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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면주민자치위, 6월 월례회의 심폐소생술 교육

진안 부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경자)는 5일 면 행정복지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참석 위원과 면직원 등 30명가량을 대상으로 월례회의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중앙이에프알(EFR)교육센터 고무진 메인강사가 초빙돼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심정지 발생 원인,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 심뇌혈관 질환 예방법 등이 공유됐다. 고 강사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10분 이내로 실시해야 한다. 명치 끝에서 손가락 3개 정도 위쪽 부분에 위치한 심장 부위에 손꿈치를 올려놓고 두 손을 포갠 다음 강도가 세게 누르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횟수는 1초에 2회 정도이며 30회 진행 후 호흡 회복 여부를 확인하고, 호흡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다시 이어가야 한다. 참석자들은 심폐소생술 이론 강의를 경청한 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실습에 참여했다. 고무진 강사는 “심폐소생술은 119에 먼저 보고하고 나서, 스피커폰 상태로 통화하면서 조치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자 위원장은 “자치위원 모두가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달인 경지에 오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 강의 후 진행된 이날 월례회의에선 5월 추진상황(5가지)이 보고됐다. 6월 토의 사항으로는 2건(하천 가시박 제거, 서판 사거리 인도 제초작업)이 상정, 논의됐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08 09:24

고창 '탄소중립 숲'에서 울려 퍼진 힐링 선율

고창군이 주민과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 실천의 현장인 ‘월곡뉴타운마을 탄소중립숲’이 조성을 마치고 5일 준공식을 열었다. 숲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군의장과 군의원,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준공기념 음악회는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새로 조성된 숲이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탄소중립숲 조성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2024년 선정되어 추진된 것이다. 총 사업비는 4억5000만원이며, 전액 국비로 마련됐다. 조성 대상지는 고창읍 월곡뉴타운마을 내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 생태적으로 재탄생했다. 숲은 친환경 산책로와 녹음 쉼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목과 초화류로 꾸며졌다. 일상의 피로를 덜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은 숲을 통해 자연 속 여유를 느끼고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도 체감할 수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조성된 탄소중립숲은 같은 시기 준공된 고창읍 도시생태축 복원지와 함께 우리 지역의 지속가능한 생태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 힐링공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자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주민들도 “예전에는 쓰레기가 쌓이던 자리였는데 이렇게 멋진 숲으로 바뀌어 너무 기쁘다”, “오늘 음악회처럼 숲에서 더 많은 문화 행사가 열리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녹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8 09:23

㈜포스코퓨처엠, 새만금 산단에 4400억 원 투자

포스코퓨처엠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구형흑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ㆍ전북특별자치도ㆍ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5일 ㈜포스코퓨처엠 신설 자회사인 ㈜퓨처그라프와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김정훈 퓨처그라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형흑연은 이차전지용 천연흑연 음극재의 핵심소재로, 흑연 광석의 불규칙한 입자를 구형으로 가공하고 순도를 높인 중간원료다. 퓨처그라프는 지난 5월 설립된 포스코퓨처엠의 자회사로, 2027년부터 연간 3만 7000 톤의 구형흑연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약 3만 3000 톤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서 총 투자금은 약 4400억 원이며, 120여 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새만금에서 생산된 구형흑연을 세종공장에서 최종 음극재로 가공해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흑연광석→구형흑연→음극재 완제품’에 이르는 국내 공급망(K-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투자는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도약하는 데 큰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퓨처그라프가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도와 유관기관이 안정적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투자가 지역경제와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은 ‘글로벌 첨단전략의 전초기지’이자 ‘이차전지특화단지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8 09:20

군산경찰서‧자원봉사센터, 특수형광 안심 골목길 조성

군산경찰서(서장 김현익)와 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는 5일 군산대학교 인근과 산북동 일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인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사업은 도시 환경설계 또는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차단하거나 예방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군산경찰과 자원봉사센터는 주택 외벽의 도시가스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 등에 감식용 특수 UV 램프를 통해서만 식별 가능한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특수형광물질은 가스배관 등에 바르면 평상시에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지만,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자외선 특수 장비를 이용해 곧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범죄 예방・수사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경고 안내판도 함께 부착해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범죄 억제 효과를 높였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역 전체에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현익 서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주거침입 범죄 발생을 억제하여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 치안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천규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중심의 범죄 예방 사업으로,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8 09:18

