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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지 전북도의원,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선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슬지 의원(비례대표)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연임했는데, 이에 따라 그는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히게 됐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주요 정책을 개발·수립하고,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기구로, 전국여성위원회는 여성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젠더 균형과 성평등 실현을 견인하는 중앙조직이다. 김 의원의 이번 임명은 지역에서 의정 경험과 정책 역량, 그리고 현장 소통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2022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도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전북광역대표로서 여성 정치인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산에도 앞장섰다. 전북도의회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지역균형발전, 디지털 포용, 청년정책, 성평등 의제 등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의정활동으로 연결했다. 김 의원은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가 있었기에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소통하는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05 08:55

[추석특집] 전북에서 만나는 추석 특별 프로그램...이런 게 있었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전북 곳곳에서는 한지 체험, 민속놀이,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추석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보내기 위한 문화 정보를 모았다. △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추석 연휴인 2일부터 5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과 상시 참여형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전통한지 제조체험’과 ‘내가 만든 한지공예’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초등학생 이상 참여가 가능하다. 이밖에 ‘천년한지 소원빌기’, ‘랜덤선물 뽑기뽑기’, ‘전통놀이 체험’ 등은 현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한지를 만들고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3일부터 7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진행한다. 올해 전주박물관은 추석절기와 어울리는 민속놀이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명절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상시프로그램으로 △옛 생활도구 및 사물놀이 체험 △쌍륙, 고무신 던지기, 공주머니 받기, 장치기 등의 전래놀이 등이 행사기간 내내 운영된다. 공연프로그램으로 3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국악실내악단 초화의 국악아동극 ‘나는야 바다청소부’가 진행된다. 5일에는 우리의 춤과 문화가 담겨진 한국국악협회 전주시지부가 준비한 ‘진도북춤&부채춤’이 7일에는 연희컴퍼니 유희의 전통연희놀이 ‘조선유랑연희’가 각각 오후 3시부터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펼쳐진다. 체험프로그램으로 따로 마련한 페이스페인팅과 떡메치기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5일과 7일에는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박물관 캐릭터 USB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6일)은 휴관.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에서 11월 2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진격하는 B급들’은 급을 나누는 규범들의 경직성과 위계질서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실천적 예술로 표현한 전시이다. 전시형 교육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똥’도 26일까지 이어진다. 아이스크림과 똥이라는 두 대상을 통해 혐오와 추앙, 좋고 나쁨, 깨끗함과 더러움 같은 감정의 경계를 살펴볼 수 있다.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 내 위치한 JMA 대아스페이스에서는 소장품전‘올림픽 축제는 우리도 즐길 줄 알지’를 만날 수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축제에 동참했던 전북 미술작가 중 10명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은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정상 개관한다. △전주대사습청 전주대사습청(관장 유영수)은 3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전주대사습청 대청마루와 돌출무대, 연못 위 팔각정 등 전통미가 살아 있는 공간에서 야외창극 ‘굿night~ 뺑파!!!’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전을 새롭게 각색한 공연으로, 전통 판소리와 창극의 원형을 살리면서도 시대적 감각과 감성을 더했다. 극은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굿판, 타루비, 궁궐, 심봉사 집, 주막, 방아타령 등 다양한 장면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대합창과 군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황봉사와 뺑파가 여는 굿판 장면은 공연의 흥을 돋우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연휴 기간 전주대사습청의 고즈넉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예술의 장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전통창극에 익숙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6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추석맞이 기획초청공연 ‘연희집단 The 광대’의 무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을 선보인다. 풍요와 화합을 기원하는 민족 대명절에 맞춰 준비된 이번 공연은 판굿, 땅줄놀이, 상쇠놀이, 설장구놀이, 사자놀이, 소고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등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개별 연희가 어우러지는 판굿 장면은 추석 한마당의 신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예원당 로비와 야외 공간에서 윷놀이, 투호놀이, 버나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되고, 캘리그라피 체험과 타로점, 인생네컷 촬영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관람객 참여형 SNS 이벤트도 진행돼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국악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 합굿마을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은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 거리공연 ‘한옥마을 전통연희퍼레이드’를 준비했다. 공연은 3일과 4일, 8일에 열리며, 올해 주제는 ‘한옥마을 두레올림픽’이다. 농경사회의 협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 두레놀이와 풍물가락, 신명나는 길놀이 행렬을 결합한 흥겨운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퍼레이드의 특징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무대’다. 관객들은 즉석에서 팀을 나눠 가마니 던지기, 버나 돌리기 대결 등에 함께하며 전통의 신명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언어의 장벽 없이 몸짓과 리듬으로 소통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어르신,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어우러져 명절 분위기를 한층 돋울 전망이다. 한옥마을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05 06:00

