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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실내체육관 철거에 발목 잡힌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속도낼까

전주실내체육관 철거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전북대 전주실내체육관 관련 공유재산심의회를 개최한다.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친 뒤 전북도, 전북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기본협약을 맺는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위해선 기본협약 체결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내 유휴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산학연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2022년 6월 이 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구정문과 실내체육관 일대 부지를 2030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 사업에는 510억 원(국비 190억 원, LH 240억 원, 도비·시비 각 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사업 부지 내 전주실내체육관 철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는 실내체육관을 완공하기 전까지 기존 실내체육관 철거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실내체육관 철거 문제로 인해 3년 동안 제자리걸음만 한 셈이다. 결국 2027년 상반기 전주실내체육관 철거가 결정되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도 비로소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정 지연에 따른 사업 규모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건비, 자재비 상승으로 사업 참여자인 LH의 공사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이와 관련 전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LH와 사업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업 규모가 축소될 경우 캠퍼스 혁신파크 내 기업 유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주실내체육관 철거에 따른 시민, 상인들의 주차 우려에 대해선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13 17:47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국회 찾아 전북 경제 현안 건의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정태)가 전북 경제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직접 찾았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과 안춘엽 부회장은 지난 12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박희승 의원, 이성윤 의원 등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3명을 잇따라 만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각종 규제와 입법 움직임이 지역 경제와 기업 생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정태 회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성윤 의원과의 면담에서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투자 유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회장은“상법 개정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기업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될 경우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를 전제로 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의원과 안호영 위원장과의 만남에서는 전북 경제의 구조적 한계가 거론됐다. 김정태 회장은 전북이 전국 17개 시·도 중 지역내총생산(GRDP) 12위, 재정자립도 23.5%로 전국 최하위라는 현실을 짚으며, 재정 여력 부족이 기업 지원 인프라와 정책 투자에서 수도권과 대도시에 비해 뚜렷한 열세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업 경쟁력 저하와 산업 기반 약화가 악순환처럼 반복되고 있다며, 전북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과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이번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중앙 정치권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제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며 “불황의 늪에 빠진 기업의 지원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8.13 17:46

교육부 최교진·여가부 원민경·금융위원장 이억원…장관급 인선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를 포함해 6개 부처·기관장 자리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발탁했다. 주병기 교수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 문일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위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영수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을, 2차관에는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10곳에 대한 차관급 인선도 단행했다. 조달청장에는 백승보 조달청 차장이, 통계청장에는 안형준 통계청 차장이 각각 승진해 자리를 채웠다. 농촌진흥청장에는 앞서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을 지낸 바 있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기상청장에도 그동안 기상청에서 기후과학국장 등으로 일한 이미선 전 수도권기상청장이 선임됐다. 국가정보원 3차장으로는 김창섭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이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장으로는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는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 소청심사위원장으로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방용승 대표는 전북 장수 출신으로, 완산고-전주대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3 17:25

[광복 80주년] "태극기 걸어줘 고맙죠"⋯골목에 펼쳐진 '태극기 물결'