발 디딜 틈 없는 '전주책쾌'...여름날 특별한 책 잔치

7일 전주에 독립출판을 사랑하는 이들의 눈이 쏠렸다. 올해 3회 차를 맞은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가 막을 올리면서다. 도서 비수기인 여름이지만 92개의 독립출판사가 참여한 전주책쾌에는 개막 첫날에만 45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다만 예산이 줄면서 이전에 열렸을 때보다 체험 프로그램이 빈약해져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막 첫날부터 행사가 열리는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작가들은 책을 사는 독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편집자들은 좋은 글귀나 독특한 굿즈를 나눠주며 독자를 불러 모았다. 특히 올해에는 독립출판사뿐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 전북문화예술전문지 문화저널도 부스를 따로 배정받아 책과 굿즈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부스 운영을 비롯해 미디어전시와 기획전시도 따로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목판 인쇄 체험과 깃발 만들기 체험, 책쾌 토크와 강연 등도 준비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북페어는 독자와 작가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장이 됐다. 출판사 부스 곳곳에서 계획에 없던 독자와의 일대일 북 토크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508page 부스에서 만난 수민 작가는 프랑스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담은 여행 책을 수작업으로 완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작가가 직접 책의 의도와 제작 과정을 설명해주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수민 작가는 “책쾌에서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과 가치가 있다”며 “이곳을 찾는 분들은 독립출판에도 관심이 있고, 책 문화를 즐겁게 소비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편하게 보고 가세요, 천천히 보고 가세요”… 현장에서는 내내 다정함이 오갔다. 인파 속에서 혹여나 책을 읽지 못하고 지나치지 않을까 작가와 편집자는 독자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정성스레 만든 책을 보여주고 소개하는 작가와 편집자, 건네받은 책을 보고 듣고 넘겨보는 독자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밝았다. 광주에서 책쾌를 찾았다는 김수경씨는 “광주에서도 도서전은 열리지만, 책쾌 분위기와는 다르다”라며 “전시도 보고 책도 사고 체험도 할 수 있는 밀도 높은 자리인 것 같다”며 웃었다. 다만 빈약해진 체험프로그램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면서 지난해 진행한 체험 프로그램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매년 전주 책쾌를 방문했다는 한 방문객은 “행사장이 협소하다 보니 올해는 1층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편하게 쉬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에는 체험행사가 3~4개 이상으로 많았는데 올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6.08 00:26

‘시민 아이디어로 살기 좋은 익산 만들기’ 익산시민아카데미 시동

시민 아이디어로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한 ‘2025 익산시민아카데미(익산시민창조스쿨)’가 지난 5일 개강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아카데미는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민관 협치 기반 정책 프로그램으로, 지역 현안을 시민의 시각에서 진단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한다. 올해 아카데미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방안’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 의사를 밝힌 16개 팀 중 주제별로 4팀과 2팀 등 총 6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시민 팀은 오는 8월까지 익산시의원, 공무원, 전문가, 토론 촉진자와 팀을 이뤄 실질적인 정책 제안 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아카데미 운영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팀별 소개 및 팀명 정하기, 초기 아이디어 발표, 현장 피드백 등이 이뤄졌다. 향후 2개월 동안 워크숍과 선진지 견학,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을 구체화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제안을 이끌어 냈다. 올해는 시민 공감도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높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이 정책을 만들어 가는 열린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7 15:47