[추석특집] 새롭게 열린 전주의 명소, 가을 여행길에 더하다

전주 곳곳에 새로운 문화·여가 공간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구도심에 남아 있던 방공호를 활용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야간 경관을 정비해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른 덕진공원, 책과 음악을 결합해 도심 속 휴식을 제공하는 아중호수도서관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주의 역사·도심·자연을 배경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구도심 활성화, 야간관광 자원 확충, 생활문화 거점 확대 등 전주의 발전과도 연결돼 있다. 세 공간의 특징과 변화를 차례로 소개하며, 전주가 가을철 여행지로 어떤 매력을 더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빛과 영상으로 만나는 전주의 이색 체험 공간 전주 구도심 한쪽, 완산칠봉 자락엔 특별한 공간이 숨어 있다. 낡은 방공호로만 여겨지던 지하 공간이 미디어아트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다. 한때는 군과 경찰, 행정기관의 지휘소로 사용되던 땅굴형 벙커였지만, 지금은 빛과 영상, 소리로 가득 찬 다중우주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전주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완산벙커는 1970년대에 건립된 뒤 오랜 기간 방치되며 잊힌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고구마 저장고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본래의 기능은 사라진 채 철문 뒤로 닫혀 있었다. 전주시는 이 공간을 문화관광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년간의 리모델링 끝에 올해 초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개관 5개월 만에 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전시의 주제는 ‘다중우주 탐험’. 총 15개 공간 가운데 10개의 콘텐츠룸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관람객은 비밀요원이 되어 좁고 긴 지하 복도를 지나며 차례로 이어지는 차원의 문, 균열의 틈, 시간의 강 등을 체험한다.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디지털 오브제를 선택하거나 외계 생명체와 상호작용하는 체험 요소도 마련돼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다. 벙커 특유의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는 오히려 전시 효과를 배가시킨다. 어둠 속에서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대비는 몰입감을 높이고, 작은 방과 넓은 홀을 교차로 배치한 동선은 탐험하듯 공간을 걷게 한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면 지하의 차분한 분위기를 살린 무인카페와 기념품 판매장이 이어져 여운을 즐길 수 있다.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부설주차장과 인근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200면 이상 주차가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한옥마을과 벙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으로, 전주시민과 단체 방문객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완산벙커가 전주 관광의 새로운 동선을 열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풍남문 일대에 집중됐던 유동인구가 완산칠봉 일대로 확장되며 구도심 상권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 현장학습과 수학여행지로도 주목받으면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버려진 군사시설이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놀이터로 변모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전주의 오래된 시간을 품은 지하에서 빛과 영상으로 펼쳐지는 ‘다중우주 여행’은 올가을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줄 것이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의 호수공원 전주의 대표적인 호수공원인 덕진공원이 새 단장을 통해 도심 속 새로운 여가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는 낡은 시설과 어두운 경관으로 정적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최근 열린광장 조성과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낮과 밤 모두 활기를 찾은 것이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공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덕진공원의 가장 큰 변화는 입구 부근에 들어선 열린광장이다. 과거 연지문에서 풍월정 사이에는 높은 둔덕과 수목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시는 이번 조성 사업을 통해 낡은 시설과 울창하게 들어선 나무 일부를 정리하고 개방형 공간을 만들어, 어디서든 호수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1만㎡ 규모의 잔디마당과 원형광장이 조성되며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원형광장은 우리 선조들이 세계 최초로 완성한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밤이 되면 은하수처럼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 설치돼 안전한 산책로와 함께 낭만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계단형 수변 스탠드와 수중 데크길에도 경관조명이 더해져, 호수 위로 반짝이는 불빛이 드리워지면 덕진호수는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야경을 즐기려는 방문객을 위한 미디어파사드 상영도 준비돼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이 되면 연화정도서관을 배경으로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상영돼 산책하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보행 환경도 한층 개선됐다. 800m 구간의 노후 산책로가 재정비돼 휠체어나 유모차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일부 구간에는 코르크 맨발길이 도입돼 건강과 체험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가을밤 은하수 조명 아래 호수를 바라보는 순간, 덕진공원은 더 이상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니다. 과거의 정적을 벗고, 빛과 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무대. 전주의 야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덕진공원은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책과 음악, 호수가 함께하는 휴식 공간 전주 도심 동쪽, 기린봉 자락에 자리한 아중호수는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산책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와 수려한 경관 덕분에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여기에 최근 음악특화 공공도서관과 순환형 수변탐방로가 새로 문을 열면서, 아중호수는 책과 음악,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은 시가 추진 중인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의 결실이다. 연면적 902㎡ 규모의 1층 건물은 나무와 유리로 설계돼 호수와 자연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내부에는 열람 공간뿐 아니라 음악자료실과 청음 공간이 마련돼 있다. 클래식, 재즈, 팝, OST 등 다양한 장르의 LP와 음반, 음악 전문 도서까지 1만 5000여 점의 자료를 갖춰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보물창고나 다름없다. 아날로그 음반을 고품질 장비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청음공간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아중호수도서관은 연중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호수 음악여행, 음악 주제 인문학 강연, 시민 버스킹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돼 시민과 관광객을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책을 읽고 음악을 감상한 뒤 창가에 앉아 호수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여유를 선사한다. 도서관 바로 옆으로는 순환형 수변탐방로가 완성됐다. 그동안 일부 구간이 끊겨 호수를 온전히 한 바퀴 돌 수 없었지만, 지난해 말 북쪽 350m 구간에 목재데크와 전망데크, 경관조명이 설치되면서 2.6㎞ 전 구간이 연결됐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이제 호수를 따라 끊임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저녁 무렵이면 수면 위로 반짝이는 조명과 노을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전망데크에 오르면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쉼터는 가족 단위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아중호수도서관과 탐방로의 등장은 아중호수 일대를 문화·여가 복합지대로 격상시켰다. 책과 음악, 산책이 어우러진 경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올가을 전주를 찾는 이들이라면 아중호수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기획
  • 강정원
  • 2025.10.05 06:00

