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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인터넷 중독

 



인터넷(Internet)을 빼놓고는 정보화 사회를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기능과 위력이 대단하다. 전자우편과 파일전송, 정보검색에서 부터 대화와 토론, 온라인게임, 하이퍼텍스트 정보열람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더욱이 근래에는 동(動)화상이나 음성데이터의 실시간 방송과 화상회의 기술까지 개발돼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니 인터넷의 활용가능범위는 어디가 끝인지 예측할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을 서슴없이‘정보의 바다’라고 부른다.

 

이처럼 정보화 사회의 총아로 떠오른 인터넷이 보급률에서 뜻밖에 세계 최고를 기록해 우리를 스스로 놀라게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입수한‘OECD회원국 인터넷 광대역접속 발전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1백명당 13.91명으로 2위인 캐나다(6.33명)를 2배 이상 앞지르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스웨덴(4.52명) 4위는 미국(3.24명)이었다. 특히 한국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가입자수가 4백20만명을 넘어 일본(40만명) 보다 10배, 미국(3백33만명)보다 1백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로 인터넷강국(强國)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문명의 이기라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법.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최근 실시한‘인터넷 중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의 60%이상이 인터넷의 효용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이버 공간에만 몰입, 현실세계를 등지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는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측정한 미국의 인터넷 중독자 비율 6%보다도 무려 10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중독문제가 과거에는 청소년들의‘게임중독’정도에 국한 됐었으나 이제는 주부들의‘인터넷 채팅’으로 시작된 불륜이 가정파괴의 주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제 인터넷 중독 문제는 한 개인이나 가정의 차원을 넘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우리도 유럽국가들 처럼 정부가 나서‘인터넷 중독 치료 전문센터’를 운영해야 할 때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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