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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 위한 창업지원 정책 시급

현재 대한민국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전쟁 휴전 이후 1955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약 900만명에 달한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량으로 은퇴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으로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은퇴를 하지 않은 이들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직에 있는 대부분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노후설계전문가의 출현, 농촌 활성화 정책, 정년 연장법 등 다양한 해결책 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정책은 아직 마련되고 있지 않다.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져만 가는 베이비부머 세대 실업문제의 해결 방안을 하루 빨리 찾아야할 이 시점에서 전라북도와 지자체들은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시니어들의 숙련된 노하우와 고도 기술력의 낭비를 막기 위한 정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다른 지방 지자체들의 노력과 현실들을 분석하여 문제 해결책을 찾는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청년실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거나 창업에 꿈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젊은층들을 위한 창업 교육지원 및 창업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시니어들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창업지원정책을 도입한다면 이 또한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실업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따라서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시니어비즈플라자’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여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센터로서 창업교육, 정보습득, 커뮤니티, 문화생활 등의 기능을 수행 한다면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부응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시니어비즈플라자가 구축되어 있는 지자체들의 현황을 파악하여 하루 빨리 전라북도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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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6 23:02

끊어야 할 악습 음주운전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이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2년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만9093건이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815명, 부상자는 5만2345명으로 보고 되었다. 또한 2013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전북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13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790명으로 집계됐다. 실로 심각한 수준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신을 가다듬어 혼탁한 음주 후 행태에서 벗어나 맑은 음주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막대함은 물론 음주운전자 본인에게 가해지는 법적·경제적 부담이 예전에 비해 크게 강화되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전과자가 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생계의 터전인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어렵게 쌓아온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음주운전자 자신만을 다치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지대한 고통과 상처를 준다는 데에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있다.연말연시에는 술자리에 접할 일이 잦다. 이유야 어떻든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좋은 감정으로 마셨건 아니면 탈출구를 찾아 해방감을 느끼고자 마셨던 간에 술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값비싼 대가가 기다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잠재적 음주운전자가 될 우려가 있는데, 그 우려가 그저 기우였으면 한다. 지금은 안팎으로 거의 모든 것이 어려운 시기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진정한 선진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기초질서부터 착실하게 준수하는 자세를 생활화해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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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9 23:02

학교폭력의 책임과 의무

정부는 4대 사회악척결을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바 4대악 중에 발생빈도가 제일 높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최근 모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주먹다짐으로 교사는 얼굴뼈 골절을 입고 학생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몇달 전에도 관내에서 교사가 사복을 입은 학생을 학습에 방해 된다며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린 사건이 있었다. 교사는 훈육보다는 감정이 개입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필자는 학교에 출입하여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 학생이 학습권을 침해하였다고 112 신고를 하는 것을 보고 무척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은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신체적으로 성숙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한 미숙아다. 미숙아를 올바른 성인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의무인 것이다. 학교폭력은 전적으로 교사가 책임지고 훈육시켜야 하는데 이를 예방하였다 하여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예방 승진가산점을 부여하는 계획(?)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어떻든 스승과 제자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으로 특별한 관계인 것이다. 스승에게 대드는 것은 배우기 싫은 것이며 배우기 싫어하는 것은 이미 학생이 아닌 것이다. 모 태권도장의 대형유리에 우리 체육관은 ‘주먹지르기, 발차기를 먼저 가르치지 않는다’는 문구를 보고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필자는 오래동안 완산서 무도사범을 하였고 또한 10여전에 저 소득층 자녀를 위해 무료로 포돌이 태권교실을 운영하면서 품새, 겨루기도 중요하지만 관원에 대한 인성교육도 했다. 교육은‘백년대계’라고 했지 않는가? 청소년을 지도하기 위해서는청소년의 감성을 이해하고 밝고 건강한 의식을 갖도록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하여야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꼭 경찰이 주도적으로 개입하여 사법적 제재를 가 한다는 것은 청소년의 미래를 어둡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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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9 23:02

