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복래(笑門幕福來)’‘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一怒一老)’‘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웃음의 소중한 가치를 깨우쳐 주는 대표적인 격언들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지만 아직도 피부에 와닿지 않고, 정치판은 게이트 파문에 이은 밤낮없는 정쟁으로 심신 피로드는 계속 쌓이고 있어 도대체 웃을 일이 없는 게 요즘 일반 서민들의 생활이다. 그러나 심리학 이론대로 인간은 재미있고 즐거우면 웃게되지만 또한 웃다보면 즐거워질 수도 있는 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전라도 사람들은 웃음에 인색하다. 남을 보면서 웃는 사람은 조금 모자라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외국인들이 무뚝뚝한 표정의 우리나라 사람을 싸우거나 화난 사람 같다고 표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같은 표정은 서로간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주위를 삭막하게 한다.
이에 반해 미소를 머금은 얼굴 표정은 주위사람들에 안도감을 주고 기분도 즐겁게 한다. 불가(佛家)에서 가르치는‘재물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무재칠시(無財七施)중 하나인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도 화기애애하고 기쁨의 미소를 머금은 얼굴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위를 밝게 해주는 소중한 보시라고 하지 않았는가.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앞두고‘전주 월드컵을 밝은 미소로 맞이하자’는‘밝은 미소운동’이‘전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전북사랑회)’라는 시민단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사랑회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끌어 모은뒤 밝은 미소 서명운동, 스티커 부착, 미소도우미 모집등 각종 행사를 통해 전세계인들을 보다 따뜻하게 맞을 수 있는 웃음짓기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경기장 시설이나 숙박업소등 경기를 치르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우리고장을 찾는 손님들을 밝은 미소로 반기는 것 역시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4백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자신들 주머니를 털어 선진 시민의식을 함양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전북사랑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전주시민들의 적극적은 호응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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