북 일반3부, 전북 관내부, 전주 관내부)으로 나뉘어 열전을 펼쳐졌다. 대회는 부문별로 예선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로 공동 3위까지 상장과 상금 등을 수여했다. 대회 결과 전북충청권의 족구 최고수들이 참여하는 중부 일반부에서 전주푸른에셋이 챔피언에 올랐다. 중부권 일반2부에서는 김제지평선, 전북 일반3부는 현대JM, 전북 관내부는 익산청문, 전주 관내부는 전주솔내A가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북일보 위병기 문화사업국장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린 대회에는 전북족구협회 이권재 회장, 성명기 수석부회장, 전북일보사 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 겸 주필 등이 참석했다. 또, 국회 김광수 의원(전주갑),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고재욱 전북도 체육정책과장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회가 거듭될수록 동호인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족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을 보며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며 대회를 즐기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재 전북족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다음 달에 전북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열린다면서 양대 체전에도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별 입상팀 △중부 일반부= 우승 전주푸른에셋, 준우승 천후족구단B, 공동 3위 익산청문김제스카이 △중부권 일반2부= 우승 김제지평선, 준우승 익산청문, 공동3위 남원파이널아산거북이 △전북 일반3부= 우승 현대JM, 준우승 전주건지, 공동3위 전주선후고창보리 △전북 관내부= 우승 익산청문, 준우승 김제사자, 공동3위 정읍내장산익산샘물 △전주 관내부= 우승 전주솔내A, 준우승 전주텃골, 공동3위 전주태극천하아중아트B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9.02 19:29

전주 솔내체육공원 야구장 리모델링 공사 완료

전주시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이 야구동호인들이 사계절 내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전주시는 국비 4억원 등 총사업비 8억 5000만원을 투입, 송천동 솔내체육공원 야구장(덕진구 고내천변로 58)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은 전주시가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여가 활용을 목적으로 초기 우수처리시설 저류조(하수종말처리장) 상부 공간 약 1만㎡를 활용해 조성,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저류조 위에 위치한 구장 특성상 배수에 취약한 관계로 비가 내린 이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이곳에 인조잔디를 깔고 배수를 위한 토목공사를 실시했으며, 야구동호회원들의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덕아웃 2개소를 설치하는 등 부대시설도 함께 정비했다. 관련,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은 연중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야구동호회원 등 시민들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063-239-2726)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오는 8일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 재개장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재개장 후 첫 공식경기인 제9회 전주시장배 동호인야구대회 결승전도 열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로 시민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건강한 삶이 있는 웰빙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체육시설 조성과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야구
  • 백세종
  • 2018.09.02 19:29

춘향골 남원, 국내·외 스포츠 선수 함성 가득

춘향골 남원이 태권도 품새대회와 아시아롤러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선수들의 함성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15회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 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겸 제11회 세계품새선수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이 개막했다. 3일까지 4일 동안 춘향골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팀 2000여명의 선수와 코치가 참가해 역대최대 규모 대회를 자랑했다. 품새대회는 초등부 저학년부터 만66세 이상이 참가하는 개인전(21개부), 단체전(13개부), 복식(7개부)으로 나누어 치른다. 이번 대회 입상자(1~3위)는 2019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이 특전으로 부여돼 더욱 열띤 경연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5일 개막하는 제18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및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 롤러경기대회를 앞두고 춘향골 롤러스케이트장에는 대만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만 롤러스케이트팀 선수 30여명은 지난 26일 입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 롤러스케이트 선수단은 16명 규모로 경기를 마치고 14일 출국할 계획이다. 일본, 말레이시아 등 17개국 1500여명의 선수들도 자카르타 아시아게임을 마치고 속속 입국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대회에 맞춰 다목적 롤러 하키장을 조성했다. 롤러 하키장은 경기에 최상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LED 조명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18.09.02 19:29