[추석특집] 달라진 명절 풍속도…"이젠 추석 때 여행간다"

직장인 김동원(38)씨는 최근 가족들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이번 추석 때 차례나 성묘 대신 가족끼리 여행을 가자고 한 것. 집안 어른들도 많이 돌아가시고 가족 단위로 명절을 보내다 보니 몇 해 전부터 친척들과의 교류도 줄어들었다. 차례 음식은 음식대로 낭비였고,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고생이었다. 김 씨는 “주변 지인 대부분이 명절 연휴 한두 달 전부터 여행계획을 세운다”며 “설득 끝에 가족들도 함께 여행을 가자는 데 동의했고, 이번 명절 때 제주도로 여행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쇠는 변화상이 확연해지고 있다. 집안 웃어른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추석에 지내는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없애는 집들이 늘었다. 명절은 설날로 통일하고 추석은 연휴로 즐긴다는 것이다. 실제 핵가족 시대에 명절과 제사 등을 이유로 가족의 모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서 김 씨의 사례는 때늦은 감이 들 정도다. 최근 호텔스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여행 수요의 약 60%가 가족 및 단체여행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평균치(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전통적인 가치는 남아있지만, 장소가 여행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커플 여행 수요는 65%, 나홀로 여행도 5%로 조사됐다. 귀향 대신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도 늘고 있는 추세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1012만 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 9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21년 946만 명, 2022년 972만 명, 2023년 993만 명으로 계속 늘었다. 2인 가구 현황에서도 2020년 540만 명에서 6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1~2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전북 지역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2229만 가구)의 36.1%(804만 가구)를 차지한다. 올해 추석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직장인 이모(40)씨는 연휴 첫날은 전주에 거주하는 지인과 약속을 잡고 식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소 보자고 하면서도 서로 바빠 ‘다음에 보자’며 미루기만 했던 지인을 명절 연휴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게 돼 흡족하다고 했다. 연휴 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간편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등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 씨는 “고향에 내려가도 가족들이 ‘언제 결혼할거냐’ 물어보시면 딱히 대답할 말도 없고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는다”며 “연휴가 열흘이나 되는 만큼 이번 명절에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형태가 개인화‧다양화되면서 유교문화의 약화와 차례‧제사의 영향력이 빠르게 축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명절 연휴는 차례‧성묘 대신 여행이나 가족 모임, 휴식의 시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진명숙 교수는 “명절의 전통과 관행이 가부장적이고, 유교적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어져왔다면 이제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고 성평등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제사와 같은 의식행사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차례와 성묘 등 명절에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유지되어 왔던 것들이 가족 다양성 시대에 맞춰 계속해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10.05 06:00