'내 몸' 보물처럼 관리하자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남녀 4명 가운데 1명은 고혈압, 1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도 2013년 군민건강조사결과 조사 대상의 48.7%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졸증, 심근경색과 암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질환 학회 등에서도 질환별로 기념일을 제정 경각심을 경고하기까지 이르렀다. 국제 고혈압학회가 제정한 세계고혈압의 날(5월17일), 세계 당뇨병연맹이 지정한 세계당뇨병의 날(11월14일), 세계 뇌졸증의 날(10월29일)등이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특정 질환을 UN에서도 기념일로 까지 지정하고 있다.안타깝게도 혈압, 당뇨는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하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자동차도 오래 타려면 수시로 점검하고 조심스럽게 잘 관리하여야 고장 없이 오랜 수명을 유지 할 수 있듯이, 우리 몸도 귀중한 보물처럼 관리 잘하며 수시로 건강검진하고 좋은 음식만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체력에 맞게 모든 부분의 기능이 지속적, 정상적으로 발휘해 주어야하고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고 또 이를 잘 소화시켜서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운동을 알맞게 해 주어야 한다. 이유 없이 혈압이 높으면 신체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어서이다. 동맥 경화는 놀고먹기만 하면 비만해지고 남는 영양이 혈관을 녹슬게 해서 일어난다. 치료 방법은 활동을 많이 하고 적게 먹어야 한다. 또 혈당이 높아져도 당뇨병이 온다. 간이 나빠져도 당뇨나 고혈압이 온다. 폐가 나빠져도, 여러 원인중 하나가 과로와 스트레스다.새 차를 구입하면 처음에는 수시로 때 빼고 광내듯이 관리를 잘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약간의 이상 징후에도 대수롭지 않게 수수방관 하듯이 내 몸을 자동차라고 비유하면, 새 차 살 때처럼‘내 몸’도 항상 보물처럼 소중하게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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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2 23:02

건강과 흙 그리고 친환경농업

국어사전에 신토불이라는 말을 찾아보자. 우리 몸과 흙은 하나 또는 우리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도 된다.‘우리농산물은 소중한겨’라는 광고가 생각 난다.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우리 몸에 잘 맞는다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상식이다. 그런데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흙이 급격히 오염되어 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흙의 건강함이 전제돼야 우리 건강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인의 성인병 발생은 유전자변형보다 우리가 먹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산업화이후 우리사회에 질병이 급격히 증가하는데는 우리의 식생활과 흙의 오염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요즘 4대강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수질오염에 의한 물고기 폐사와 환경오염이 우리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수질오염에는 관심이 많은데 정작 먹거리를 생산하는 토양의 오염과 흙의 황폐화에는 관심이 덜 했다. 흙은 우리몸의 피와 같은 소중한 자산이다.토양개량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퇴비와 같은 유기질자원의 지속적인 투입관리가 필수적이다. 퇴비와 화학비료의 적정배합도 토양의 질을 개선시켰다는 보고가 있다.농업은 흙에서 농작물과 가축을 길러 생산물을 추출하는 산업이다. 흙도 생명력이 있다. 동물처럼 주기적인 변화를 거듭하면서 진화하고 성장한다. 흙에는 모든 걸 품어주는 생명력이 있다. 오묘한 흙의 세계는 알수록 신비에 가깝다. 모든 동식물은 흙에서 태어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선순환구조로 되어있다.만일 그런 흙이 오염이 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또 우리몸이 오염되어 버린다면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우리몸이 소중하듯이 우리가 서있고 생활을 영위하는 흙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 토양관리 목표와 방법수립을 위한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토지의 적정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토양검정을 바탕으로 작물의 비료사용량을 설정하고 작물의 생육성장에 따라 적절한 양분관리가 필요하다.앞으로는 토양검정결과를 바탕으로 읍면단위 또는 각 영농회단위로 토양개량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나를 위하고 우리사회을 위하는 길이며 더 나아가 우리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갈수록 확대되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선 정책과 비료공급관리방안이 중요하다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전반의 내실화을 위해서 개별농가지원 위주의 육성 및 자생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생산단지 성과점검과 사후관리 강화 및 표준기술개발 친환경농업직불금제도 개선등 내실화가 절실하다. 또한 유통효율화를 위해선 도매시장에서의 친환경농산물 거래확대 대책을 마련하고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를 활성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연계강화 및 직거래 채널확대가 필요하다.기존분말비료는 농촌인력부족 및 농업인의 고령화로 농업생산성 및 경쟁력향상을 기대하가 어려운 현실이다.미래에는 농산물 품질강화를 위해 유기질비료에 대한 품질관리 규정을 신설하여 불량비료 생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등급제를 개선해야 한다. 친환경농산물로 도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우리농업의 미래도 밝다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서 최근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로컬푸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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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5 23:02