[아시안게임] 야구·축구, 한·일전 '승리 합창'…24년 만에 종합 3위 확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결승 골을 꽂아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냈다. 또 남자 정구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배구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농구와 남자배구에서는 기대했던 금빛 낭보가 불발됐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중국에 65-71로 패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단일팀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을 마치고 대회 기간 도중 합류한 박지수(국민은행)가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북측 에이스 로숙영이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가 아쉬웠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농구,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배구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란에 세트 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져 역시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날 야구, 축구 외에도 오연지(인천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누 조광희(울산시청)와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정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49개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2일 0시(한국시간) 기준 메달 순위 1위 중국(금 132개), 2위 일본(금 74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위가 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9.02 14:21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 꺾고 결승 진출…중국과 격돌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카누 용선 남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의 동메달에 이어 네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단일팀은 이날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86-74로 제압한 중국과 다음 달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단일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연이어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광저우에선 만리장성에 막혔으나 인천에서는 중국을 넘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임영희와 강이슬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로숙영과 박혜진의 3점포도 터지면서 1쿼터 5분 5초 전 18-9로 벌렸다. 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대들보 박지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단일팀은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3점 슛 두 개를 연이어 내줘 6분 16초를 남기고 35-30으로 따라잡혔고, 3분 30초 전엔 펑쭈진의 레이업으로 35-33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단일팀은 맏언니 임영희의 돌파를 시작으로 박혜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종료 1분 54초 전 43-33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종료 14초 전엔 로숙영이 3점포로 50-35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박지수가 든든하게 버티며 골 밑을 장악하고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단일팀은 5분 넘게 대만을 무득점으로 막고 20점 차 넘게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72-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엔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 결승전을 대비하면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임영희(17점 7리바운드)와 박혜진(17점 10어시스트),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태 득점을 주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첫 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11리바운드와 10점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 농구
  • 연합
  • 2018.08.30 18:48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벼랑 끝'서 일본 제압…결승 진출 유력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두산)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A조에선 일본이 3승, 중국이 2승 1패를 거둬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에선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를 거뒀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같은 조 팀과 슈퍼라운드에선 맞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국은 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 한국은 일본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려 TQB를 따지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치를 점했다.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KBO리그 간판 선수들로 채워진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으로 꿰지 못한 한국은 3회 1사 후 김하성의 벼락 같은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일본 선발 우완 사타케 가쓰토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호쾌한 대포로 환호성을 울렸다. 4회 투아웃에선 황재균이 큼지막한 좌월 포물선을 그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연속 안타로 잡은 5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31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2루타와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이용찬은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일본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줬다. 한국의 4번째 투수로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실점 위기에서 일본의 3, 4번 타자인 지카모토 고지, 사사가와 고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함덕주는 9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 야구
  • 연합
  • 2018.08.30 18:48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최대 고비, '무서운 사회인리그' 일본전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2위로 밀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한국은 패하면 탈락이라는 위기감 속에 그라운드에 선다. 슈퍼라운드 첫 상대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31일 중국전이 남아 있지만, 일본전에서 패하면 한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B조 1위 대만과 A조 1위 일본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해, 한국은 이미 출발부터 밀린 상태다. 일본은 A조 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단 한 명도 합류하지 않은 사회인리그 대표팀이지만, 한국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이미 프로 선수보다 실업리그 선수가 많은 대만에 1-2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일본 야구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온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일본이 대만보다 낫다고 말했다. 투수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야수의 수비와 주자들의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란 게 허 위원의 평가다. 승리의 열세는 타선이 쥐고 있다. 한국 타자들은 26일 대만전에서 상대 투수진에 처절하게 당했다. 인도네시아(15-0), 홍콩(21-3) 등 약체를 상대로 안타를 쏟아내긴 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일본 투수를 상대로는 맹타를 장담할 수 없다. 선 감독은 김현수, 박병호, 김재환 등 중심 타자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현수와 박병호,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 김재환 등이 상대 투수를 압박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예선전에 등판하지 않은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와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카노 유이치(도시바)가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는 일본 투수다. 두 투수 모두 우완이다. 두 투수의 구위는 KBO리그 투수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대만전에서도 낯선 투수에 고전했던 한국으로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최원태, 임기영 등이 일본전 선발로 거론된다. 선발이 흔들리면 언제든 이용찬 등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일본은 A조에서 중국(17-2), 파키스탄(15-0), 태국(24-0) 등 약체들과 상대했다. 3경기 56득점의 기록이 객관성을 갖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에 중장거리 타자가 많다는 점은 대만전에서 홈런포 한 방에 무너졌던 한국이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 야구
  • 연합
  • 2018.08.29 19:56

‘10월 전북을 주목하라’ 제99회 전국체전 준비 '착착'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환희와 감동을 잇게 될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년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2~18일, 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멋과 품격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체전을 준비하는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막바지 경기장 시설 확충과 개폐회식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29일 현재 대부분의 경기장 개보수가 완료되는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다면서 개막식 전까지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기록, 종합순위, 메달 집계, 주요경기 생중계 등 각종 경기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지원 대책도 막힘이 없다. 전북도는 전세버스와 택시, 렌트카 등 3000여 대의 차량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차량운전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통해 인정 많고 따뜻한 전북의 이미지를 각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띄울 성화봉송 및 최종 주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제99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총 99개 구간 990㎞로 설정했다. 성화는 오는 10월 8~11일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봉송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8.29 19:56

[아시안게임]뼈아픈 자책골…여자축구, 일본에 져 결승 진출 좌절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준결승 일본(6위)과 경기에 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주는 바람에 1-2로 졌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그러나 5회 연속 준결승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에도 분루를 삼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전가을(화천 KSPO)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전방에 포진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에는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차례로 늘어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일본에 맞섰다. 골키퍼는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출발을 했다. 일본 스가사와 유이카가 전반 5분 우리 뒷공간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은 공이 선제 득점이 됐다. 우리나라는 이후 전반 14분에 김혜리의 슛이 골대를 맞혔고, 19분에는 지소연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방향이 틀어지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몰아세우던 한국은 후반 23분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았다.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왼쪽에서 띄운 공을 이민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이후 후반 30분 손화연(창녕WFC), 31분에는 이금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후반 41분에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임선주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는 바람에 결승 골을 내줬고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 28일 전적(팔렘방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 여자축구 준결승 한국 1(0-1 1-1)2 일본 ◇ 득점= 이민아(후23분) 임선주(후41분자책골이상 한국) 스기사와 유이카(전5분일본)

  • 축구
  • 연합
  • 2018.08.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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