익산시, ‘함께 사는 글로벌 익산’ 실현 박차

익산시가 등록 외국인과 그 가족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외국인 정책을 통해 ‘글로벌 특별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행정과 외국인 공동체 간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 체계를 마련해 다문화 도시를 넘어 ‘함께 사는 글로벌 익산’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5일 익산시 외국인 지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외국인 명예통장제 신설 등 외국인 정책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 계획은 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외국인 정책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해 온 결과물로, 다문화 중심에서 등록 외국인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으로의 확장이 핵심이다. 시는 ‘차이를 존중하며, 다이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특별도시’를 정책 비전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등록 외국인 체류 인원 1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4대 추진 전략은 지역맞춤형 글로벌 인재 유입(6개 과제), 안정적 정착 지원(17개 과제),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사회통합(15개 과제),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4개 과제)이다. 총 42개 과제로 구성된 이 정책은 기존 사업 중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과제를 정비하고, 15개 신규사업을 포함해 실질적 체감 정책을 담았다. 숙련 기능인력 외국인 비자 전환 및 승급 지원금 지원, 익산통합일자리센터 외국인 취업 지원 창구 설치, 보건의료 분야 유학생 연계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시청·신동 행정복지센터 외국어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외국인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 확대(F-3 동반가족 포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그간 다문화 가정에 국한됐던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 대상을 외국인 전체로 확대해 외국인 모성 보호 정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외국인 명예통장을 위촉해 정책 자문과 홍보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0~5세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등록 외국인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체계적 통합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 등록 외국인은 6460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말 대비 2000명 이상 증가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7 15:46

김제시가족센터, 결혼이민여성 대상 프로그램 운영

김제시가족센터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 18일, 26일 총 4회에 걸쳐 임신과 출산을 앞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다문화 맘 든든 임신‧출산‧육아 준비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언어적, 문화적, 정보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임신‧출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립적인 부모 역할을 도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산후우울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 초기‧중기‧후기 이유식 단계별 소개, 모유수유 자세 및 유방울혈 관리, 유축기 사용법 실습, 이유식 중기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시금치 크레이프 만들기’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장덕상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예비 부모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정착과 가족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07 07:15

고창교육지원청, ‘청렴 메아리’ 발족…자율 실천형 청렴 문화 확산 나서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이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청렴 서포터즈 협의체 '청렴 메아리'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청렴 실천 활동에 나섰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과 자율적인 청렴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6월부터 청렴 서포터즈 협의체 운영을 시작했다. ‘청렴 메아리’는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된 총 17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청렴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외부 봉사 및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청렴 캠페인 참여, 1기관 1실천 청렴 활동 제안, 청렴 콘텐츠 공모전 참여 등 실천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 의식을 생활 속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청렴 직무연수’의 일환으로 ‘청렴 걷기’와 ‘청렴 실천다짐 포토제닉 릴레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렴 메아리 협의체가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여,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청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청렴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직원 간, 세대 간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졌고, 자발적인 참여로 청렴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일상 속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캠페인과 공감 기반의 청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내부 조직문화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형 청렴 행보를 이어가며 공직사회의 신뢰도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7 07:14

[전북이슈+]"전북 사투리 맞아?"⋯드라마∙영화가 불편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당신의 맛’과 영화 ‘승부’ 속 전주 사투리가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등장인물의 말투가 전북보다는 전남 사투리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2일부터 방영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에는 전주 출신으로 설정된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드라마는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ᐧ합병하는 재벌 2세 한범우(강하늘 분)와 전주에서 ‘정제’라는 파인다이닝을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 분)의 로맨스를 다룬다. 전주 토박이로 설정된 모연주는 극 중 사투리를 사용한다. 모연주 역할을 맡은 고민시는 제작발표회에서 “사투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서 집요할 정도로 집착하며 준비했다”며 요리와 함께 사투리 준비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사투리의 어색함을 지적했다. 방송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스레드'에는 “당신의 맛 드라마 보는데 전주 그런 사투리 안 쓴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억양도 불편. 과한 사투리도 불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주가 나와서 좋긴 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전주 사투리라기보다 전남 쪽 말투 같다”는 댓글도 달렸다. X(엑스·구 트위터)에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드라마 배경이 전주라는데 타 지역 사투리를 쓴다. 내용은 재밌는데 전주 사람이라서 그런지 집중이 안 된다”며 “우린 ‘~랑께’, ‘~잉’, ‘~해부렀제’ 같은 말은 쓰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승부’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승부’는 전주 출신인 이창호 국수와 그의 스승인 조훈현 국수의 대결을 담은 영화다. 영화 초반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맡은 김강훈의 말투가 전북 사투리보단 광주ᐧ전남 사투리에 가까워 몰입이 깨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승익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충청도 방언(사투리)을 생각할 때 흔히 ‘~했슈’를 떠올리듯, 전라도 방언도 사회적 통념처럼 인식된 억양과 어미가 있다”며 “미디어가 전북을 배경으로 해도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전남이나 광주 사투리를 차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언은 해당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미디어가 그 지역의 정서나 문화를 더 현장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방언을 사용하기로 선택했다면 당연히 고증이 잘 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획
  • 문채연
  • 2025.06.07 06:52