군산시내버스 황등까지 연장운행 갈망

익산시 황등면 8600여명 주민들은 행정관할구역이 익산시에 소속되어 있으나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역이 인접한 군산을 익산 못지않게 자주 왕래하고 있다.하지만 자주 운행하는 익산 시내버스와는 달리 군산시내버스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현재 주민들이 군산을 오가는 교통수단은 시내버스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익산 터미널까지 가서 그곳에서 군산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야한다. 군산터미널에 도착해서도 또 다시 최종 목적지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갈아타야 한다. 지척의 거리를 두고 황등면 주민들은 행정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2중 3중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단면 불과 20~3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한나절 걸린다니 황등면 주민들로서는 속 터질 노릇이다. 현재 군산시내버스는 군산시 서수면 금암리까지 운행되고 있다. 시 경계지점인 서수면 금암리에서 황등면 소재지까지는 약 4㎞ 거리가 된다. 군산 시내버스가 황등까지 연장 운행을 한다면 황등면 주민들은 값싼 버스요금으로 자유롭게 군산을 왕래하며 농자재도 구입하고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황등면 주민들이 군산의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새만금, 관광, 공항이용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황등면 주민들은 군산시가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군산시 인접 주민들의 편의와 전북지역 경제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군산 시내버스 노선이 황등면 소재지까지 연장 운행 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한결같이 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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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8 23:02

홀로노인 고독사, 사회적 관심 필요한 때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가장 춥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홀로노인들일 것이다. 전국에 홀로노인이 125만 명 이상이고 이들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자녀와 연락을 하며 생활하는 홀로노인은 35%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령화의 요인으로는 출생률의 저하와 평균수명의 신장을 들 수 있다. 즉, 출생률이 계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젊은층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이 높아간다. 또한 사망률이 저하되어 결과적으로 평균 수명이 신장하면 고령자 인구가 증가하여 고령화가 진행된다. 얼마 전 한 홀로노인은 자녀가 약 10여분 거리에 사는데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사망한 후 4-5일 동안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온 자녀에게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사례가 있었다. 그리고 모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서 명절을 맞이한 홀로노인이 찾아오는 손님도 없어 외롭다며 119에 신고한 것이 방송에 나와 인터넷 기사거리가 된 적도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질병 유무와 간병 서비스의 종류, 월세 수준에 따라 스스로 선택해서 입주할 수 있는 맞춤형 노인 전용 거주 시설이 열종류 이상 운영되며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홀로노인 대부분이 전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어 입원비 등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인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를 대부분 거부한다. 또한 홀로노인들을 위하여‘노인 돌봄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건강상태에 따라 등급을 매겨 방문횟수를 정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지만 이는 극히 형식적이고 홀로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기에는 한 없이 부족하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도 민관이 서로 협력하여 홀로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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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8 23:02