“저쪽부터 걸기 시작해서 동네 한 바퀴 돌자고!” 광복절을 앞둔 13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골목이 분주해졌다. 형광 조끼를 입은 한국자유총연맹 덕진동분회 회원 20여 명은 태극기 게양을 위해 모였다. 후덥지근한 날씨인데다 간간이 내리는 빗방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원들은 만나자마자 게양할 태극기를 정리했다. 커다란 상자 안에는 태극기가 빼곡히 들어 있었다. 한상현 한국자유총연맹 덕진동분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은 전주21세기병원 뒤편 골목 일대 단독주택과 상가, 아파트 경비실 등에 태극기 50개를 달았다. 전날 미리 국기봉 거치대를 설치해 놓은 덕분에 작업은 한층 수월하게 이어졌다. 10분쯤 지나자 휑했던 골목 일대는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로 가득 찼다. 일부 돌발 상황도 있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일부 국기봉 거치대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회원들은 거치대가 떨어진 집 앞에 태극기를 놓아두거나 임시로 다시 부착하며 대처했다. 신관우 사무국장은 “예전엔 못으로 고정했는데 벽 손상을 줄이려고 올해는 접착제를 썼다”며 “내년엔 더 튼튼한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깃발이 걸리자 조용하던 동네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아이와 산책하던 부모는 “광복절에는 원래 태극기를 걸어야 하는 거야∼”라며 회원들이 달고 간 깃발을 가리켰다. 아이도 깃발을 한참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골목을 지나던 주민도 감사를 표하며 태극기를 받아 갔다. 김진옥(62) 씨는 “내가 일하는 가게에도 걸고 싶어서 하나 더 받았다"며 "요즘 태극기를 갖고 있는 집이 많이 없는데 이렇게 해주니까 고맙다”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뒤 회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시민으로 행사에 참여한 국주영은(60) 전북도의원은 “태극기는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상징이다"면서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주민들이 태극기를 보고 국기에 담긴 의미를 떠올렸으면 한다”며 조용히 소감을 밝히고 자리를 떴다. 행사를 주관한 한 회장은 “태극기를 거는 행사는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돼 벌써 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단 태극기는 주말까지 그대로 두겠다. 주민들이 태극기를 보며 8월 15일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8.13 17:24

[광복 80주년] 전주시, 일제 잔재 '약령시 창립비' 철거 이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주시가 일제 잔재인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철거 이전했다. 전주시는 다가동에 있던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를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에는 또 다른 일제 잔재인 '전주 심상소학교 정원석'(2006년 이전)과 '전주신사 사호석'(2014년 이전)도 전시돼 있다. 전주 약령시는 한약재를 유통·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대구·원주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꼽혔다. 전주 약령시는 1651년(효종 2년) 처음 개설된 이후 1900년대 초 폐지됐다가 1923년 다시 개설됐다. 재개설을 기념해 전주 약령시 창립비가 세워졌다. 1930년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시로 성장했다. 다만 전주 약령시 창립비에는 3·1운동을 반대하는 전북자성회의 전주지부장과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역임한 박기순, 전주군 참사로 조선총독부 지방행정 자문을 맡았던 이강원, 전라북도 도평의원 오오키 료사쿠(大木良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욱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전주 약령시 창립비 이전은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비가 필요한 전주 내 일제 잔재는 모두 27건으로 조사됐다. 17건은 정비를 완료했다. 박계조 기념비, 박영근 자서비, 박한상 정려비 등 10건은 이전 전시, 안내문 설치 등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13 17:24

李대통령 "갈등·대립 넘어 통합으로…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과 관련해 "(이를 토대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국민보고대회에서 "오늘 국정위가 만든 대한민국 향후 5년의 설계도를 보여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경제를 도모하고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균형성장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하고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로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국익을 지키겠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위가 마련한 안을 면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해 최대한 이행하겠다"며 "국민의 정책적 효능감을 배가하고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정위의 기획안은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며 "많은 분이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지난 두 달을 생각해보면 산비탈을 굴러내려 온 느낌"이라며 "당면한 현안에 대응하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또 "민생회복, 정치회복, 외교회복을 위해 분투했으며 진정한 국민주권정부를 만들고자 했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정상화의 물꼬가 조금씩 트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전례 없는 국난 속에도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어려움을 헤쳐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의지하며 국민에게 유익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3 17:23