"다 같은 한국어랑게"⋯전국 곳곳 '사투리 살리기' 프로젝트

폭싹 속았수다, 정년이, 우리들의 블루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 습관이 담긴 사투리를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정작 사투리는 '표준어'에 치여 '사(死)투리'가 되고 있다. 모두 같은 한국어지만 국가가 '표준'을 정하면서 표준어에 치여 사투리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전국 곳곳에서 사투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보존회를 꾸리는가 하면 사투리 관련 학자가 모여 연구하고 사투리대회 개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이 눈에 띈다. 이중 사투리살리기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단체는 강릉말(사투리)보존회다. 1993년 '강원일보' 주최로 열린 제1회 강릉사투리 대회 수상자들이 이듬해인 1994년에 꾸린 모임이다. 2007년 3월 강릉사투리보존회가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공식 기구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 사투리 자료 수집, 사투리 경연대회 등을 통해 강릉 사투리를 보존·계승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는 단양말(사투리)보존회가 있다. 충북 단양군이 올해 초 지역의 고유한 언어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창립했다. 앞으로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하고 기록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관련 서적을 발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나 단양 사투리에 대해 공유·소통할 수 있도록 단양군청 누리집에 관련 게시판을 개설하기도 했다. 제주는 교육 과정을 통해 제주어 교육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주어를 익히고 사용할 수 있는 제주어 노래·마음 카드 제작 등 제주어 보존에 힘쓰고 있다. 2007년에 '제주어 보존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제주어 주간을 만드는 등 일상에 제주어가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지난 2019년 사투리 어휘를 집대성한 전라북도 방언 사전을 펴냈다. 당시 이병도 전북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벤또', '구루마' 같은 일본말을 방언으로 실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보완해 재발간하는 사례가 있었다. 2021년에 제정한 '전라북도 국어 진흥 조례'에도 지역어 보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북도 사투리 보존을 위해 노력하지만, 다른 지자체만큼 도민이 체감할 만한 활동·사업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사투리 보존과 관련된 활동·사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영우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전북도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해서 사투리를 보존하고 널리 이어갈 수 있도록, 후세대에도 이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지역 자체가 사라지고 방언(사투리) 쓰는 분들도 없다. 이걸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제 생각은 데이터화(자료화)해서 보존하는 것은 가능하다. 데이터가 있어야 옛날 것도 확인하고 연구가 이루어져야 전북의 방언 특징을 알 수 있는데, 사라져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현재 제주도는 방언을 적극 교육하고 후대에도 이어나가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참고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5.06.07 06:51

맛깔난 전북 사투리⋯광주ᐧ전남과 다른 미묘한 말맛

전라도 사투리는 구수한 말맛과 정겨운 억양이 특징이다. 전라도 전역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전남과 전북은 말투와 억양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북 사투리가 광주ᐧ전남에 비해 어조가 평이해 표준어와 더 비슷하게 들린다고 말한다. 지난 2019년 펴낸 전라북도 방언사전은 “전북 방언은 성조가 없고 억세거나 거센 발음이 적어 음성적 차별성이 크지 않다”며 “타 지역 사람은 물론 전북도민조차도 표준어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장승익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전북 방언의 경우 지리적으로 충청도와 경기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광주ᐧ전남보다 표준어에 가까운 억양을 구사한다”고 말한다. 특히 전남 사투리에 비해 전북 사투리가 조금 더 약한 억양을 가지고 있어 문장을 구사할 때 광주ᐧ전남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하니까’라는 말은 광주ᐧ전남 방언으로 ‘~한께’ 또는 ‘~항께’로 표현되는 반면, 전북에서는 ‘~한게’, ‘~항게’로 발음된다. 같은 뜻이지만 어미의 된소리 정도에서 차이가 있다. 또 광주·전남에서는 문장 끝에 ‘~잉’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전북은 ‘~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장 교수는 “전북 방언은 전남에 비해 말끝을 조금 더 부드럽게 늘여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안에서도 말투는 조금씩 다르다. 장 교수는 “전북 방언은 크게 서북부와 동남부로 나뉘는데, 서북부는 충청도 방언의 영향을 받고 동남부는 경상도 방언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를 통해 전북 사투리를 접할 때 어색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같은 전북이라도 어느 충청도와 경상도 중 어떤 지역의 영향을 받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방언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같은 전북이라도 지역별로 말투 차이가 있어 매체 속 표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기획
  • 문채연
  • 2025.06.07 06:50