비응급 신고, 소중한 생명 단축시킨다

‘시동이 안 걸린다’, ‘반찬통 뚜껑이 안 열린다’, ‘아이 장난감이 고장 났다’. 이런 황당한 신고에 119구조대가 출동한다? 이런 일이 있겠나 싶지만 실제 119 출동 사례들이다. 긴급 상황이 아닌 신고는 하루 평균 200여건, 한 해에 9만여 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119신고제도가 대중들에게 비교적 폭넓게 알려져 있는데 반해 신고대상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화재·구조·구급신고 이외의 각종 민원성 신고 및 타기관 업무 관련신고까지도 모두 119에 접수처리 하면서 소방업무 범위가 과도하게 확장되었기 때문이다.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긴급신고와 비응급 신고를 별도로 응대하는 민원 콜센터(311)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응급 신고를 하면 기본적으로 유료이기 때문에 비응급 신고는 스스로 자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19신고 접수를 선진국과 달리 모두 무료이고 단순 민원전화와 긴급신고를 혼합적으로 접수 처리하고 있어 무분별한 비응급 신고는 자칫 출동 소방력의 고갈을 초래하여 위험성이 매우 크다. 소방방재청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119생활안전 구조업무로 2011년 16만 7999건, 2012년 24만 507건으로 전체 43%가 증가했고, 전체구조출동 56만 5753건 중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119 전체 구조 출동 56만건 가운데 42%는 인명구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었다. 또한,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원인별 공사상자 현황 자료를 보면 소방관 공·사상자 1707명 중 소방 고유 업무가 아닌 동물구조, 말벌집 제거 등의 활동을 하다 사고를 당한 공무원이 575명(33.2%로)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 고유 업무 외 비응급 업무 즉 생활안전민원으로 가장 많은 공·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현장업무 담당 소방공무원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고, 비응급 업무의 차별적 대응 및 대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방관의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먼저 국민들의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 내잘못된 신고 때문에 자칫 긴급신고 발생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여 다른 귀중한 생명과 소중한 재산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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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1 23:02

행복을 위한 작은 실천

아침저녁이면 옷장 속에 고이 접어 두었던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든걸 보면 이제 겨울도 머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겨울로 접어들면서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전기·가스 등을 연료로 하는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난다. 때문에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주거시설이나 사무실 등에서 난방기구의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좀 더 많은 주의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이에 전라북도 소방본부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불조심 강조의 달 11월'을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집중적인 홍보 활동 및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하지만 화재예방은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며, 국민들의 동참이 있을 때 비로소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다. 화재발생 요인은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 구석구석에 잠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발생한다. 무심코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나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 전열기구의 과다 사용 등 알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우리들의 잘못된 습관 하나하나가 수많은 화재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대부분의 화재는 초기에 대응하면 소화기 1대로도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 한 끼 외식비도 안 되는 적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화기 1대만 각 가정에 비치해 놓아도 우리는 엄청난 불행을 막을 수 있다. 대형화재를 부르는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전북119는 늘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다만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안전을 생각한다면, 여러분들도 집집마다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을 실천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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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2 23:02

농민의 눈물

흙을 나타내는 흙 토(土)가 두 번 겹치는 날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이다. 풀이하면 십일('十'+'一'='土')월 십일('十'+'一'='土')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런데 최근 웃고 있는 농업인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한미FTA발효 후 미국의 지속적인 농산물시장개방요구 때문일까? 한국농업을 덮치는 쓰나미로 일컬어지는 한중FTA협상 때문일까? 2014년말 쌀 관세화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2015년에는 쌀이 전면개방 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성벽없는 관세철폐로 불리우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때문일까? 최근 세계는 미국·EU·중국을 중심으로 거대경제권이 블록화를 이루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환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등 거대FTA를 탄생시켰다. 이런 와중에 우리농업은 생산기반을 점차 잃어가고, 농민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정 농업인들을 슬프게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국민의 농업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줄고 있다는데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2012년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도시인 10명중 6명은 '농산물시장 개방이 확대될수록 소비자에 유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 하겠다'는 국산농산물 구매충성도는 2010년 이후 계속 하락하여 34.1%에 그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이처럼 일반국민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은 국가나 국민의 지속성을 위해 기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농업이 지속가능해야 국가나 국민도 존재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위기는 외부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배고픔과 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버림받았다는 사실이다. 지금처럼 성장과 효율이라는 명목에 처참히 내팽개치는 농업이 지속된다면 흙(土)을 표현하는 농업인의 날이 아니라 농민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11.11)의 날로 기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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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7 23:02

