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인생(草露人生)
풀 초(草), 이슬 로(露), 사람 인(人), 살 생(生)
풀에 맺힌 이슬처럼 덧없는 인생
풀에 맺힌 이슬은 태양이 솟아오름과 동시에 사라져 버린다. 이슬은 이렇게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특성이 있기에 허무하고 빠름을 일러 ‘초로(草露)같다’ 또는 ‘조로(朝露)같다’라고 하는 것이다.
‘풀 초(草)’에는 ‘풀’이라는 의미 외에 ‘거칠다’ ‘엉성하다’는 의미도 있고 ‘초잡다’ ‘시작하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때를 일러 초창기(草創期)라 하고, 안건을 기초하는 것을 초안(草案)이라 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초’는 ‘初’가 아닌 ‘草’를 쓴다.
볏짚이나 밀짚 또는 갈대 따위로 이엉을 엮어 지은 집을 초가(草家)라 하고, 썩 작은 집이라는 의미로 가난함을 상징하는 말은 초가삼간(草家三間)이다. ‘목숨을 초개같이 버렸다’라는 말을 가끔씩 듣는데 이 때의 ‘초개(草芥)’는 ‘풀과 먼지’라는 의미로 아무 소용이 없거나 하찮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서 여러 번 찾아가서 예를 다하는 일을 ‘삼고초려(三顧草廬)’라 하는데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草屋)을 세 번 찾아가 간청하여 드디어 제갈량을 군사(軍師)로 맞아들인 일에서 비롯된 말이다.
‘인생재근 근즉불궤(人生在勤勤則不 )’라 하였다. 인간의 일생은 근면함에 있고 근면함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인생복경화구 개념상조성(人生福境禍區 皆念想造成)’이라고도 하였다. 사람의 복과 재앙은 모두 마음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무서운 사람이 없다는 의미로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에 ‘인불가이무치(人不可以無恥)’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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