'특급 신예' 김민솔, 익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특급 신예' 김민솔(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4일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고 16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고향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기대를 모았던 박현경(24)은 마지막 날 6점을 보태며 최종 합계 27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전날까지 버디 19개를 뽑아냈던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 화끈한 버디쇼를 펼쳤다. 김민솔이 써낸 합계 51점은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의 51점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시즌 공식 상금을 3억 480만원으로 늘렸다. 선두 문정민에 2점 차로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 버디로 2점을 보태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앞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 1번 홀 버디에 이어 2번 홀(파5) 이글로 맨 먼저 합계 40점을 돌파하면서 선두로 뛰쳐나갔지만, 김민솔은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3점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점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박혜준과 홍진영이 2점 차로 추격해오자 13번 홀(파3) 1m 버디로 간격을 벌렸다. 선배들의 거센 추격을 받은 김민솔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승부처인 17번 홀에서 이글은 잡지 못했지만, 1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방신실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13점을 보태 최종 합계 4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꿰찼던 문정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5점을 따내는 데 그쳐 9위(42점)로 밀려났다.

  • 골프
  • 육경근
  • 2025.10.04 16:32

전북도 주관 ‘세계호남인의 날’ 성료…글로벌 향우 네트워크 강화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호남향우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5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 및 고향방문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전북이 주관했으며, 세계 13개국에서 모인 250여 명의 재외 호남인과 전북·전남·광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향의 변화된 모습을 둘러보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2일 참가자들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부안 내소사, 김제 지평선축제장을 방문해 전북의 문화와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3일에는 전남 영암과 목포 주요지를 시찰한 뒤 전주 라한호텔에서 본행사인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김관영 지사의 환영사와 광주·전남 부단체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공로패 수여 및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전북·전남·광주 지역 중고등학생 84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어 가야금 3중주 ‘오봉산타령’과 판소리 ‘호남가’ 등 전통 공연이 펼쳐져 해외 동포들에게 고향의 정서를 전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광주 5·18민주묘역 참배와 오찬, 영광 상사화축제 관람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호남인의 날은 2013년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창립을 계기로 시작된 글로벌 교류 행사로, 서울·전남·전북·광주가 돌아가며 주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이 ‘2036 전주올림픽 유치’와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전북의 도전과 발전을 응원했다. 김 지사는 “사는 곳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임을 다시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우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2036 전주올림픽 유치와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세계 속의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04 15:43

익산시, 추석 연휴 돌봄·의료 공백 막는다

익산시가 긴 연휴 동안 아동 돌봄 및 응급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의료 분야 통합 대책을 마련하고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우선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긴급 지원을 24시간 가동한다. 이 서비스는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쉬지 않고 운영되며, 복지로 홈페이지나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신청과 자격 심사를 마치면 이용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부터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기관형 시간제 보육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연휴 전 기간 동안 휴일 보육을 실시하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익산 딩동댕어린이집은 3~4일과 8~9일 동안 전북형 SOS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익산어린이집은 하나돌봄 365 사업을 통해 연휴 전 기간 휴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중·고 학생의 경우 4일 동산·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전북특별돌봄센터가 운영되며, 10일에는 대부분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아동센터가 늘봄학교 이용 아동 등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분야도 연휴 동안 진료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다. 시는 오는 3~9일 보건소를 포함한 지역 병·의원 240개소를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휴일지킴이 약국 127개소도 정상 운영되며, 원광대학교병원과 익산병원에서 24시간 응급진료체계가 가동된다. 또 수사랑병원과 익산제일병원은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원광대학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다.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정보는 시 및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익산시보건소(063-859-4823)를 통해 전화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유난히 길어 반가운 명절 연휴가 누군가에겐 걱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돌봄과 의료 공백을 막는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책을 펼쳐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4 15:42