깨끗한 소액 다수의 정치자금문화 실현

우리가 정치자금이라고 하면 '검은 돈''부정부패' 등 부정적인 인상을 받기 쉽다. 하지만 기업가가 공장을 세우고 기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듯이 정치인이 정치활동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정치자금을 받을 때 기업인들의 검은 돈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정치자금을 부정부패와 연계된 부정적인 인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즉 기탁금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정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하여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돈이 든 사과박스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경우가 많이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부정부패의 유착관계를 끊고, 소액다수의 깨끗한 돈으로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생겨난 제도가 바로 '기탁금'이다. 즉 큰 돈을 가진 사람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지만, 소액의 정치자금 기부는 더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자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액 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는 앞으로 지향해야 할 우리의 정치문화가 되는 것이다.기탁금은 이러한 깨끗한 정치 선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제도이다. 혹자는 자신의 소중한 돈이 정치인들 후원하는 데 쓰인다고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깨끗한 정치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자금 모금문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기탁금은 외국인이나 법인 등을 제외하고 공무원교사 등도 제한없이 낼 수 있으며,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비록 소액일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깨끗한 정치자금이 대한민국의 소중한 선진 정치문화를 이룩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정치자금 기탁금 문화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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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7 23:02

경로단 운영비리 절대 안된다

최근 익산시 황등면 관내 마을에서 경로당을 신축하면서 비리가 터져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건축비를 부풀려 시에서 지원한 보조금을 빼돌린 사건이다. 늦게라도 비리가 들통이나 불행 중 다행이지만 그만큼 부실공사를 면치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경로당을 자주 애용하는 노인들은 씁쓸하게 여기고 있다.아시다시피 농촌의 경로당은 노인들이 대부분인 시골에서 유일한 보금자리라 아니할 수 없다. 별 달리 할 일 없는 우리 노인들은 이곳에서 같이 어울리며 놀이도 즐기고 먹을 것도 나누기도 한다.이런 소중한'사랑방'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겨울이 돌아오면 연료비가 없고 운영비가 부족해 애를 먹는다. 건물이라도 튼튼하게 세워졌다면 겨울철에 덜 춥고, 여름철은 덜 덥겠지만 이런 일부 악덕 관련자들로 인하여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노인들이 입고 있다. 행정당국이 관리 감독이라도 철저히 하였다면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돼버렸다. 황등면 관내 마을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의 수많은 경로당에서 그렇지 않다는 보장이 어디 있단 말인가. 괘씸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전국적으로 조사해 일벌백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금 경로당에 무슨 문제가 있고 노인들이 무얼 원하는가를 행정당국은 나서야 한다. 곧 있으면 엄동설한이 닥친다. 복지국가가 따로 있느 게 아니다. 이런 작은 곳에서부터 세세히 신경을 써야 진정한 복지국가라 할 수 있다.여느 정부보다 노인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은 박근혜 정부에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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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31 23:02