李-트럼프, 관세협상 조기타결 노력 공감…'7월패키지' 가능할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한 '윈윈 합의'를 조기에 도출하기 위한 노력에 뜻을 같이함에 따라 한미 협상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측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두 정상은 뜻을 모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발 대대적 관세 드라이브를 둘러싼 한미간 협상이 이재명 정부에 있어 한미관계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된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미국의 대다수 무역 상대국에 공히 부과되는 10%의 기본 관세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상 25%), 철강 및 알루미늄(이상 50%)에 적용되는 품목별 관세 등을 이미 적용받고 있다. 아울러 상호관세 25%(10%의 기본관세+15%의 국가별 차등 관세)가 한국에 책정됐으나 7월8일까지 일시 유예(기본관세 10%는 부과되고 차등관세 15%만 유예)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이후 관세를 지렛대 삼아 각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전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도 실무 협의를 해왔다. 4월말 한미 장관급 2+2 협의에서 양국은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기전 한국이 요구하는 관세 폐지 또는 인하와, 미국이 요구하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감축, 비관세 장벽 해소, 조선 등 산업협력 등을 포괄하는 합의를 칭하는 이른바 '7월 패키지'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미간 협상은 지난달 20∼22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가 마지막이었고, 6·3 대선을 거쳐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바통을 넘겨받아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미측은 '2차 기술 협의'에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규제 완화, 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허용 등 다수의 '비관세 장벽' 해소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유럽연합(EU) 등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 규모가 큰 나라들과의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1심 법원이 최근 상호관세 등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그에 따른 법정 공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로선 각국과 조기에 합의해야해야 할 필요가 더 커진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갓 출범한 이재명 정부로선 전략 수립과 협상팀 인선 등에 현실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실무 협상이야 별도의 새로운 인선 없이도 가능할 수 있지만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고위급 협상에 나설 장관급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재명 정부로서는 내달 초에 끝나게 돼 있는 상호관세 유예를 더 연장함으로써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뒤 '전열'을 정비해서 협상에 나서는 쪽이 나을 수 있다. 문제는 협상에 속도를 내고 싶어 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연장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다. 만약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재명 정부로서는 관세율 상승으로 대미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 통화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밝힌 이른바 '원스톱 쇼핑'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려 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원스톱 쇼핑'은 관세를 포함한 무역, 산업 협력 등 경제 이슈뿐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등 안보 현안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됐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포함한 한미간 무역 협상의 '판짜기'는 향후 추진될 이 대통령의 대미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에 열릴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 경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담판할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이달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경우 한미 정상 간에 대면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7 06:36

한미정상, 첫 통화…"양국 만족할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키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화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의 통화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째에 이뤄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이던 2017년 5월 10일 당시 집권 1기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당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7 06:34

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 관세 협의 조속 합의 노력키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날 두 정상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고 전했다. 또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07 00:18

대통령실 조직개편...경제성장수석·AI수석, 재정기획보좌관 신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에 경제성장수석과 AI(인공지능) 수석을 두는 것을 내용으로 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책임·미래·유능을 핵심 기조 삼아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축, 이를 통해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미래 성장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서는 기존의 경제수석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임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경제 성장에 더 힘을 줘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AI 3대 강국 도약' 과제를 추진할 'AI 미래기획 수석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 비서실장은 재정기획보좌관 신설과 관련,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 전략을 담당함으로써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현장에서 완결성 있게 실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통령실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될 공산이 커진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더 탄력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국정상황실과 관련해서는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며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해 국가의 사명인 국민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중복과 비효율로 국정과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국정과제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을 통합해 국가정책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편안에는 기존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하면서 청년 담당관을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전임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설치하고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강 비서실장은 "국민통합은 국민의 말씀을 듣는 데에서 시작된다"며 "사회적 대화 촉진을 위해 이 같은 개편을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법 제도 비서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업무를 맡을 임시 기구로 관리비서관도 두기로 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바뀌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06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