긴 추석 연휴, 익산 곳곳 문화·체험 프로그램 '풍성'

온가족이 소망을 나누는 추석 명절, 익산시가 준비한 특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방문객을 기다린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 체험과 역사·문화 체험, 야외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과 가족 화합을 목표로 기획됐다. 백제문화체험관에서는 3일부터 9일까지 백제마을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차를 마시며 전통 다례를 배우는 ‘백제의 차향’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백제 놀이터’, 체험관 곳곳에 숨겨진 단어를 찾아 백제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숨은 백제 찾기’가 진행된다. 세 가지 체험을 모두 완료하면 ‘소원수리봉’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의복 체험, 인생네컷, 왕관·석탑·보석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돼 있다. 보석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상설전시실에서는 천연보석 팔찌와 갓 키링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백제왕궁박물관, 마한박물관, 고분전시관도 연휴 내내 개관하며, 야외 공간에서 8가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와 역사 교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체험은 비가 오면 실내에서 진행된다. 백제왕궁에서는 추석 전날 ‘한가위 백제왕궁 소원페스타: 천년의 소원을 담다’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쓴 소원문을 소원등에 달아 밤하늘을 밝히는 행사다. 공연으로는 백제의 마술사, 버블쇼, 사물놀이패와 재담마당극이 펼쳐진다. 체험으로는 사리장엄등 만들기, 백제 의복과 왕관 만들기, 소원의 바람 미니연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참여는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선착순 800명, 현장 접수는 200명이다. 또 4일에는 백제왕궁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교육체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석 탐구와 어린석 모양 피자 만들기 등 역사 체험 교육도 진행된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에서는 ‘추석연휴, 우리가족 쓰리고로 즐기자, 기록관 고(Go)’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GO에서는 가족이 함께 엽서를 작성해 기록우체통에 넣으면 새해 선물로 제공된다. 2GO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3GO에서는 사진 촬영 후 연말 크리스마스에 인화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철도 40년약사(1940년), 소학규 열재집(1957년), 국가공무원 합격통지서(1967년) 등 신규 기록물 12건 14점이 전시된다. 연휴 막바지인 8일에는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전통놀이와 가족팀 대항전이 열린다. 전통놀이로는 가위팔방,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8종이 마련되고, 가족팀 대항전은 단체줄넘기와 줄다리기 등 2회차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마룡이 키링, 에코백, 연날리기 세트 중 하나가 제공되며, 가래떡 구이와 마시멜로 구이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3시에는 함라한옥체험단지에서 퓨전 마당극 ‘변사또 애인찾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에는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국악과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한가위 보름달 아래 진행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서는 롤글라이더와 초대형 익스트림 슬라이드 등 스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10월 한 달 동안 시민의 날 무료입장과 롤글라이더 1+1 혜택'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연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가족, 친지와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쌓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가족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4 15:42

"민생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李 대통령 부부 추석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두고 국민과 동포들에게 보내는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KTV 국민방송을 통해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궈야 하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 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대통령 부부 추석 인사 전문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해외동포 여러분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가족, 친지, 이웃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 보내고 계십니까? 무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큽니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단한 삶에 힘겨우신 우리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 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김혜경 여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고맙습니다."

  • 정부
  • 박현우
  • 2025.10.04 14:20

전북교사노조, 교권보호 중요성 알리는 ‘교권RUN’ 진행

전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재석)이 교권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교권RUN’ 행사를 진행했다. 교사노조는 3일 김제시민운동장 및 김제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김제새만금지평선 전국 마라톤대회에 ‘교권RUN’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이날 교사노조는 약 100여 명의 조합원과 그 가족, 지인들과 함께 5km 코스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교사가 안전해야 교실이 바로섭니다’, ‘수업은 우리가, 존중은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 교실을 지켜주세요!’, ‘교권ON, 침해OFF’ 등 교권 강화를 촉구하는 문구를 등에 부착하고 함께 달렸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 참여를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권 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는 게 교사노조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평소에는 조합원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같은 조끼를 입고 함께 달리며 소속감을 느꼈다”며 “달리면서 교권 보호에 대한 우리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함께 호흡하고 연대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함께 더욱 성장하는 교사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사노조는 교사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교사 처우 개선 및 교권 신장을 위한 제도·정책 개정 노력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 자문 및 변호사비 지원 △아동학대 피소 시 위로금 지급 △교권보호위원회 및 경찰서 출석 동행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04 10:35