탈북 여성비율 증가 따른 지원정책 필요

최근 북한 이탈주민의 여성 비율이 70%를 넘어섰다고 한다. 탈북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기(1948~1998)에는 여성 탈북자의 비율이 12.2%에 머물렀다. 이런 성비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인 대량 탈북 시기까지 지속되다 1998년을 기점으로 탈북 여성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2002년에 과반수를 넘긴 후 2011년에는 2,706명중 1908명이 여성 탈북자로 70%를 넘어섯다.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어렵사리 한국에 온 여성들의 현실은 단순히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생계를 꾸리기가 힘들다. 정부와 각종 단체의 도움과 지원이 있지만, 남한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고, 북한보다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낫지만 고달픈 삶은 여전하다고 탈북여성들은 전한다.통일부에서 취업 장려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취업 장려금을 받는 탈북자들은 극소수로, 취업을 하기 어려운 탈북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업체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탈북여성 고용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탈북 여성들 중 일부는 유흥업소, 다단계 사업, 마약유통업 등 비공식적이고 불법적인 직업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까닭은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자신의 생활 유지를 위해서 단기간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기 정착기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한의 문화차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 또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탈북여성의 수요와 욕구를 고려하여 구체적인 직업 프로그램을 확장하거나, 직업교육훈련을 시키고 취업 후 사후관리를 하는 등 정책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그래야만 불법적인 직업에 종사하여 범죄의 사각 지대에 빠지는 안타까운 현실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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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23:02

자식과 같은 농산물, 예방활동으로 지키자

어느 덧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수확과 결실의 계절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는 8월말까지 이어진 긴 장마와 폭염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절취 방법도 나날이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소중한 농산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도난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이에 경찰은 수확기 농산물 절도 예방·검거대책을 추진중에 있으며, 농산물 경작지, 주변 야적장 및 집중 보관장소에 대해 순찰활동과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범죄예방 합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농산물 절도예방활동에 주력함으로써 농민들이 1년여 간 땀 흘려 고생한 결실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김제경찰서는 농산물 절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내에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는 고가의 특용작물인 인삼 수확기를 전후해 지역경찰, 형사외근, 자율방범대원으로 구성된'기동순찰팀'을 운영, 상품가치가 높은 4년근 이상 경작지 주변 집중순찰·검문검색 등으로 인삼 절도를 예방하고 있으며, 2개반 6명으로 농산물 절도 수사전담반을 편성, 범죄취약장소·시간대 가시적 형사활동 및 검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한정된 경찰력만으로 농산물 절도에 대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민들 스스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주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농산물 절도 예방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첫째, 농산물 보관장소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고추 등 농산물을 도로변에서 건조·야적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외지차량 또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한 경우 차량번호, 특징점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112 또는 파출소에 신고한다. 넷째, 자위방범시설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예약순찰제'를 적극 활용한다. 이와 같은 경찰의 노력, 농민들 스스로의 자위방범활동, 지역사회의 관심이 하나로 합쳐질 때 비로소 한 해 또는 수 년간 피 땀 흘려 가꾼 소중한 결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농민들에게는 자식과도 같은 귀중한 농산물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반드시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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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1 23:02

시민들 '소방차 길터주기' 적극 동참해야

2013년 4월 24일 전주덕진소방서 관내 여의동 호남환경 폐기물 선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억 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준 대형사건이 발생하였다. 도심가에서 이와 같은 대형화재가 발생 할 경우 출동하는 소방대가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 정도가 결정되지만 현실은 좁은 골목 주정차차량이나 소방차량에 양보운전을 하지 않아 화재현장까지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진화작업이 늦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화재는 초기 진압이 가능한 화재 성장기인 5분 이내에 도착해 진압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5분 이상 경과하게 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와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10분이 지나면 '화마'라고 말하는 최성기에 도달하게 된다. 응급환자에게도 4~6분이 황금시간(Golden Time)이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가 빠른 시간 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되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소방대원들은 화재 출동 시 단 1초를 줄이기 위해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넘고 신호를 무시하면서 운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긴급출동 중 도로상에 양보하지 않는 차량,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고 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와 직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소방관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상가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대한 훈련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소방통로 확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신속한 소방출동을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가장 절실하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이제는 우리 가족, 이웃이 마음을 졸이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해 보고 내 자신부터 '소방차량 길 터주기'에 동참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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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7 23:02