민주당, 김건희 구속에 “사필귀정”…국민의힘 ‘침묵’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사필귀정이자 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을 열고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건 헌정사상 최초이며 우리나라 역사에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원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연된 정의라도 한 발짝씩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삼아 은폐된 진실을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정을 파탄 낸 김건희가 차야 할 것은 다이아 목걸이가 아니라 수갑”이라며 “특검은 구속 피의자 김건희의 모든 죄과를 낱낱이 밝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법원이 내린 상식적인 결정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까지 김건희씨가 구속영장에서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건희씨는 스스로의 주장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라며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법치의 그물을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여겼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누구도 권력을 통한 비위와 부패를 다시 꿈꿀 수 없도록, 김건희씨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특검은 엄정히 수사하고 신속히 기소해 김건희씨에 얽힌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도 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혁신당도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악의 화수분 김건희 구속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며 “김건희의 구속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든든한 기둥을 다시 세우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김건희라는 일개 바늘 도둑을 대한민국 전체를 농락한 소도둑으로 키우는 데 앞장선 검찰과 정치 권력은 물론 그 옆에서 기생하며 사익을 챙긴 부역자들까지 모조리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내부 공식 논평은 부재했으나 당권 주자 중 찬탄파를 중심으로 김 여사의 구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은 "결국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파렴치한 계엄 세력과 '윤어게인' 세력은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윤석열 부부와 절연하고 그 연을 끊어내야 한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13 17:22

전북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 '껑충', 청년층은 '엉금'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은퇴한 나이가 지난 고령층 취업자 증가 속도가 대학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층보다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북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7만 2000명으로, 전북 전체 취업자 수의 37.2%에 달한다. 1년 전(2024년 7월)보다는 8000명 감소하고, 2년 전(2023년 7월)보다는 9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상승하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1월 30만 2000명에서 2월 33만 8000명, 3월 35만 4000명, 4월 35만 8000명, 5월 36만 7000명, 6월 36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매달 적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3만 6000명까지도 늘어났다. 무려 7개월 만에 총 6만 7000명 증가한 셈이다. 이는 20·30대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월 23만 9000명, 2·3월 24만 1000명, 4월 24만 2000명, 5월 24만 3000명, 6월 24만 5000명, 7월 25만 명이다. 7개월 동안 총 1만 1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비교해 보면 고령층은 7개월에 6만 7000명, 평균 1개월에 9600여 명씩 증가했으나, 청년층은 7개월에 1만 1000명, 평균 1개월에 1600명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날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명 감소, 전월보다 6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0.4%p 하락한 64.7%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보다 7000명 증가한 54만 2000명, 여자는 1만 7000명 감소한 45만 8000명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000명)·광공업(+1000명)에서 늘어났으나 농림어업(-1만 7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4000명), 건설업(-6000명)에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만 4000명)는 증가하고, 임시(-1만 명)·일용근로자(-4000명)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만 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7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1만 9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7만 1000명 늘어난 2902만 9000명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4만 2000명), 30대(+9만 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고 20대(-13만 5000명)에서는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졌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5.08.13 17:00

전북체육회 여자 수영팀, 대통령배 정상…2년 연속 종합우승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소속 여자 수영팀이 전국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 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전주완산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44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도 체육회 소속 수영팀이 메달을 대거 수확하며 여자 일반부 종합우승을 일궜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배 2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도 체육회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박나리와 이송은이 4관왕, 한다경 3관왕, 이윤정이 2관왕의 타이틀을 얻었다. 먼저 박나리는 접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1위를 기록했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접영 50m에서 1위를 차지한 이송은은 단체전(계영400m·계영 800m·혼계영 4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다경은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기록한 뒤 단체전(계영 400m·8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배영 200m와 50m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한 이윤정은 단체전 계영 800m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했고, 최정민은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 체육회 수영팀 허경욱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단체전의 고른 활약으로 대통령배 대회를 2년 연속 종합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8.13 16:36