이스라엘 "트럼프 평화구상 첫 단계 즉각 이행 준비"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실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의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일치하는 이스라엘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하마스의 추가 협상 요구 등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즉각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성명을 발표한 지 2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안을 발표하고 하마스에 수용을 압박해왔다. 당시 그는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석방, 무장해제 등을 담은 평화구상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궤멸작전을 공식 지원하겠다며 하마스에 사흘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 국제
  • 연합
  • 2025.10.04 10:32

연휴 둘째 날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5시간 10분

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오전 귀성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37분, 목포 4시간 31분, 광주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53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1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울산 5시간, 부산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남사 부근 7㎞와 입장 부근∼청주 분기점 부근 54㎞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7㎞와 서평택 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5㎞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1㎞,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부근∼남이 분기점 9㎞,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양지터널 부근 8㎞에서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하며 평소 토요일보다 지방 방향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 시작해 낮 12시∼오후 1시 최대에 달했다가 오후 8∼9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 시작해 오후 4∼5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7∼8시 해소되겠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4 10:30

군산시, ‘시민·공무원 협업 우수정책’ 선정

군산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설계한 ‘민관협업 정책디자인 우리들의 군산 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행정이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이번 대회는 민관이 협력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함께 만든 사례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상반기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 ‘더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71건의 제안을 접수받았으며, 부서 사전 검토 및 1차 심사를 통해 7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최근 열린 발표회에서는 시민 제안자와 공무원이 함께 제안 취지, 기대효과, 실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제안심사위원회는 창의성, 주민 편익성,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최ㅇ현 씨의 ‘군산 시간여행 열차 도입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나ㅇ수 씨의 ‘안전한 우리 동네 공원 이름표 아주기’와 나ㅇ택 씨의 ‘도심 근린공원 정원화 및 인공폭포 설치’선정됐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순위를 가리는 자리를 넘어 시민 제안이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선정된 제안들이 실제 현장에 반영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적으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04 09:30

군산, ‘전기요금 차등제’ 최대 수혜지 부상

정부가 내년 상반기 도입을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최대 수혜지로 군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군산시는 발전소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맞물리면, 전기요금 인하와 첨단기업 유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요금 차등제는 지역별 전력 자급률, 송전 거리, 계통 혼잡도 등을 반영해 전력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로, 그간 전국 단일요금제의 불합리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비수도권 지역은 대규모 발전소를 떠안으면서도 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적용받아왔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되면 전력 자급률이 낮고 장거리 송전에 의존하는 수도권은 요금이 인상되고, 발전소 인근 도시는 전기료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군산 역시 이 같은 구조 변화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군산의 전력 자급률은 약 70%로 중간 수준이지만, 새만금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초대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력 공급 기반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RE100 산업단지 지정까지 이뤄질 경우, 저렴한 전기료와 친환경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최적의 투자처로 주목받게 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경우, 전기요금이 곧 경쟁력인 만큼, 전기이용 요금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이게 돼 군산은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입지로 평가된다. 때문에 ‘저렴한 전기’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업들의 군산·새만금 투자를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또한 이번 제도를 통해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전력 구조를 확산하고,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차등 요금제가 본격화되면 군산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최적의 산업 입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첨단기업 유치 경쟁에서 군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04 09:16