불법 사금융 피해 1332로 신고하세요

요즘 휴대폰 문자로 '××금융사입니다. 고객님은 1000만원 한도로 대출이 가능합니다'라는 광고 문자가 자주 오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 하여 대출 받기를 원한다. 이들은 대부분 금융권으로 부터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신용불량자 이거나 또는 신용도가 낮다. 그래서 돈줄이 막혀 전전긍긍 하던차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 한통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소식이다. 주저할거 없이 광고 문자로 전화하기 쉽상이다.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다. 대출사기는 이점을 악용하여 신용도가 낮아 대출을 실행하기 어렵지만 수수료를 내면 보증금 역할을 해 신용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로 돈을 요구하고, 수수료를 보내고 나면 이런저런 수수료 명목으로 계속 돈을 요구한다. 계속 돈을 보내다 보면 대출을 원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대출사기의 한 방법이다.최근 모 방송국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사장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라고 하는 유행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웃고 있지만 결코 웃을일이 아닌데 말이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20일 동안 경찰에서 생활밀착형 기획수사로 불법사금융 관련 수사를 실시, 총 774명을 검거했다. 지난 8월12일부터 9월4일까지 대출사기·보이스피싱 337명, 보험사기·악성사기 299명, 불법사금융(고리사채)138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정부에서도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가조정회의에서 불법사금융 일제신고 및 집중단속 계획을 확정했다. 이달 말 까지 불법·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국민행복기금 신청방해 행위, 불법 대부광고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고, 대표 신고번호는 133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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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4 23:02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 사각지대 해소 기대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어느새 공장 및 건설현장, 농장, 과수원, 축사 등 곳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아이손을 잡고 걸어가는 결혼이주여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체류외국인 150만, 전체인구의 3%를 넘는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다.TV 개그프로그램과 영화에서 어눌한 말투로 '사장님, 나빠요!'를 말하는 외국인을 보고 우리는 외국인의 인권보호에 소홀했던 스스로를 자책 했다. 그 동안 많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임금체불, 폭행, 성폭력 등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강제추방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며 '한국사람 나빠요'를 외쳤다.범죄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하는 우리 경찰은 그 동안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신고 기피와 진술 거부로 경찰이 외국인들의 인권보호에 소홀하다는 비난과 범죄수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와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올 3월1일부터 범죄피해를 당한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통보 의무가 면제됐다.경찰관이 범죄피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발견해도 출입국에 통보할 의무를 면제받고, 범죄 피해 외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적용 대상 범죄는 생명·신체·재산과 관련 있는 범죄로 우리 주변 대부분의 범죄가 해당된다.따라서 이제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강제추방 염려 없이 신분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을 널리 알려 더 이상 불법체류 외국인이 범죄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받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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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07 23:02

농산물 도난예방 각별히 주의해야

요즘 농촌마을은 본격적인 수확을 앞에 두고 한해동안 자식처럼 키워온 농산물을 절도범들에게 내주지 않기위해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는 시기다. 특히 벼를 수확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고추, 깨등을 도로변에 건조시키면서 농산물 절도범들의 기승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 역시 한해동안 애써 지어 온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순찰과 방범 심방을 꾸준히 함으로써 절도범들의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요즘 절도범들은 농산물을 절취할 때 농민을 가장하거나 친근한 말투와 옷차림으로 오거나 화물차량보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절취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수시로 마을을 다니며 노인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익혀 아무개가 친구라는 등 친근감을 주면서 곳곳에 놔둔 농작물을 만지작거리다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통째로 가져가 버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절도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고추나 깨등을 건조시킬 때 되도록 집 마당이나 앞 골목이 아니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앞에 자신의 것임을 표시해두거나 알리고 마을 사람들이 수시로 다니는길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마을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 마을 주민끼리 차량번호를 알려주고 처음 보는 차량이 있다면 곧바로 가까운 파출소로 연락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그리고 수시로 마을 CCTV를 관리하고 작동이 잘 되고 있는지도 관리업체에 점검받도록 해야한다. 한 해 자식처럼 가꿔 수확한 농산물을 한 순간에 절도범들에게 절취당하지 않도록 마을 주민끼리 서로 봐주고, 한 순간의 방심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어 소중한 농산물이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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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30 23:02