새만금잼버리 참가 대원들, 전북 찾아 전통 문화·농촌 매력에 흠뻑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참여했던 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다시 전북을 찾아 전북과의 우정을 쌓아 나갔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을 다시 전북으로 초청해 전북 고유의 맛과 멋, 그리고 농촌의 매력을 체험하는 ‘HoHo 농촌체험휴양마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짐바브웨, 부르키나파소, 조지아, 페로제도 4개국에서 온 48명의 대원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김제 벽골제마을, 완주 안덕마을, 임실 치즈마을)을 방문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복체험, 한지 제작, 국궁 활쏘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농촌 생활과 정서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13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스카우트 대원 간의 교류와 환영의 의미를 담은 공식 환영식이 열렸으며, 이어진 오찬 간담에서는 서로의 문화와 경험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또한 김제 농식품인력개발원의 스마트팜 단지를 견학해 최첨단 농업기술과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K-푸드’ 중심지로서의 전북 농식품산업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023 세계잼버리 이후에도 전북을 다시 찾아준 스카우트 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방문이 전북 농촌의 따뜻한 인심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권 청소년 간 우정과 협력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에서의 추억이 고향에서도 오래 기억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북의 매력을 널리 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8.13 16:18

실상사 쌍탑, 국보로…남원서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학술세미나

남원시가 1200년 전 통일신라의 숨결을 간직한 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13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이 창건한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 경내에 국가유산 21점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동·서 삼층석탑은 1200년 전 통일신라 석탑 양식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쌍탑이다. 쌍탑은 보광전 앞에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구조다. 상륜부까지 완벽에 가까운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교육적 가치가 높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복원에도 참고자료로 쓰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범한 서강대 교수와 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이 실상산문의 개창과 위상을 조명했고,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와 오호석 석주산기념박물관장이 석탑 구조·특징과 보존 방향, 상륜부 현황 등을 발표했다. 실상사 석등 관련 연구도 함께 진행돼 국보 승격을 위한 역사·문화적 논거를 더욱 보강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통해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8.13 15:58

홈플러스 전주완산점 폐점 수순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주완산점 등 임대료 협상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 자료를 내고 "전사적인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한다고도 했다. 대상 점포는 전주완산점을 비롯해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우선 당장 마트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의 종사자는 171명, 입점업체는 26개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한다. 이에 대해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구 노력 없이 매장과 직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MBK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허가를 받아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5.08.13 15:40

김제시,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본격화'

김제시의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지난 4월 군산대학교 RISE사업단과 특장모빌리티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 인력 지원을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물로, 13일 김제 백구특장차혁신클러스터내에 위치한 한국특장차협회 사무실에서 김제시 관계자, 관련 기관과 단체, 특장기업 관련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지원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군산대RISE사업단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특장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군산대학교 커플링 사업과 연계환 R&D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현장실습 기반 기업채용과 연계한 외국유학생 현장 전문기술인력 양성과정, 재직근로자 재교육을 통한 기술 고도화 과정, 무형 기술의 표준화 및 체계화를 위한 암묵지 기술 전승 체계구축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해 연간 8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특장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 및 지역 정주 개선 등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소멸위기 극복 및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제시는 김제특장차혁신클러스터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2024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특장전문인력 거점공간과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검사지원센터, 혁신지원 및 복합문화센터 등 특장차산업 기반 마련과 연구개발을 지원해 미래성장동력인 특장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김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특장차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원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3 15:22