[추석특집]공상과학(SF)에서 현실로, 전북이 피지컬 AI로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2002년 영화 톰 크루즈 주연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미래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드론과 제스처 인터페이스 거미 로봇의 군집 이동, 예지시스템 등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공상과학(Science Fiction)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기술들이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기반 지역에서 첨단 AI 기술 허브로의 전환을 꾀하는 전북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AI 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른 대응 이재명 정부가 ‘AI 3강’을 목표로 피지컬 AI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선정한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학습한 AI가 물리 시스템을 직접 피드백하거나 제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CES 2025에서 “피지컬 AI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단언한 것처럼, 이 기술은 전 세계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신속히 포착했다. AI 조찬포럼에서 피지컬 AI 선도사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올해 2월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AI 테스트베드 견학을 통해 실무적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3월 12일에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리벨리온, KAIST, 성균관대학교, 전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전북 제조업과 피지컬 AI의 궁합 전북이 피지컬 AI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역 제조업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 피지컬 AI는 대량생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복합공정, 유연생산에 최적화된 기술인데, 이는 전북 제조업의 DNA와 일치한다. 전북은 중·대형 상용차 생산 비중이 97%에 달하며, 농·건설기계 산업의 메카로서 다양한 제품을 소량씩 생산하는 복합 생산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제조 영역에서는 로봇의 자율적 생산 및 품질 관리를 통해 공정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북의 핵심 산업인 농기계 분야에서는 지능형 농기계의 자율 운행, 재배 관리, 수확 작업 등 농업 전 과정에 피지컬 AI를 확장 적용해 생산성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 농식품 제조 중심의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항만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물류 자동화도 실현 가능하다. 항만 크레인과 운송 차량에 AI를 접목해 하역·운송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트윈 기술로 기상 예측, 물동량 분석, 에너지 관리까지 통합 최적화할 수 있어 전북 산업 경쟁력의 질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체계적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전략 전북도는 인간과 AI·로봇 간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업을 위한 피지컬AI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센서 융합(비전·음성·힘·위치), 실시간 의도·상태 추정, 충돌 예측·안전 제어, 적응형 작업할당 및 스케줄링, 엣지 기반 경량 추론, 설명가능 AI(XAI)·신뢰성 확보 등 현장 밀착형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협동 로봇과 작업자의 공동 조립·품질검사, 자율이동로봇(AMR)과 작업자 간 동선 협업, 스마트 검사시스템의 이상 탐지 등 실용적 적용 사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인프라 차원에서는 리빙랩 형태의 물리·디지털 통합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연구개발 성과의 검증·인증과 실증을 지원한다. 모듈형 제조 테스트베드(조립·가공·검사 라인), 자율주행·정밀위치 AMR 실험장, 농기계·푸드테크 실증필드, 항만·물류 시뮬레이터,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데이터 허브 및 인증·안전 시험 장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인프라는 산학연 공동연구, 스타트업 파일럿 프로그램, 규제 샌드박스 연계 실증, 표준·성능 인증 등 다각도로 활용된다. 또한 연구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산업계·학계·연구소·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도 구축된다. 거점연구센터, 실증허브, 혁신허브(스타트업 지원), 데이터·표준센터, 교육·훈련센터, 규제·사업화 지원 창구 등을 핵심 축으로 공동 과제 수행, 장비·인력 공유, 기술로드맵 공동 수립, 국제 공동연구 및 표준화 활동, 투자 유치와 시제품·파일럿 사업 연계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미래 비전 도는 △첨단산업 육성 △연구 인력 양성 △현장 연계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전기차·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신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며, 스마트 공장 실증 및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실증단지 구축은 다층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협업지능 기반 핵심 기술 확보와 연구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산업 AX(Autonomous Transformation) 전환을 실현하고, 제조업의 자동화·지능화 수준 향상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KAIST를 비롯한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빅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서는 지역 기술력과 성장 기반이 견고해진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피지컬 AI 관련 실증·연구 프로젝트 증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는데, 대구가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이후 1000억 원 투자로 2024년 로봇 관련 기업 수를 463개로 늘린 사례를 참고할 때, 전북에 2030년 피지컬 AI 실증단지가 완성되면 AI 관련 기업 약 5000개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도의 기대이다. 피지컬AI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경량화 기술 확보를 통한 K-다크팩토리 모델 구축으로는 소버린(Sovereign) AI 역량 강화도 달성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역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더욱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업지능과 피지컬 AI의 핵심 기반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실제 산업 환경을 반영한 리빙랩 운영으로 연구성과의 검증·인증 및 실증 테스트가 수행된다. 여기에 도는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를 통해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국제적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경쟁력과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1조 원 규모 피지컬AI 사업의 예타 면제는 단순한 예산 확보가 아닌,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쥐는 순간”이라며 “피지컬AI 혁명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기회다. 전북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AI’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이끄는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임실] 민주당과 무소속 등 16명 지방선거 도전