사람 모이는 곳에 택시 승강장 설치를

1980년도에 들어서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일거리가 많은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었다. 도시 인구집중으로 여기저기 택지가 개발되어 현재의 대부분 도시는 시가지가 3~4배정도 확장되었다. 경제발전으로 인해 수입이 증가되어 주민의 주거공간과 생활공간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시가지가 확장되면 건물이 들어서게 되고 건물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음식점 및 각종 상점 마트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를 들어 시가지 확정전 음식점이 100개였다면 시가지 확장후 110개가 된다는 것이다. 시가지가 넓어지고 모든 생활시설이 늘어나는 만큼 인구도 증가 되어야 하나 전북의 대부분 도시와 군지역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거나 증가가 미비한 가운데도 택지 개발로 인한 시가지가 넓어지다 보니 유동인구에 따라 상업도 잘되는 지역은 잘되고 않되는 지역은 파리만 날릴 지경이다. 시가지가 넓어짐으로 인해 상업지역, 위락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병원, 터미널, 대학교, 대단위 아파트 앞에만 유동인가 빈번하고 사람들이 밀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택시 승강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일부 백화점 및 마트에서는 스스로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였으나 출입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여 추후 재 설치로 이중으로 예산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다. 택시 승객은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던 없던 본인이 편한 곳(보통 정문앞)에서 택시를 타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택시 승강장을 설치할 경우 무용지물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해야 추후 재 설치로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이제는 승객이 없는데도 무작정 넓은 시내를 누비(순회 배회식 운행)며 택시 승객을 찾아다니는 시대는 지났다. 유동인구가 빈번하고 상업이 발달된 지역에 택시 승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설치하여야 한다. 대형건물 이나 쇼핑센터건물이 들어설 경우 교통영향평가에 반드시 택시 승강장도 포함시켜야 한다. 택시 승강장 설치장소 또한 승객이 불편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여 원활한 교통 흐름에 방예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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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7 23:02

과식 말고 꾸준한 운동으로 '심근경색' 예방을

국민 10명 중 3명꼴로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병, 복부 비만, 고지혈증, 고 콜레스테롤)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술, 담배, 고지방식 등 무절제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비만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보면 허리둘레 남자는 90cm이상, 여자 85cm이상, 혈압은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 중성지방(TG )150mg/dl 이상, 콜레스테롤(HDL)남자 40mg/dl, 여자 50mg/dl미만일 경우 등, 이중 세가 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다고 한다.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우리 주위를 보면 젊은 사람들도 심혈관 질환으로 떨어져 고생하는 사람 들이 늘어나고 있다.평소에 당뇨·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나는 결혼 후 30여년간 서서히 몸이 불기 시작하여 2011년 1월까지 80kg 몸무게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마라톤과 등산을 하면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0여년전부터 혈압이 높아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식당에 가면 고기를 1인분이 아닌 2~3인분은 먹어야 잘 먹었다고 생각하였으며 그것도 비계가 있는 지방질이 더 맛있었다. 밥도 한 공기는 너무 작아 2~3공기는 먹어야 했으며 먹을 것이 없으면 국물이라도 마시고 물이라도 배를 채워야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고, 위안이 됐다. 이것이 건강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 주위의 권유로 병원을 찾고서야 두 번이나 뇌경색이 왔다간 것을 알게됐다. 이번이 세 번째 라는 것이었다. 주위의 권유로 식생활 개선, 효소식과 운동으로 이런 증상들을 극복 할 수가 있었다.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은 이제 부터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자만하지 말고 전문가의 말을 염두해야 한다.건강한 사람도 이것만은 생활화하며 꼭 지키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매일 적당량의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소식하자. 음식은 오래 씹어 먹자.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고 금연과 금주를 생활화 하자.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건강 수칙을 실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지키도록 노력하자. '병든 황제보다 건강한 거지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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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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