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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기후변화 협약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촌에서 첫 수몰국가가 발생한다는 외신보도다. 남태평양상에 위치한 총명적 26㎢의 투발루공화국. 이 나라가 해수면 상승에 따른 국토잠식과 식수부족으로 1만1천여명의 국민들이 내년부터 뉴질랜드로 이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석유등 화석(化石)연료 사용의 급증으로 이산화탄소(CO2)등 온실효과를 나타내는 온실가스의 대기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빚어진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세계각국은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1백54개국이 서명했다.

 

그후 1997년에는 미국과 일본등 OECD회원국을 포함 38개국이 기후변화협약 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 대비 평균 5.25 감축하기로 하는 교토의정서에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제재수준등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된 끝에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제7차 기후변화협약회의에서 마침내 타결을 지었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에 포함돼 2008년부터 감축의무가 주어지는 공업선진국 명단에서는 일단 비켜났다.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계획이지만 현재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데다 10년안에 영국·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7위의 배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돼 배출량 감축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등으로 배출감축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필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며, 세계 6위의 에너지 수입국가인 우리로서는 국제사회의 감축요구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개발은 필수적이다. 이와함께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국민들로서 에너지 낭비 행태를 줄이기 위한 환경의식이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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