2026 전국 지방선거에 임실군수 입지자는 현재 16명으로 난립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은 모두 13명으로 알려지고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2명도 군수 출마를 강력히 밝힌 상태다. 역대 임실군수는 민주계 4번, 무소속 4번이 당선될 정도로 팽팽한 상태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점쳐진다. 반면 민주계에서는 선거에 처음 출마한 참신한 인물들도 상당수 있어 경선 과정에 변수가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첫 출전인 김병이 현 임실군체육회장과 김종민 전 임실군 복지환경국장, 김왕중 현 조국혁신당 임실지역위원장이 일찍부터 출마를 선언했다. 또 군수 경선과 출마 경험이 있는 김진명∙김택성 전 도의원에 이어 박기봉 전 남원부시장도 내년 선거를 벼르고 있다. 성준후 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가세할 움직임이고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의장도 참여를 강력히 밝힌 상태다. 신평우 전 임실부군수와 이성재 전 임실군의회의장에 이어 이풍래 전 상생에너지 대표도 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장성원 현 전주비전대 교수도 출마를 다진 가운데 정인준 전 임실군산림조합장과 한득수 현 임실축협장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병락 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한완수 전 도의원도 출마를 벼르고 있다.

  • 정치일반
  • 박정우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장수] 민주당·무소속·조국혁신당 본선 3자 대결 가시화

내년 6·3 지방선거 장수군수 선거는 민주당 중심 구도에 조국혁신당 후보가 합류하면서 본선 3자 대결이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현직 최훈식 군수와 양성빈 전 도의원, 무소속 후보로 장영수 전 군수, 여기에 조국혁신당 김갑수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까지 4명이 거론된다. 최훈식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매관 매직 타파를 통한 행정 쇄신으로 농업·관광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성과를 내세운다. 스마트팜 조성, 인구소멸 대응 등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기치로 재선에 도전한다. 양성빈 전 도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에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장수 愛 미친 남자’를 슬로건으로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두 배, 인구 3만 달성의 ‘일·이·삼 비전’을 제시하며 생활밀착형 행정을 강조한다. 장영수 전 군수는 불법 대출 의혹으로 2022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했다. 제21대 대선에서 ‘먹사니즘 장수 네트워크’ 활동 공로로 당 포상을 받았으며, 현재 복당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풍요로운 농민의 땅 부자 장수’를 내걸고 재임시절 SOC 확충과 농민 지원 정책을 앞세워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김갑수 후보는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출신으로 ‘어머니! 장수의 아들 갑수’를 기치로 “새 인물, 정치 교체”를 주장하며 지역 곳곳을 돌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무소속·조국혁신당 후보가 맞붙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완주] 유희태 현 군수 등 6∼7명 거론

완주군수 출마 예상자는 유희태 현 군수를 포함 6∼7명이 거론될 만큼 일찌감치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각 후보는 완주-전주 통합 논란 속에 통합 이슈를 선거전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국영석 전 고산농협 조합장, 김정호 변호사,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원, 박재완 전 전북도의회 의원, 이돈승 김대중재단 완주지회장, 임상규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주요 후보군이다. 이들 모두 민주당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정당 출마 후보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유희태 군수(72, 비봉)는 민선 8기의 군정 성과를 내세워 주민들과 접점을 넓히며 현직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국영석 전 조합장(63, 고산)은 뒤 민주당에 복당한 뒤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중도 포기했던 김정호 변호사(62, 삼례)는 근래 군수 출마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 2018년 민평당 후보로 군수 출마 경력이 있는 박재완 전 도의원(58, 봉동)은 최근 민주당 완주 지역구 사무국장직을 내려놓고 군수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3선의 군의원과 군의회 의장을 지냈던 서남용 의원(65, 고산)은 완주군의회 내 완주∙전주통합반대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선거 때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해온 이돈승 지회장(66, 구이) 역시 완주∙전주통합 반대 활동을 하며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임상규 전 부지사(59, 고산)는 아직 신변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행보에 제한이 있으나 전북도와 중앙부처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 기획
  • 김원용
  • 2025.10.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