빈집이 사람을 부른다…부안군, ‘맞춤형 주거혁신’으로 마을에 새 숨결

‘집이 살아야 사람이 모인다’ 부안군이 주거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흉물로 방치된 빈집이 깔끔한 보금자리로, 찬바람 스미던 노후주택이 따뜻한 안식처로 바뀌면서 마을마다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현재 기초 주거급여를 받는 임차 가구 1232세대에 매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고, 자가주택 소유 120세대에는 창호 교체·난방공사 등 집수리를 돕는다. 특히 저소득층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열창호·보일러 교체, 방범시설 설치, 화장실 개보수, 도배·장판 교체까지 한 번에 해결해 에너지 효율과 생활 편의를 모두 잡고 있다. 올해만 23가구에 1억 3800만 원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가구 맞춤형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사로, 안전손잡이 등 이동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치해 올해 8가구가 새로운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빈집 관리·활용은 부안군 주거정책의 ‘히든카드’다. 최근 3년간 철거된 빈집만 337동. 무너질 위험과 화재·범죄 우려를 걷어내고, 마을 경관이 한층 밝아졌다. 농어촌 빈집철거지원사업은 일반 지붕 최대 300만 원, 슬레이트 지붕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해 주민 부담을 줄였다. 철거도 멈추지 않는다.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리모델링 비용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는 대신, 저소득층·귀농귀촌인·청년·65세 이상 노인·문화예술인 등에게 4년간 무상 임대한다. 또 빈집활용 이주자 지원사업은 정착형(최대 3000만 원)과 돌봄형(노부모 부양 자녀 대상)으로 나뉘어, 인구유입과 가족 돌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정책은 2년간 15동의 빈집을 재생했고, 올해는 6억 원을 들여 20동까지 확대한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김모(72) 씨는 “겨울이면 집이 너무 추워 난방비가 감당 안 됐는데, 단열창호와 보일러를 교체하니 난방비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빈집재생으로 젊은 귀농 부부를 맞이한 이모(65) 씨도 “흉물이던 집이 새로 태어나 마을 분위기가 환해졌다"면서 "이런 변화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한 집수리가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인구유입을 함께 여는 열쇠”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더 많은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13 14:40

도심을 더 푸르게 푸르게…익산시 녹색정원도시 조성 박차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녹색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부터 도심 곳곳 생활권 정원 및 도시숲 조성까지 녹색 쉼터를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녹색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금강 수변 생태환경과 연계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은 14㏊ 규모로, 총사업비 64억 원(도비 30억 원 포함)이 투입돼 익산의 생태·역사·문화를 담은 5개 주제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각 정원마다 주제에 부합하는 수목과 초화류, 지피식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식생이 식재돼 경관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정원문화 기반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 속 녹색 쉼표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유천생태습지와 석제품전시홍보관, 작은자매의집 등 3곳에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했다. 유천생태습지에는 1㏊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석제품전시홍보관에는 0.5㏊ 규모의 숲이 각각 들어섰으며, 작은자매의집은 숲과 산책로, 쉼터를 갖춘 치유형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해 장애인과 보행약자 등이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생활권 가로녹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왕궁면 푸드폴리스로 2㎞ 구간에 가로수를 식재했으며, 이리남창·이리모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마련했다. 모현동 신시가지 공공공지의 기존 가로화단도 정원형으로 새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로 위 교통섬을 활용해 만든 정원도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동네 주민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드는 우리동네 어울림정원은 올해 6개소가 추가돼 총 56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주민 의견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민간 정원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가페정원은 산책로·비가림 쉼터 설치에 이어 하반기 주차장 조성을 지원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은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연구형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심 속 수변 공간인 신흥공원 꽃바람정원도 인기다. 시는 2000㎡ 꽃밭과 6000㎡ 초화류 단지를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20만 본 이상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있다. 가을에 대비해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10월 말부터는 내년 봄꽃을 위한 튤립 구근 식재와 꽃양귀비 파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지난 4년간 약 118㏊의 녹색 공간을 확보해 시민 쉼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도시 전역 녹지 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34

익산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두미가’ 개소

익산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콩과 팥으로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체사업단 ‘두미가(豆味家)’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시청 인근에 위치한 두미가는 노인 5명이 고정 근무하며 콩국수, 팥죽, 보리밥 등 건강한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주재료인 콩과 팥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것으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이뤄지는 자립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공동체사업단 초기투자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장 집기 구입과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임대료는 수익금에서 충당해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 구조를 갖췄으며, 운영은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맡는다. 정헌율 시장은 “두미가는 어르신들께 안정적인 소득과 활기찬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에는 현재 두미가를 포함해 총 16개 공동체사업단이 있으며 노인 264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사업단 공모를 통해 건강한 노인일자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노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